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배우는 글쓰기


유유출판사의 책들을 좋아한다. 내용이야 어떻든 기회가 된다면 일단 사고 본다. 오늘도 유유에서 나온 한 권의 책을 집어 들었다. 조두진의 <소농의 공부>이다. 찾아보니 ebook도 함께 나와 있다. 다행한 일이다. 아마 이북으로 읽으로 괜찮을 책이지 않을까 싶다.


쉽게 간과했던 일상의 많은 것들이 불필요한 소비와 탐욕이란 것을 잘 그려낸다. 나름 검소한 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것도 꽤 보인다. 글맛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사유하도록 생각을 각성 시키는 문장들이 많아 좋다. 중요한건 대구도시농부학교 교감이라는 사실.. 대구에도 이런 분이 있구나 싶다.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는 먹거리들의 탄생 비화를 들어보니 인간은 탐욕의 동물이 맞는가 보다. 이번 코로나 때문에 미세먼지가 온데간데 없다고 하지 않는가. 엄청난 돈을 들이고 머리를 싸매도 풀지 못한 숙제를 몇 주 통제하고 나니 자연이 알아서 회복되고 있으니 인간이란.. 거참.. 

당장 실천하고 써먹을 내용도 많아 좋다.


그리고 한 권 더 샀다. <모두의 독서 모임> 비슷한 책을 찾아보니 두 권 더 보인다. 일단 이 책부터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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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禁書)는 금서(金書)다!

 

오늘 문득 어떤 책을 읽다 금서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수년 전에 진시황의 분서갱유 사건을 접한 적이 있다. 이유야 어떻든 금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진시황이 금서를 지정한 이유는 신하들의 잔소리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한 근거는 분명했다. '옛적부터 내려온 이 책에 의하면'하면서 진시황을 괴롭혔다고 한다. 화가 난 진시황은 그들 잡아 죽이고, 책들을 불태우고 읽지 못하도록 했다. 


붓글씨를 쓰시는 분과 대화하다 우연히 진시황 이야기가 나왔다. 진시황이 수많은 중국 나라들의 고유한 글자들을 개량했다고 한다. 이전에는 금문이니 어쩌니 하는 글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러한 글을 대폭적으로 개량한 것이 한자이다. 중국 공산당은 한자를 다시 개량해 간자로 만들었다. 그러고 보면 중국은 대단히 실용적인 나라인 듯하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보수적이고 전통을 유지하는 나라인듯... 


하여튼 진시황은 문자뿐 아니라 도량령에서 거리, 무게, 도로 드등의 많은 것을 개량해 통일 시켰다. 그러니 옛적것을 좋아하는 유생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 않는가. 우리나라도 갓을 쓰지 않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양복을 입으니 얼마나 소란스러웠던가.. 새로운 것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은 결국 반란?을 꿈꾸었고 열받은 진시황을 잔혹하게 죽이고 불태웠던 것이다.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들 하며.. 


그런데 성경도 1-3세기에 금서였다. 성경을 읽어도 죽이고, 가지고만 있어도 죽였다. 성경을 읽고 사람들이 기독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들은 반역자들이었다. 그런데 기독교가 세력을 잡자 다시 이방종교를 탄압하고 금서목록을 작성해 마녀 사냥에 나섰다... 거참 역사는 돌고 도는 구나. 


이유가 어떠하든 금서는 금서라는 점은 분명하다. 비록 목숨을 걸고 읽어야 하지만 말이다. 금서는 충분히 목숨을 걸만한 책들이 금서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목숨을 걸고 읽을 만하고, 금서(金書)인 게다. 그렇지 않는가. 


금서 관련 책들을 모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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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권의 책이 도착했다. 이틀 전에 도착한 <천문학의 새벽>과 범우사에서 출간된 <이집트 신화>이다. 둘다 이집트 신화에 관련된 책들이다. 그런데 아카넷에서 출간된 책은 제목 탓에 이집트 신화인지 아는 사람이 몇 없다. 제목은 좋은데 찾는 이들에게는 모호한 제목이다. 하여튼 이곳에 넣는다. 이렇게 서재에 담아 둬야 다른 사람이 찾을 때 두 책이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이집트 신화는 그리스 신화에 앞선다. 이집트 신화는 수메르 신화에서 왔으며 변형된 신화다. 수메르, 이집트, 그리스 신화는 공통분모가 많다. 


































작년 <인도신화>는 구입해 읽었다. 인도신화의 뿌리도 결국 수메르다. 그래.. 수메르가 모든 인류의 뿌린 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심지어 아즈텍 잉카 문명도 수메르에서 시작된 것이다.














































잉카 문명을 다룬 많은 책들... <격변기의 신과 다섯번째 태양>도 구입해 읽었다. 흥미로운 책이다. 거석문화와 피라미드... 대서양을 건너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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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창조신화


중고로 주문한 두 권의 책이 도착했다. 하나는 세계의 창조 신화, 다른 하나는 세계의 영웅신화. 2년동안 열심히 신화의 세계를 읽었다. 그런데 결국 수메르 신화로 돌아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런데... 수메르에 관련된 책이 거의 없다. 고작 여기저기 떠도는 이야기를 짜깁하여 만든 것 외에는... 토판을 그대로 번역한 책이 없나 싶어 찾아보니 몇 권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절판된 책들이다. 어쨌든... 그런 그렇고. 오늘 두 권의 책이 왔으니 좋다. 





















두 권만 담기에 애매해 비슷한 책들을 담아 둔다. 나중에 또 구입해야되니... 
















신화를 읽으면 읽을 수록 지금이나 그 때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문병이나 과학의 발달이란 것도 알고보면 텅빈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하여튼 코로나는 빨지 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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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은 책


책을 멀리 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읽히지 않을 때는 많다. 2년 가까이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닥 흥미도 느끼지 못했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안한 것일수도 있겠지.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다시 새로운 해를 맞았다. 올해는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하늘로 가셨다. 지금까지 단 시간에 내에 이렇게 많은 분과 이별한 적도 없는 듯 하다. 간적접으로,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들... 


오늘은 아내와 함께 골목을 걸었다. 이곳은 유난해 고양이가 많다. 그래서 산책하며 준비한 고야이 캔과 사료를 주었다. 경계를 하면서도 먹고 싶어 다가 온다. 갈망과 경계는 언제나 갈등을 일으킨다. 고양이도 마찬가지... 



소병국 교수의 <동남아시아사>가 출간 되었다. 저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 외는 아는 바가 없지만 단박에 봐도 대단한 책이다. 이전에 태국 고대사와 베트남 사를 읽은 기억이 흐릿 하게 남아 있을뿐 두 번 다시 읽지는 않은 듯하다. 이번참에 동남아시아사에 대해서도 읽어 두면 좋겠다. 싶다. 다른 몇 권도 찾아보니 보인다. 주문할까 고민 중이다. 이틀 전 몇 권의 책을 주문한 탓이 다시 주문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일단 서재에 담아 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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