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세포 - 암 면역세포 1인자가 말하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수지상세포
야자키 유이치로 지음, 정연주 옮김 / 경향BP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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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상 세포!' 처는 듣는 단어라 위키백과에 들어가 검색하니 일종의 면역 세포라고 한다. 중요한 부분을 가져오면 이렇다.


수지상 세포(樹枝狀 細胞, dendritic cell)는 포유류의 면역계를 구성하는 면역 세포이다. 그들의 주 기능은 병원균 물질을 처리하여 면역계의 다른 세포를 위해 표면에 표시하는 것이다. 즉 수지상 세포는 항원전달세포로 기능한다. 그들은 선천성 면역반응과 후천성 면역반응 사이의 매개체로서 기능한다.


수지상세포는 특수화된 수지상 세포인 랑게르한스 세포가 있는 피부, 비강, 폐, 위, 장 등 외부 환경과 접촉이 있는 조직들에 존재한다. 그들은 또한 혈액 내에서 미성숙한 상태로 발견될 수 있다. 한번 활성화되면 그들은 림프절로 이동하여 T 세포와 B 세포와 상호작용하여 후천성 면역반응을 개시하고 조절한다. 그들은 특정한 성숙 과정에서 나뭇가지 모양으로 뻗어나간다. 이는 이 세포가 수지상세포인 이유이다. 뉴런의 축삭돌기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구조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아내의 병 치료를 위해 의학 전문서적을 읽어가면서 주섬주섬 주변 책들도 사서 읽으면서 이 책도 이번에 구입했다. 책의 제목은 '보스세포'지만 그 보스는 '수지상세포'를 말한다. 수지상세포라하지 않고 굳이 보스세포라 다르게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인 야자키 유이치로는 이렇게 이유를 밝힌다.


"최근 들어 생명공학 분야가 약진하며 개발을 거듭하면서 면역력 상승은 오직 단 하나인 '특정세포'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 세포의 이름은 '보스세포'입니다. 정식명칭은 '수지상세포'이지만 면역 기능을 조종하는 '사령관(보스)'같은 역할을 하기에 저는 '보스세포'라 부릅니다.(7쪽) 



수지상세포가 궁금해 자료를 더 찾아보니 녹십자 CELL에서 그림으로 통해 상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 환자에게서 혈액을 채취해, 백혈구 분반시술을 통해 단핵세포를 분리한다. 그런 후, GM-CSF등을 통해 미성숙 수지상세포를 분화 유도하여 이것을 몸으로 다시 주입하게 된다. 수지상세포는 자체적으로 면역세포이면서, 다른 면역세포를 지휘하는 보스역할을 한다.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지휘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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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의 거짓말 - 당신이 몰랐던 건강검진의 불편한 진실
마쓰모토 미쓰마사 지음, 서승철 옮김 / 에디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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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래 살려면 건강검진 받지 말라."는 제목이 과격하게 들린다. 오해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상당히 일리 있는 이야기다. 먼저 의사에게서 이 주장이 나왔고, 한 두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또한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동의하는 바다. 그럼 왜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이 좋을까? 저자인 마쓰모토 미쓰마사는 일본의 내과의사다. 그는 수많은 진료를 해오면서 '오히려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이 더 단명한다는 데이터가 있을 정도'(6)라고 말할까? 건강검진은 건강함 몸으로 오래살기 위해서 받는 것인데 오히려 단명하게 한다니 어쩐 일일까? 그 불편한 진실을 내과의사의 양심으로 알려 주고 있다.

 

먼저, 건강검진 자체가 잘못된 일은 아니다.(7) 검진은 말 그대로 몸의 상태를 알고 잘 대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만약 당뇨가 있다면 건강관리를 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건강검진 자체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저자는 부정적인 이유는 세 가지로 밝힌다. 하나는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먹지 않아도 될 약을 먹게 돼', 두 번째는 받아 않아도 되는 수술을' 받게 되고, 세 번째는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7) 현재 정상혈압은 120-80이다. 그러나 며칠 전 약간 긴장한 상태에서 혈압을 재니 수축기 혈압이 140을 넘었다. 120-139까지는 고혈압 전단계이고, 140이 넘어서면 고혈압 1단계로 들어선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고혈압수치가 100년 동안 네 번이나 변경되었다. 1900년대 독일에서는 160-100mmhg를 치료가 필요한 고혈압 환자로 구분했다. 1974년 독일은 다시 고혈압 수치를 낮춘다. 140-90으로 바꾸자 하룻밤 사이에 고혈압 환자수가 3배로 늘어난다. 즉 환자가 아닌데, 환자가 된 것이다. "하지만 140은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니다. 그런데도 수치가 높다고 야단법석이다."(8) 건강검진을 통해 그릇된 건강에 대한 걱정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3장으로 구분했다. 1장에서는 지질, 혈당, 요산, 소변 검사 등, 일반적으로 받는 건강검진을 의사의 눈으로 살펴본다. 지질, 즉 콜레스테롤 검사를 살펴보면 이렇다. 요즘은 콜레스테롤이란 단어가 익숙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검사를 받는다. 왜일까? 콜레스테롤 수치는 곧 모든 건강의 징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이 단단해지고, 고혈압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이것은 곧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정상수치는 220mg/dl. 그러나 ‘221만 되면 금방이라도 죽을병에 걸린 것처럼 걱정한다.’(26) 수치가 ‘400이나 500쯤 되면 몸에 해롭다고 해도 되지만, 250이나 300 정도를 가지고 악당 취급하는 걸 보면 콜레스테롤이 가엾다는 생각이 든다.’(29) 오히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이다. 몸에 필요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초를 이룬다. 혈관을 강화하고, 신경을 형성을 재료이기도 하다. 콜레스테롤이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29)

 

결국 이러한 그릇된 지식에 사로잡힌 의사나 환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한 사람을 환자로 만들고 먹지 않아도 되는 약을 먹게 만들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저자는 공부하지 않는 의사의 잘못과 제약회사들의 배후에서 의사들을 로비할 수 있음도 지적한다. 이처럼 건강검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준비와 공부 없이 의사의 말을 듣게 되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게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2장에서는 국가나 언론, 의사에게 현혹되지 않으려면이란 제목으로 국가와 언론이 작위적(作爲的)적으로 만든 법과 그릇된 지식을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당뇨와 고혈압은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성인병이었다. 지금은 생활습관병으로 부른다. 용어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다. “그 이유는, 성인병이라는 이름을 가지면서 개인의 책임이 없어지고 노화라는 자연적인 현상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개념이 되기 때문이다. ... 개인의 잘못으로 병에 걸렸다면 국가가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바꿔치기 한 것이다.”(142)

 

3장에서는 나를 전율케 한 무서운 일본의 의료라는 제목으로 국가와 의사가 얼마나 그릇된 진단과 처방으로 환자나 건강한 사람에게 해를 끼쳤는가를 알려 준다. 지금까지 통념적으로 배우고 알았던 의료지식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검증해 나간다.

 

의학을 통해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사람들의 건강을 해쳤으며, 심지어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은 것은 아닐까? 그래서 필자는 의학 관련 지식을 나름대로 조금씩 검증해보았다. 그랬더니 웬일인가? 여기서도 나오고 저기서도 나오고, 잘못된 의학 지식이 줄줄이 엮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공포가 엄습했다.”(225)

 

250쪽 분량의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적인 건강검진과 건강지식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차라리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까지 하다. 언뜻 보기에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자신의 몸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의사들이라고 모두 옳은 것이 아니고, 의학도 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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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6-02-24 13:09   댓글달기 | URL
병의원은 사후관리 성격이라고 해야 할 테니
아픈 사람이 나오도록 건강검진을 해서
처방을 하도록 나아가겠지요.

그러니 우리가 스스로 여느 때에
우리 몸을 살피면서 다스려야지 싶습니다.

이 책에 깃든 이야기를 사람들이
잘 살필 수 있기를 빌어요

낭만인생 2016-02-29 12:17   URL
네 맞습니다. 검진의 의미를 잘 파악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겁니다.

북다이제스터 2016-02-24 21:57   댓글달기 | URL
요즘 직원이 정기 검진 안 받으면 회사가 벌금 내게 되어 있어 아주 난리 성화입니다.
저도 몇 가지 재검진 받으라고 통보 받았는데 그냥 무시하고 있습니다. ^^

낭만인생 2016-02-29 12:18   URL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 듯 합니다.
 

'문학기행'이란 거창한 수식어를 달지 않아도 작가들의 생애와 관련이 있는 곳을 찾아 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에게 있을 것이다. 예전같지 않게 요즘은 어느 마을을 지나칠라면 마을 입구나 읍내에 관광지도나 소개푯말을 적어 놓는 모습을 종종 본다. 우연한 기회에 회진에 들른 적이 있는 데, 그곳에 두 작가의 소개문이 있었다. '이청춘'과 '한승원'이란 작가인데 두 작가 모두 전남 장흥 회진 출신이다. 작은 면에서 두 명의 소설작가를 배출하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그러니 그들의 자랑은 기꺼이 용납되어야 하리라. 이청춘은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오래 전부터 알아온 작가라 그리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런데 한승원은 금시초문이라 팻말을 따라 생가와 소설의 배경이 된 주변 마을을 급하게 드라이브 장소로 삼았다. 전남 장흥군 회지면 신상리에서 태어난 한승원은 장흥 중고등학교를 나와 서라벌예술대학에 입학해 김동리에게 배운바 있다. 아직 한 편의 소설도 읽지 않은 탓에 섣불이 성향을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풍기는 뉘앙스는 김동리와 흡사해 보인다. 


대리 바닷가에 세워진 한승원 소설 문학길 안내문


왕성한 글의 창작력은 나이를 잊게 하는듯 하다. 최신작으로 2015년 10월에 출간한 <물에 잠긴 아버지>가 있다. <초의>나 <다산1.2>를 비롯하여 많은 작품들이 있다고 한다. 급하게 둘러본 곳이라 나중을 기약해야 할 성 싶다. 















글쓰기와 소설 쓰는 법, 시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도 출간했다. 소설을 쓰면서 이러한 책을 내놓는 것이 쉽지 않는 법인데 하여튼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곳저곳 둘러볼 곳이 참 많은 곳이다. 수년 전, 고성 송천에 계시는 김열규 교수님을 고인이 된 후에야 둘러본 마음을 가진 적이 있다. 지척에 있으니 올 해안에 한 번 찾아 뵙고 오는 것도 도리인 듯하다. 만나 줄지 그게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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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6-02-03 03:11   댓글달기 | URL
한승원 작가님은 모셔서 강연도 듣고, 독서회 엄마들과 중학생들을 데리고 찾아뵙기도 했었네요. 같은 날에 이청준 작가님 생가도 들렀었고... 작품을 읽고 찾아가면 훨씬 더 애정이 솟겠지요!^^

낭만인생 2016-02-19 16:20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시간내서 꼭 읽고 싶습니다.
 
묵상, 성도의 품격
한병수 지음 / 세움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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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몸으로 읽어야 합니다.
한병수의 <묵상, 성도의 품격>(세움북스)을 읽고


벌써 한 달 하고도 11일째다. 빠르면 한 주, 늦어도 두 주면 완성하리라 시작한 화장실 작업이 이렇게 늦어진 것이다. 너무 얕잡아 본 것이다. 그동안 안 해 본거 빼고 다 해본 노가다 출신이라 이까짓 화장실쯤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게 오산(誤算)이었다. 작업은 의외로 힘들고 복잡했다. 오수관을 찾고, 수도관을 찾아 연결하고, 땅을 파서 기초를 놓고, 시멘트벽돌과 모래를 사서 벽을 쌓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가장 큰 두 가지의 실수는 수직을 잡아주는 추, 즉 다림줄을 놓지 않는 것과 저녁에 작업을 한 것이다. 2m 정도의 낮은 건물이라 눈대중으로 해도 되리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벽운 삐뚤어지고 한 쪽으로 기울어져 버렸다. 허물고 다시 세우기를 두세 번 반복 한 후 수평을 잡기 위해 수평 줄을 연결하고, 수직을 맞추기 위해 다림줄을 세웠다. 그제야 전문가들이 왜 기다란 줄을 거추장스럽게 벽 곁에 세우는지 알게 된 것이다. 동영상이나 책이 아닌 몸으로 배워가며 화장실을 만들고 있다. 믿음 생활도 이와 같지 않을까? 아는 것과 사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니다. 진정한 앎은 머리가 아닌 손과 발끝에 있다.

한병수목사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첫 책인 <미러링>을 통해 다양한 본문을 묵상하는 법을 배웠다. 이번 책은 좀 더 이론적이고 좀 더 체계적인 묵상 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4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할애해 ‘미러링 묵상법’을 깊이 있게 소개한 다음, 1부에서는 구약을 2부에서는 신약을 묵상한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묵상은 곧 구속사적 관점에서 묵상의 초점을 맞추었다.(12-20쪽) 구속사적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이르며, 이것은 다시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심’(16쪽)이며,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들을 그리스도 예수께로 이끄사 영생을 주시려’(21쪽)는 것이다. 바로 이 관점에서 성경을 묵상해야한다. 구속사적은 결국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인 셈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현하는 성경 묵상법의 핵심이 ‘하나님의 사랑이 독자에게 있느냐 없느냐’(22쪽)로 소급(遡及)시키고 있다.

“성경의 종합적인 해석의 정수는 하나님 사랑에서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다면 영생을 얻으려고 그리스도 예수께로 나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부재 때문에 해석의 정수인 그리스도 예수께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 성경을 읽지 않음과 성경이 읽어지지 않는 것 모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부재 혹은 빈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면 묵상도 시작도 목적도 없습니다.”(29쪽)

정말 맞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형이상학적인 관념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자신의 독생자를 죽이는 구체적 실천에 있다. 묵상은 바로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묵상의 핵심이며, 중심이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저자는 미러링 10가지 묵상 법을 소개한다. 다른 묵상법도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특히 ‘실천의 방식: 행함으로 묵상하기’에 큰 도전을 받았다. 천사의 말을 하고,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의 실천이 없다면 거짓이다. 예수는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 불쌍히 여김의 원어적 의미는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는 것이다. 창자는 곧 ‘인간의 존재와 삶의 중심부’(37쪽)를 말한다. 예수는 불쌍히 여김은 존재가, 삶의 전부가 사랑이었던 것이다. 묵상은 사랑의 그리스도처럼 살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적지 않는 도움을 받았다. 미러링 묵상 법을 읽으면서 묵상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도전을 받음은 말할 것도 없고, 묵상의 실제들은 성경을 보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전해 주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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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 택배 할배의 전화가 왔다. 받지 못했다. 

"무슨 택배지"

아마도 책인 듯했다. 금요일 저녁, 또 전화가 왔다. 외부에 나가 있어 문 앞에 놓고 가라고 했다. 혹시 사람 사람이 가져가면 어쩌나? 약간의 걱정도 있었지만 택배를 받을 다른 방법도 달리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래도 두고 가라고 했다. 한 시간 뒤에 도착해 보니 아직 있었다. 책이었다. 배송자가 '북이십일 출판사'다. 흠... 왜 보냈을까? 알 수는 없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읽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호기심을 자극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어 혼이 나간 국가를 보며 위로 받고 싶은 마음도 적지 않았다. 내용은 대체로 국가의 잘못된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 더큰 어려움일 찾아올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였다. 깔끔한 글쓰기와 대담한 지적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누굴까? 저자가 궁금해졌다.


박종훈. 책에 자신의 이름을 넣을 정도라는 보통은 아닐 것이다. 내표지 저자 소개글을 읽었다.


KBS 경제부 기자.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후버 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지냈다. 한국은행에 입행했다가 1998년 KBS에 입사하여 대표적인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설립과 함께 긴박하게 진행됐던 외환위기 극복과정을 취재했다. 그 뒤 9·11테러를 뉴욕 현장에서 직접 취재했고, 2002년 신용카드 버블 붕괴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경제 이슈들을 담당해왔다. 이러한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제·금융 관련 탐사보도와 기획보도를 통해 2007년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보도기자상’을 받았으며, 그 외 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기자협회 등에서 다수 수상한 바 있다. KBS 홈페이지에서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칼럼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2015년, 빚더미가 몰려온다』『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이 있다. 



작년에 읽었던 책이 보인다. 『2015년, 빚더미가 몰려온다』바로 이 책이다. 적지 않는 충격과 걱정을 불러온 책이다.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우리나라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다. 올해(2015년 초), 정부는 금리를 더욱 낮추고 아파트를 사도록 대출을 종용했다.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어 집을 샀다. 그런데, 이젠 금리를 올리려 한다. 금리가 올라가면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파트를 내 놓을 것이고, 그러면 아파트 값을 하락할 것이고, 돈 걱정 없는 사람들도 동반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빚은 빚을 부르고, 경제는 추락할 것이다. 수천 만원을 빚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그 책은 두려움을 심어 주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올 초에 빚을 갚았고, 지금은 제로상태다. 
















<대담한 경제>는 그 후속판인과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의 거시적관점을 제시한 책이다. 모두 9장으로 분류하여 9가지 주제를 조목조목 파헤치며 분석한다. 책 표지는 'KBS 경제전문기자가 제안하는 9가지 생존 전략'으로 소개한다. 그렇다 문제를 파악했으니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거다. 


3장 부동산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읽어야 한다. 87쪽에서 '바나나의 멸종 위기를 닮은 한국 경제'를 말한다. 줄거리는 이렇다. 세계는 많은 바나나 종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단 한 종류의 바나나만 존재한다. '캐번디시'라는 종인데, 이 종은 당도가 높고 잘 자란다. 바나나를 재배하던 농가는 다른 종을 버리고 캐번디시종을 선호하면서 쏠림현상이 일어났다. 다른 농가들도 이 사실을 알고 다른 종을 재배하지 않고 오로지 캐번디시종만을 심고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바로 이 때 'TR4'라는 곰팡이 균이 캐번디시 종을 공격했다. 치명적인 이 병은 수많은 바나나 농가를 망가뜨렸다.'TR4'는 뿌리를 타고 올라가 관다발을 먹어버린다. 치료할 방법이 없어서 불치병으로 불린다. 'TR4'가 농가를 급습하면서 대안을 찾아야 했지만 다른 종은 벌써 멸종하고 없으니 대안이 없게 된 것이다. 바로 이것, 대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경제가 캐번디시종 만을 재배한 바나나 농가와 같다는 것이다.(87쪽)


 글이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예리하다. 그의 통찰은 소름을 끼치게 한다. 경제 정책(1장) 기업(2장) 부동산(3장) 세금(4장) 빚(5장) 빈부 격차(6장) 복지(7장) 인구(8장) 청년(9장) 현재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만성질환 9가지를 추렸다. 9가지의 주제는 서로 엮이고 엉킨다. 빚, 청년이란 단어가 유난히 많이 읽힌다. 부동산 정책에서도 '청년'이 읽히는 것은 기겁할 일이다. 청년은 곧 실업이었는데, 대출과 아파트 구입과 연결된다는 것은 허황되어 보인다. 8장에서 인구 감소의 위기를 예지하고, 마지막 9장에서 결국 가장 소중하고 강력한 자원으로서 '청년'을 이야기 한다. 


"경제 기사를 읽고 눈물 나기를 처음이다!" 내지 저자 소개글 위에 적힌 글은 '인구'와 '청년'으로 넘어갈 때 무슨 의미인지 알수 있었다. 3포니 7포니 하는 요즘 유행어를 몸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먹먹하게 만든다. 그래도 청년이 희망이라니 어르신들이 정신차리고 정치를 잘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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