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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김용택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 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같은 토끼풀꽃

숯불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달아준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개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어디 몇몇 애비없는 후레자식들이

떠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섬진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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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식인사건은 진실일까?

 

최초의 식인사건은  하왕조 당시 아들을 죽인 원수를 육장을 만들어 원수의 아들에게 먹기를 강요했다고 한다. 은왕조 시기에는 마지막 왕이었던 주왕이 자신에게 직언하는 충신들을 잡아 죽여 해와 포와 자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해는 인체를 잘게 썰어 누룩과 소금에 절인 것이고, 포는 저며서 말린 형태이며, 자는 구운 것이다.

측천무후 당시 잔혹한 형벌로 유명했던 내준신이 처형되었을 때 군중들은 그의 고기를 잘라 먹었다고 전해진다. 중국의 이러한 인육 사건은 형벌로서만이 존재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중국 명(明)나라 때의  이시진(李時珍:1518∼1593)이 엮은 약학서(藥學書)인 본초강목에는 인체의 각 부위의 약호를 설명하는 부분도 있으며, 병으로 죽어가는 부모에게 아들이 자신의 넓적다리를 잘리 봉야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것을 '효'로서 이해했으며, 이러한 효는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나온다.
 

 

 

 

 

 

 

 

 
심지어 수당시대에는 인육시장이 열릴 정도였으며, 송말기와 원대에는 <철경록(輟耕錄)>이라하여 인육 요리법을 적은 요리책까지 나왔다. 또한 송나라 장작이 지은 '계륵편'에는 사람고기를 요리하는 법을 언급하고 있으며, 12세기에는 한 사람당 15근 정도의 인육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명나라 때 사천이란 지방에서는 인육이 남자일 경우 흔 근에 7전 여자인 경우는 8전이었다고 한다. 이 가격은 다른 고기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가격이었다.  



유비도 인육을 먹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도 보면 여포를 공격을 받아 서주성에서 도망쳐 나온 유비는 어느 화전민 마을로 손건과 함께 들어가 된다. 손건과 함께 마을로 들어간 유비는 유안이라는 화전민의 집으로 들어간다. 유안은 고기를 잔뜩 구워 산나물과 함께 저녁상을 차려온다. 저녁을 배불리 먹은 유비는 그 다음날 후원에 메어둔 말을 끌어내기 위해 집 뒤꼍으로 다가가다 부엌에서 젊은 여자가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 여자는 허벅지와 팔 다리가 예리한 칼로 베어져 있었서 유비가 깜짝 놀라 유안을 불러 물으니 존경하는 유비장군이 왔는데 대접할 것이 없어서 자신의 아내를 잡아 주었다고 고백한다. 


 


 

 

 

 

 

 

이뿐 아니다. 중국의 무협소설중의 하나인 수호지를 보면 인육사건이 나온다. "부자가 오면 잡아서 재산을 빼앗고 그살은 고기로 먹고, 기름은 등장불을 밝히는 데 쓴다."라는 구절이 있다.  그리고 무송이 유배가는 도중에 들른 주막에서는 여행객들을 죽여 만두로 만들러 판다고 했다. 이러한 인육사건은 중국의 고대 문헌 속에 수도 없이 많다.  



 

 

 

 

 

 

 

마르코폴로는 그의 책 <동방견문록>에서 식인풍습을 언급한다. 복주라는 고을에 본 식인 풍경이다.
"이 지방은 주민들이 어떤 불결한 것이라도가라지 않고 먹는다. 사람의 고기라도 병으로 죽은 것만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 횡사한 사람의 고기라며 무엇이건 즐겁고 맛있게 먹는다. 병사들은 잔인하기 짝이 없는데, 그들은 머리 앞부분을 깍고 얼굴에 파란 표식을 하고 다니면서 창칼로 사람을 죽인뒤 제일먼저 피를 빨아먹고 그 다음 인육을 먹는다." 

 

 

 

 

 

 

 

 

식인문화와 관련된 책들은 아래와 같다. 

 

 마빈 해리스의 탁월한 문화 인류학 서적이다. 이 책은 원시문화에서부터 현대문명에 이르기까지 이해하기 힘든 인류 생활양식의 근거와 의식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해리스의 대표저작 중 하나다. 이 책에서 해리스는 전쟁·기아·남녀차별·착취 등 반문명적 행위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잔인한 식인사건과 카니발 문화를 다룬다.

 

 

 

 

 

 

리수충의 <죽음 이야기>는 중국 역사 가운데 있어서 끔찍한 살인과 형벌의 역사를 다룬다. 너무잔인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유약자는 금물이다. 이곳에서도 인육에 관련되 이야기를 종종 언급하고 있다.  

 

 

 

 

 

어느 누군가의 주장처럼 중국인의 식인 문화는 조작된 문화거이나 친일파의 황당무개한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인들이 스스로 만든 문헌에 수도 없이 기록으로 남겨져 있으며, 실제로 그러한 일은 일어났다. 

 

중국의 식인문화는 권력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형벌로서의 수단이었고, 복수에 대한 가장 시원스런? 방법이었다. 수많은 전재와 세파를 견디어야 했던 중국인들로서는 서로를 죽이고 먹어야 하는 생존의 수단으로 식인사건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고, 서로를 껴안아 주지 못하는 역사였다.  

중국의 문화를 보라. 가족끼리, 씨족끼리 모여사는 곳이 대부분이며,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친인척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외부인에 대해서는 대단히 배타적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서는 아무렇지 않게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여 나의 가족, 나의 마을 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중국이들이다. 남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를 끼친다해도 죄책감이라고 찾을 수 없는 나라이다. 식인문화는 이러한 자신들을 보호하려는 무의식 속에서 자리잡은 병폐라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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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띵 2012-02-01 1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매우 공감가는글이네요...
 

소강석 목사와 영혼의 글쓰기 

소강석 목사, 현재 서울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 계신다. 스스로 자신을 소도둑놈이라고 부르며 즐거운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 만명이 넘는 대형교회의 목사로서 '품위'나 '무게'보다는 가겹고 재미나고 털털한 성경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별볼일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소강석목사님은 '시인'이다.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하여 한국 문입혀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수많은 세미나와 강사로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술한 책만해도 벌써 23권을 넘었다. 어떻게 목회자들의 책들은 고작 설교를 정리하거나 간단한 묵상집을 내는 것이 보통이다. 깊이도 얖고, 무게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소강서 목사님도 이러한 책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소강석 목사님은 자신의 무기인 글쟁이로서의 충실한 책들을 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펴낸 <영혼의 글쓰기>는 책은 이전의 책과 사뭇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소강석 목사님의 <영혼의 글쓰기>는 지금까지 없었던 목사로서의 글쓰기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보통 목회적 글쓰기는 일반 글쓰기와 사뭇다르다. 그러나 이제까지 목회적 글쓰기는 단 한번도 저술된 바가 없다. 단지 글쓰기의 기법이나 방법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왔을 뿐 이번처럼 한권의 책으로 펴낸 적 없다. 목회적 글쓰기의 황무지와 같은 우리나라에서 이번 소강석 목사이의 <영혼의 글쓰기>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소강석 목사님의 또다른 책들 

시편 23편을 텍스트로한 시편 23편 강해집이다. 

 

 

 

 

 

   

 소강석 목사님의 에세이 집이다. 이 책은 교회 주보에 실린 글과 여러 곳에 게재했던 글을 모은 것이다. 단편적인 글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 소강석 목사님의 글의 궤적을 살펴보는 중요한 사료이다.

 

 

 

 

 

 

맨발의 소명자는 소강석 목사님의 개인적인 별명이다. 이 별명이 붙은 이유는 말 그대로 처음 시작할 때는 신을 신지 못할 정도의 어려움, 그리고 하나님께의 절대적인 헌신으로서의 삶을 말한다. 철저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려 했다. 소강석 목사님의 신본주의 신앙관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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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백리향 2017-04-2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시대의 다니엘 같은 소강석 목사님 책은
늘 감동과 많은 회복을 주십니다.건강하세요 목사님
 

뇌는 우리 몸의 2%도 되지 않는 작은 기관이지만, 온존재는 뇌에 있다. 뇌가 죽으면 이미 죽은 것이다. 그 어떤 것도 뇌를 대신할 수 없다. 심장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우리 몸의 기관이다. 

이제 뇌에대한 공부를 시작하자. 특히 공부와 학습을 위한 뇌연구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뇌 안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뇌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점이 많다. 뇌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해석된 사실을 저장하기 때문이다. 사건이 아니라 해석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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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 아름다운 나이를 위하여! 

 

서른,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묘한 나이다. 20대의 열정을 지나 약간의 성숙함도 지니고 있지만 그렇다고 '성숙'이란 단어를 쓰기에 서른이란 나이는 너무 어리다. 마흔이라면 왠지 무겁고 성숙한 느낌이 들지만 서른은 아니다. 예전 같으면 서른이 되면 시집가서 2-3년이 지난 세월이기도하고, 아니면 막 결혼한 나이기도 한 신혼의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은 서름은 20대의 쾌락이 채 끝나지 않는 가정에 얽매이기를 거부하고 싶은 나이다. 성숙하지도 어리지도 않는 나이 서른, 무엇을 해야할까?  

<언니의 독설>의 저자 전미경씨가 30대의 미숙한 처자들에게 '독설'을 내뿜었다. 20대는 도전과 열정의 시기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하고 제대로된? 직장에 들어가 고전분투하며 독하게 살아보려했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그래서 서른즘이 되었을 때 갈등하고, 고민하고, 무엇을 해야할지를 잃어 버리고 방황과 갈등의 시기를 보낸다. 그러다 좋은 남자 만나 그냥 콱~결혼 해버리고 싶어진다. 정말이지 그렇게 무작정 결혼을 도피처로 삼아 도망간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보라. 결코 그곳은 피난처가 되지 못하리라. 전미경씨는 그러한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멋진 '독설'을 내 퍼붓는다. 자신의 과거를 유추해서일까?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언니의 독설>은 독하면서도 달콤하다. 어떤 리뷰자는 '시원하다'고까지 말했다. ' 내가 듣고 싶었던 쓴말이었다. 고맙답'라고 말하기까지 하다. 갈등의 시간을 보낸이들의 공감어린 대답이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은 빗난다. 하여튼 30대는 이제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할 때이기도하고, 이전의 열정을 가라 앉히고 좀더 신중하고 깊이 자신의 일을 처리해야하는 전문가다움의 시간을 갖어야 한다.

 

 

 

 

 

 

  

서른이 되면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정리해 보자. 30대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삶이 무작정 앞만 보며 살아왔다면 지금부터는 좀던 신중하게 자신의 삶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아리카와 마유미의 새책이 번역되었다. <서른부터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란 제목을 달았다. 제목은 이 책의 모든 것을 다 말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확하게 요약해 준다. 그러나 내용은 에세이 형식으로 가볍게 적고 있으니 큰 기대를 마시라. 그럼에도 이 책은 분명 서른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자 한다면 꼭 읽어 볼만한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결혼, 육아, 가정주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살아가는 30대의 삶, 지루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나이다. 마음의 여유도 시간의 여유도 내기 쉽지 않는 시간이다. 아무렇게나 보내거나, 아니면 일탈을 꿈꾸며 한 맺힌? 세월을 지내기도 하는 시간들이다. 이러한 시기에 무엇을 해야할까? 저자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종요한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도전하라 한다. 새로운일이나 새직장이나 새일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말한다.

 

 

 알고는 있는가? 20의 폭풍의 시기는 사랑에 쉽게 빠지지만 30대가 넘어가면 신중해지면서 쉽게 결혼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어떤 결혼정보사의 연구에 의하면 29세 이하는 결혼까지 평균4.8회의 만남을 갖는 반면에 3-40대의 여성은 평균 7.6회로 20대보다 약 1.6배의 만남을 더 갖는다고 한다. 그 만큼 많이 생각하고 재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30대가 들어서면 결혼은 더욱 힘들어지고 불필요하게 콧대만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니 결혼은 20대에 하시길......  

<사랑하고 싶은 스므살, 연애하고 싶은 서른살>의 저자  이철우씨는 스므살과 서른살의 연애심리학을 통해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 본다.  

 20대는 좀더 열정적이다. 실수보다 자기가 하고싶은 욕망이 우선한다. 그래서 즉흥적인 만남과 데시를 좋아한다. 그러나 30대는 생각할 여유를 원하고 낭만적인 것을 원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서로를 좀더 알아가면서 나누기를 원한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는다>의 저자 박혜인은 서른살 여성 속에 숨어있는 두려움과 도전의식을 잘 살펴보도록 촉구한다.

 서른은 아직 이른 시기이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성숙할 수 있는 도전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서른은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 번 성찰하여 새로운 인생설계를 해야하기 시기 때문에 큰 두려움과 도전을 동시에 갖게 되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중간에서 어정쩡하게 살아가는 30대에게 주는 아름다운 충고들을 담았다. 

 

 

 

 

 

 

 

영화 <러브 앤 프렌즈>  

서른의 생일을 맞이하는 주인공, 서른이 되면 좋은 남자-백마탄 왕자를 만날 수 있을까? 꿈꾸며 기대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친구인 덕스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한다. 결혼까지 이어지고 싶지만 한편으로 자신을 책임지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친구로 남겨 두고 싶어한다. 

 서른 만이 가지는 묘한 심리를 사랑과 갈등이라는 주제로 풀어 나간다. 그렇다. 서른 불안하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으면서도 잔뜩 움츠린 시기이다. 성숙해야 할 시기이면서 아직 완점함에 이르지 못한 도전과 성숙의 시기이다.


 

 

오구라 히구시는 <서른과 마흔사이>라는 책에서 '30대의 십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 후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서른과 마흔은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마흔은 새로운 나이가 아닌 30대의 연장이기 때문에 30대야 말로 가장 소중하게 보내야할 중요한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오구라 히구시는 30대에 이렇게 살라고 도전한다. 땅만 보지 말라.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 한 권의 책을 100번 읽어라. 선순환의 삶의 메카니즘을 만들어라. 기준은 내 안에 있다. 등 30대에 해야할 70가지를 정리했다. 꿈을 발견하지 못한 이들에게 노트는 준비하고 다시 인생을 설계하라는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 서른은 이미 계획한 것을 이루어가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꿈을 발견하지 못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제 정리해 보자. 서른살, 결코 적지 않은 나이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아직 완전한 성숙함에 이르지 못했고,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프로에 가까운 삶의 경륜도 함께 지녔다. 그러나 이 시기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기이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함으로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야 한다. 자칫 방황하기 쉬운 30,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 후의 삶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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