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교리 - 우리가 믿고 남겨야 할 유산
코르넬리스 프롱크 지음, 김동환 옮김 / 그책의사람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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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튤립(TULIP)으로 부르는 칼빈주의 5대 교리를 다룬다. 칼빈주의 5대 교리는 칼빈이 주장한 교리를 5개로 요약한 것이나 정리한 것이다. 후대에 알미니안이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만들어진 교리이다. 칼빈주의 5대 교리는 아래와 같다. 모두 5개로 이루어진 것으로 칼빈이 주창하지는 않았지만 핵심이라 할 만하다. 



1. 인간의 전적 타락 (Total Depravity of Man)

2.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3. 제한적인 속죄 (Limitied Atonement)

4.불가항력적 은혜 (Irresistable Grace of God)

5.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Saints)



튤립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인간의 전적 타락은 총체적 타락이란 의미보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무조건적 선택은 인간의 구원을 위한 선택이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말한다. 제한적인 속죄는 모든 사람이 구원받는다는 것을 반대하여 믿는 자만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불가항력적 은혜는 하나님의 내적 소명, 즉 하나님을 믿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가 그를 구원 얻게 하는 것이다. 즉 구원을 인간이 취소하거나 거부할 수 없다는 말이다. 마지막 성도의 견인은 구원받은 백성은 하나님께서 지키신다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 간소화는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는 튤립 전부를 언급하지 않는다. 목차를 보자. 



1. 선조들의 믿음

2. 예정(1)

3. 예정(2)

4. 노예 의지

5. 속죄

6. 불가항력적 은혜

7. 성도의 견인



1장 선조들의 믿음에서는 이 책의 서론이고, 옛 신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2.3장은 제목 그대로 예정을 다룬다. 칼빈주의에서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주제는 '예정'이다. 예정은 이후의 교리, 즉 소명과 회심, 성화와 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두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튤립에서 예정은 매우 중요하다. 앞서 말한 대로 튤립은 알미니안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교리다. 알미니안은 '하나님께서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미리 아셨지만 그 선택을 결정하시는 않았다는 것'(32)이다. 그럼 개혁주의는 어떻게 말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인간이 행동하는 것과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하나님의 계획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획 안에 있다는 것'(33)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의 의지는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된다. 창세기 3장에서 시작된 '자유의지' 논쟁은 어거스틴, 루터, 칼빈 등 교회사의 큼지막한 신학적 주제이며 논쟁 거리다. 조나단 에드워즈도 '의지의 자유'를 주장한다. 현대교회 역시 '자유의지'는 아직도 논쟁 거리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3장 예정(2)에서 자유의지를 다룬다. 그는 '구원은 인간의 어떤 행위 심지어 그리스도를 믿는 행동에 궁극적으로 달려 있지 않다'라고 말한다.(43) 그다음 장인 4장에서는 '노예 의지'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인간의 의지는 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유'(58)이다. 여기서 자유는 본성상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의지는 노예 의지다. 인간은 악을 짓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전적 타락의 핵심은 타락한 인간은 어떤 부분에서도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 



"타락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부패한 본성으로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부패한 본성의 영향을 받습니다."(59)



노예 의지는 악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없다.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할 수 없고, 선을 행할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은 불가피하게 '불가항력적'이어야 한다. 5장 속되는 6장에 이어질 불가항력적 은혜를 발판이다. 속죄는 곧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말한다. 불가항력적 은혜는 일명 '효과적인 부르심'(84)이다. 효과적인 부르심은 간단하게 부르심, 즉 회심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다르게 말하면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인데, 그것을 인간이 무효화 시킬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중생하지 못한 자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초청에 반응하지 않을 것'(84)이기 때문이다. 초청에 반응하도록 하는 것은 '내적 부르심'인데,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인해 이성과 지성, 감성이 하나님을 구주로 영접함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저자는 중생을 '영적 부활'(86)이란 단어로 설명한다. 부활은 죽음이 먼저 있어야 한다. 옛사람의 죽음, 그리고 새로운 새사람의 태어남. 그것이 영적 부활이다.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미워하는 옛 자아가 죽는다. 악을 사랑하고 진리를 사랑하는 옛사람의 죽음. 그리고 성령으로 거듭나 새사람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여기서 회심, 거듭남, 부활은 바울이 말했던 '새 창조'다.(NIV 'Therefore, if anyone is in Christ, he is a new creation' 고후 5"17)  



7장 성도의 견인은 그리스도인의 삶, 즉 성화를 다룬다. 아직도 많은 혼란을 야기하는 교리다. 거듭난 사람이 구원받을 수 없는 상태로 다시 타락할 수 있을까? 그런데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저자는 '그 사람들은 은혜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니라 은혜의 상태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97)이라고 답한다. 즉 그들은 가짜다. 보편적 교회는 보이지 않은 불가시적, 비가시적 교회다. 좁게 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사람의 판단이 아닌- 거듭난 영혼이며, 이미 천국 시민이다. 그러나 가시적 교회는 곡식과 가라지가 섞여 있듯 보편적 교회에 속한 신자와 겉으로 거듭난 영혼처럼 보이는 가짜 신자들이 섞여 있다. 어거스틴과 칼빈은 그들은 억지로 구분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청교도들은 거듭남의 표지를 매우 심각하게 다룬다. 성도의 견인은 보편 교회에 속한 이들에게 제한되어 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지키신다. 그들은 타락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에게 있는 죄의 본성과 사탄과 세상이 반대함에도 그리스도인은 결연히 삶과 믿음,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계속  나아갑니다. 이것이 성도의 견인입니다."(99)



이상이 튤립의 기본적인 흐름입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교리는 신비다. 도로시 세이어즈는 '도그마(교리)는 드라마'라고 이야기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녀는 '기독교 신앙이야말로 역사상 인간의 상상력을 가장 크게 뒤흔든 흥미진진한 드라마'라고 말하며, 그 드라마는 '교회의 신조들 속에 아무 명확히 축약되어 있다'라고 말한다.(도로시 세이어즈 <도그마는 드라마다> 중에서) 이 책은 얇고 짧다. 그러나 명확하고 단호하다. 칼빈주의 5대 교리 전부를 다루지는 않지만 중요한 예정과 선택, 자유의지와 성도의 견인의 문제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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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문학으로 기독교 다시 읽기 - 백그라운드 뒤에서 배경 찾기
김함 지음 / 이레서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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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곧 그 사람이다. 누군가를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글쟁이인 나에게 그 말은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왜일까? 그건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글이란 감정을 감추고, 생각을 다듬고, 문장을 꾸며 내가 아닌 나에 의해 만들어진 ''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글은 그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아니, 나는 믿는다. 그것조차 그 사람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글이 그 사람이고, 글은 그 사람을 의미한다. 오늘 또 한 권의 책을 접한다. 지난주부터 읽어온 책이지만 글로 이 책을 읽은 나의 생각을 적어 볼 참이다.

 

 

먼저, 이 책의 표지가 특이하다. 앞쪽은 빨간색이고, 뒤쪽은 짙은 녹색이다. 일반 이레서원이라면 하지 않을 표지다.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묻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저 상상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

 

 

둘째, 참고로 김함은 김씨아다.(?)^^. 에서 완전 빵 터졌다. 순간, '? 이 사람 누구지?'라는 생각. 다시 표지 저자 소개로 되돌아간다. 김함 목사, 본명 김기섭. 승인초.홍익중(성북중). 영훈고, 경기대, 국제신학대학원. 백석 상담대학원. 기독출판이 레서 원, 교재 출판 창지사, 문화출판 단연삼열 대표. 이걸로 충분치 않다.

D&G 카페 교회, CAFE 커피 테라피 대표, 고양시 거주... 여기까지도 특이하다. 그런데 그 밑은 더 특이하다.

 

 

기독교 인문학을 통한 기독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직 통합적 사고만이 한국교회의 살길이라 믿고 무언가를 저장하여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것을 생애의 마지막 사역으로 여기고 있음.

 

 

셋째, 글은 여기저기 흩어진 글을 모아 책으로 엮은듯하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 그 점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없다. 그런데 글이 정말 특이하다. 서문에서 100개의 촛불 이야기, 가고 싶은 곳이 고비사막, 그리고 그곳에서 보는 별들의 장관. .. 아마도 저자는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을 이야기고 싶은 듯하다.

 

 

넷째, 각 장은 성경을 읽고 깨달은 것을 담았다. 요셉의 이야기에서 마지막 문장이 작은 파동을 일으킨다.

"요셉은 꿈을 꾸는 자에서 꿈을 해석하는 자로, 그리고 마침내 꿈 자체가 되었다."

 

 

삼손의 심리부검은 소명과 사명의 긴장을 다룬다. 저자는 말한다. 삼손은 '진정 영적 긴장과 균형의 끈을 놓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삼손을 삼손답게.. 이것은 소명인데. 하는 것은 바로 영적 긴장이다. 소위 자신의 머리카락을 깍지 말았어야 했다. 그는 서원한 자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1부가 성경 묵상이라면, 2부는 성경적 인문학에 가깝다. 그는 '이 세상에 복음의 그릇으로 담지 못할 것은 하나도 없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 인문학과 성경을 적이 아니다. 모든 인문학은 성경의 세례를 받고 충분히 주님께 드려질 수 있다.

 

 

나가면서

 

 

좀 독특하다. 세상을 바로보기 보다 약간 뒤틀어 본다. 표면보다 이면을 이야기하려고 애쓴다. 한순간에 형성된 관점은 아니다. 여러 회사를 거느린 대표로서 그동안 쌓아둔 생각의 꾸러미들을 풀어 놓았다. 어떤 부분은 공감이 가고 어떤 부분은 약간 갸웃 거려진다. 그러가 평범한 것을 재고(再考) 한다는 점에서 유익한 관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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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지키는 카메라 소설의 첫 만남 3
김중미 지음, 이지희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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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꿈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다초등학생 시절선생님은 종종 꿈을 물었다아마도 생활기록부에 적을 의도였을 것이다대부분의 아이들의 꿈은 세 가지로 요약되었다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대통령에 손을 들었다두 번째 부류는 과학자였고세 번째는 선생님이었다여자아이들도 비슷했는데 대통령은 몇 없었고대부분이 선생님’ 또는 간호사였다몇 명의 아이들이 손을 들지 않아 그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물었다


승철(가명이는 꿈이 뭐냐약간의 머뭇거림이 느껴졌다. 3초 정도의 정적이 흐른 뒤 승철이가 입을 열었다. ‘노가다요!’ ‘~~~~’ 아이들이 어이없는 함성이 교실을 가득 채웠다이유를 물으니 그의 삼촌이 노가다를 하는데 농사짓는 것보다 돈을 더 번다고 승철이에게 크면 노가다하라고 했단다승철이는 지금 노가다를 하고 있다노가다는 요즘 말로 공사장의 일꾼이 아닌 건축업자였던 것이다당시엔 건축 일을 하는 사람들을 하찮게 여겼고일은 고되지만 수입은 그리 많지 않았다노동을 천하게 보는 인식이 강했던 시절이다.


며칠 전 어느 정당 소속 의원이 밥하는 아줌마라는 표현 때문에 나라가 시끄러웠다밥하는 아줌마는 밥하는 아줌마 주제에라는 뜻이다배우지 않아도 몸으로 적당히 때우는 일을 하는 주제에 무슨 처우개선이냐는 것이다노동에 대한 그릇된 편견으로 가득 차 있는 어투다어린 시절 우리의 꿈은 우리의 꿈이 아니었다착취당하고 억눌리고 가난한 삶을 살았던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삶을 살게 하고 시지 않았다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대통령 또는 권력자많이 배운 학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그러나 그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대통령도 아니고.검사도 아니다그냥 편하게 하루하루 걱정 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책을 유난히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읽을거리를 찾았다깊이 고민하지 않고너무 길지 않는 적당한 내용과 적당한 분량의 책을 찾았다그리고 찾았다이 책 <꿈을 지키는 카메라>는 독포자’(독서를 포기한 자)들을 위한 독서 마중물과 같은 책이다작가의 말까지 모두 합해봐야 90쪽이 되지 않는 작은 소책자 수준이다이 책은 원래 김중미 소설집인 <조커와 나>의 한 편을 독포자들을 위해 작은 책자로 만든 것이다현재 <소설 첫 만남시리즈는 최양선의 <미식 예찬>인 아홉 번째까지 출간되었다작지만 탄탄하고독포자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맛보기를 위해 준비한 책들이다.


세 번째 책인 <꿈을 지키는 카메라>는 재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삶의 터전과 꿈을 잃어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주인공인 아람이는 재개발 지역에서 만둣집을 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두고 있다그의 집은 장사가 잘 될 때 10m가 넘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만두의 명가였다하지만 재개발은 일본처럼 가문의 직업을 이어가고 싶은 아버지의 꿈을 산산조각 내고 만다유아용품 가게를 하는 친구 연서의 부모님도구둣방 아저씨도 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읽고 떠나야 한다아람이는 아버지의 낡은 카메라를 들고 허물어져가는 재개발 지역아니 자신의 마을을 찍기 시작한다홀로 자라는 잡초곧 문을 닫아야 하는 가게들삶의 터전을 되돌려 달라는 구호를 외치며 옥상에 올라간 동네 상인들아람이의 카메라는 꿈을 잃어버린 이들을 따라간다.


재개발은 우리 가족의 평범한 행복을 빼앗아 갔다교사가 되고 싶다던 언니의 꿈이 정치가로 바뀌고죽을 때까지 만둣집을 할 거라던 할아버지의 꿈도 깨졌다백 년 전통의 만둣집을 이어 가자고 약속했던 아버지와 내 꿈도유아용품 가게를 하며 세 식구가 오순도순 살겠다던 연서네 꿈도 모두 깨졌다.”(81)


아람이 언니의 꿈은 교사였다그러나 이제 정치가가 꿈이다세상이 만든 차별부당함을 바꾸고 싶은 것이다공부도 안 하면서 차별을 이야기는 아람이를 향해 이렇게 독설을 내뱉는다.


자존심 지키려면 일단 공부하라는 얘기야공부 못하는 애들이 자존심이니차별이나 하면 누가 알아주기나 하냐?”(45)


차별 당하지 않기 위해공부해야 한다공부는 성공의 수단이며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방편이다아람이 언니의 공부에 대한 집착은 필자의 어릴 적나와 친구들에게 대통령의 꿈을 심겨준 부모들과 다르지 않다대통령은 꿈이 아니었다그것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 못하게 하는 권력자들에 대한 항거이다아람이는 성공을 위해 공부해야 한다며 책상에 앉은 언니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74)을 흘린다.


스마트폰과 현란한 게임에 길들여진 청소년들이다그들에게 독서는 지옥과 같고 넘을 수 없는 산과 같다단 번에 인생을 변화시킬 고전을 읽힐 수 없다천천히그리고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독서습관을 길러야 한다이 책은 에베레스트산을 넘기 위한 준비운동과 같고동네 작은 산을 오르는 훈련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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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없는 복음 - 예수님이 전한 복음에서 무엇이 빠졌는가?
존 맥아더 지음, 황을호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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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그리스도다. 그런데 주님, 즉 그리스도가 없는 복음이 존재할까? 물론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리스도 없는 복음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우리는 그것을 '가짜 복음'이라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를 향하여 가짜 복음을 버리고 그리스도에게 돌아오라고 외친다. 이천 년이 지난 현대교회는 바울이 피를 토하며 소리쳤던 갈라디아교회와 많이 닮아 있다. 복음은 있는데 주님이 없기 때문이다. 존맥아더 목사는 현대 교회의 가짜 복음을 향해 강하게 외친다. 주님 없는 복음을 버리고 참 복음인 주님께로 돌아 오라고. 이 책은 가짜 복음에 현옥된 현대교회를 향여 참 복음을 소개하며 복음으로 돌아오라고 충고한다. 




모두 5부로 이루어졌다. 1부에서는 작금의 복음이 진짜 복음인지 살피다. 2부에서는 예수님이 전한 복음을 찾아 간다. 3부에서는 예수님의 비유를 살피며, 가짜 복음이 가지는 특성을 이야기 한다. 4부에서는 예수님이 전한 '구원'이 무엇인지 살펴 본다. 마지막 5부는 결론으로 복음이 어떻게 성취되는가를 살핀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4부인데 이곳에서 저자는 회개 없는 구원, 죽은 믿음, 칭의 없음, 잘못된 길, 순종 없는 삶, 헌신 없는 섬김 등을 주도면밀하게 실핀다. 마지막에 결국 주님을 따라야 함을 주장한다. 성장에 함몰되어 참 복음을 간과하고 잃어 버린 현대교회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당신은 과연 참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순종과 헌신, 회개와 칭의가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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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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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론이 모호하다. 19금 표시를 해야할 작품이다. 사건이 겹치고, 다양한 시각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바람에 주의하지 않으면 흐름을 놓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폴 오스터 다운 속도감, 인간의 내면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그러나 그다지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다만 소설 작가를 꿈꾸는 예배 작가라면 폴 오스터의 책은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소설 읽기가 곤욕인 나에게 단 하루 만에 읽게 만든 책이다. 역사 폴 오스터다.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가 약간 모호하게 그려진 부분들은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암울하다. 그나저나 혼자 그 먼 길을 내려와 황량한 광야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묘사에서 역사 아무리 바뀌어는 변하지 않는 건 '운명'이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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