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스 크리스티의 베스트 10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벌써 세권짹 읽고 있는 중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와는 다른 묘한 맛을 주는 추리소설이다. 아직 나에게 셜록홈즈의 늪에서 벗어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도 읽을 만하다. 여자가 어떻게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자꾸 들기는 하지만 나름 재미는 있다. 

그러나 나의 편견인지는 몰라도 글이 깔끔하지 않다고 군더더기가 많아 속도감이 떨어져 답답함도 느낀다. 그러도 역시 탁월한 추리소설임에는 틀림 없다. 가을에는 역시 추리 소설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에서는 아직 별다른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세권만으로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셜롬홈즈 시리즈의 맛은 아무래도 셜록홈즈의 추리해가는 과정에 있을 것이다. 또한 홈즈가 툭툭 던지는 의미있는 문장들이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더하게 만든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기까지 그녀가 감내해야 했던 쓰라린 고통들은 결코 작지 않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미국인이었고, 어머니는 영국 귀족이었다. 10살 연상의 오빠와 11살 연상의 오빠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사망한다. 1914년 영국 항공대 대령과 결혼하지만 팍구을 맞이한다. 1차 대전시절 약국에서 일하면서 그녀에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독약도 이 때의 경험 때문이다. 갑자기 10일 넘게 행방불명 되기도 했으며, 남편의 의처증 때문에 신경쇠약과 배회증의 발명하여 고통을 당했다. 결국 이혼을 하고 1930년 14세 연하의 고고학자와 결혼하여 남편과 함께 중동 등을 여행하며 소설의 기반을 닦는다. 1976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애거스 소설의 베스트 10


1.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2. 엔드하우스 비극

3. 오리엔트 특급살인

4. ABC 살인사건

5.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6. 다섯마리 아기 돼지

7. 비뚤어진 집

8. 살인을 예고합니다

9. 끝없는 밤

10. 커튼




























인생이란 참 묘하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없어보이지만, 삶의 한 껍질만 벗겨보면 쓰디쓴 고통이 생살처럼 드러나 보인다. 

그리고 그 들은 그 고통을 고통으로만 보지 않고 잘 다듬고 만들어 아름다운 보석으로 탄생시킨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진심어린 삶의 모습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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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의 묵상


아침부터 마음이 우울하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나니 잠깐의 여유가 생겼다.

책상에 앉아 하는 일이 많다보니 웹서핑을 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노트북을 켜지도 않고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코이케 류노스케의 <혼자인 순간 나를 만나라>를 책을 읽다가 '고독'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았다.

진정성이란 무엇일까?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그냥 혼자 답도 없는 질문을 던졌다.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나'를 들여다보게 한다. 진실이란 늘 갑자기 소외당함으로 찾아오는 것 같다.


"고독감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구조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을 탓하게 되면 관계만 악화될 뿐입니다."


"증오로 마음을 불태우고 질투로 몸이 달아오를 동안은 고독감이 사라집니다. 사실 그런 감정 속에 '다음 고독'의 씨앗이 점점 자라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게 바로 덫이죠. 이 덫게 걸리면 증오나 질투는 마음의 습관이 되어 버립니다."


알고 보면 증오도 습관이다. 홰내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화를 낸다. 우울증도 습관이다. 한 번 화를 내는 것은 그냥 한 번이지만, 열번을 화를 내면 습관이 되어 고착화 된다. 우리는 이것을 중독 또는 우울증이라고 말한다. 


우울에 관한 좋은 책들이 몇 권있다.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의 이 책은 표지부터 재미나게 우울하다. 우 앳킨슨의 <우울의 심리학>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울증에 관한 심리치유 이야기이다. 알고보면 사람은 누구나 우울증 환자이다. 다만 그 정도가 다를 뿐이다. 앤드류 솔로몬의 <한낮의 우울>은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우울에 관한 진한 고민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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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읽을 책<20112년 10월 17일(수))


김훈 <흑산> <남한산성>

황상민 <대통령과 루이비통>

류태형 <한국인의 열정으로 세계를 지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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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조지오웰, 마크 트웨인

-인생을 성찰하라 한다.


김훈의 흑산과 남한 산성을 읽고 있는 중이다. 재미있다. 

유난히도 소설을 싫어하는 나에게 김훈의 소설은 소설에 대한 편견을 확실하게 바꾸어 놓았다. 그의 문장들은 숨이 막히도록 서사적이다. 멸시하고 두려워했던 변두리 인생을 삶의 중심부로 끌고 온다. 때론 불편함이 양심을 짖누른다.  두 권을 다 읽고 나면 그의 '굉장한' 베스트셀러인 '칼의 노래'를 읽을 참이다. 


그런데 김훈의 흑산을 읽으면서 어디선가 많이 읽은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무엇인지 정확하게 감이오지 않는다. 





















마크 트웨인의 소설도 몇 권 샀다. 재미난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핀의 모험, 그리고 왕자와 거지다. 완역판으로 읽기 위해 성인용으로 구입했다.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출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저속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최고의 영문학 작품으로 인정하기에 이른다. 문학이란 도덕적 관점으로만 보면 안 된다. 휴머니즘에 입각한 관점이어야 한다.





























조지 오웰의 호밀밭의 파수꾼도 사두었다. 아직 읽지는 않았다. 마크 트웨인의 책을 다 읽고 다면 읽을 계획이다. 다음주 말이면 가능할까 싶은데... 호밀밭의 파수꾼은 두고 두고 읽어 야할 명작이고, 동물농장 역시 그렇다. 




















조지오웰의 책은 심장을 벌렁이게 한다.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 찬가, 숨쉬러 간다. 는 모두 인생에 대한 의미를 재고하도록 촉구한다. 작가의 꿈을 가진 나에게 그의 글쓰기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는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그의 극단적 글쓰기를 알려준다. 어쩔 수 없이 썻찌만 억지로 쓰지는 않았다. 돈을 벌기 위해 섰지만, 양심을 팔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의 글은 슬픈 희망이다.


















오늘 고른 책들은 모두 가슴이 저며오는 책들이다. 자기계발서에 유난히 마음이 끌리는 나에게 오늘 책들은 인생의 의미는 성공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 좀더 생각하며 살자.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삶에 대해 좀더 사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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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boki 2012-10-28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의파수꾼은 셀린져의 작품입니다

낭만인생 2012-12-20 11:0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을 정리하다가 두분을 같은 분으로 착각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은 그렇다 2015-06-02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들 있는데 그것들이랑(?) 햇갈린 적이 100번정도 있어요 감사함니다.
 

1812년는 책의 역사에서 있어서 기억할만한 해이다. 독일의 그림형제로 알려진 두 형제가 동화책 출간한 해이기 때문이다.


그림형제로 알려진 아코프 그림(Jacob Grimm)과 빌헬름 그림(Wihelm Grimm)은 200편의 동화를 모아 두 권의 책으로 만든 [그림동화] 초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구전 자료를 모아 만들어진 것으로 1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현대 어린들이들이 즐기는 이야기와 영화의 토대가 됐다.


 독일의 도서관에서 일하던 야코프 그림은 뿔뿔히 흩어져 사라질 위기에 처한 중세 시대 원고를 발견했다. 그림은 이 책을 다시 책으로 만들고자 마음을 먹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형제는 이야기꾼들을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듣고 메모를 했다. 아마도 구전되어 내려온 이야기와 비교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메모한 것을 다시 재편집하여 이야기체로 바꾸어 완전한 한 편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그림 형제의 목표는 이야기꾼의 말을 정확히 재현함으로서 이야기의 공상적인 것을 강조하고 당대의 신념체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최초의 과학적인 민담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형제의 동화책에는 우리가 잘아는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테, 늑대와 일골 마리 아기염소 등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림형제의 동화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익히 알던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떤 면에서 동화책이라기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성인 소설에 가까운 내용이다. 일명 '잔혹동화'의 기원인 셈이다. 그림 형제의 책을 완역한 것은 김열규가 옮긴 현대지성사의 <어른을 위한 그림형제 동화전집>이 있고, 김유경이 옮긴 동서문화동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있다. 해설를 함계 실어놓은 책은 이혜정의 <그림형제 독일민담>으로 뮤친트리에서 출간된 책이 있다.















깔끔하게 정리되고 디자인도 맘에 드는 것은 펭귄클래식에서 출간된 것들이다. 문제는 종이책이  아니라는 점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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