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알폰스 슈바이거르트의 <책이 되어버린 남자>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소가된 게으름 뱅이>가 연상 되는지 모른다. 너무 무서운 책이다. 난 죽기 싫은데... 책이 되어 죽다니. 


그런데 이 책은 또 뭐야. 읽고 싶다. 그런데 읽으면 죽을 것 같다. 죽이는 책이지 않는가. 아직 장바구니 결제가 끝나지 않았다. 이걸 시켜 말어??







 
 
cyrus 2015-02-27 17:21   댓글달기 | URL
주인공이 책이 되어 죽는 이야기에 맞게 책 표지도 그로테스크하군요. 책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
 

사랑하지 않을래!


사랑이 무엇이길래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고

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는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한경애의 타인의 계절은 애달픈 사랑의 실체를 노래한다.


사랑하지 말아야지, 

정주지 말아야지,


더욱 외로워지니까.



그대를 사랑하면 할수록 이렇게 외로워지는건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이 너무도 깊은 까닭에

우리 사랑 여기 이대로 머물수 있을까

오늘이 가고 먼훗날에도 남아있을까

사랑이 깊어가면 갈수록 우리들 가슴은 빈 술잔

낯선 바람은 꽃잎 떨구고 눈물이 되어 고여라



문득 모든 곤을 마음다해 사랑했지만 이루지지 못했던 예이츠가 생각난다. 그렇다. 사랑은 고독이다. 결국 거절된 사랑 때문에, 잊혀지지 못한 사랑 때문에 평생을 혼자 살아야했던 예이츠. 그녀에게 바친 예이츠의 시이다. 그 사랑 시가 되어 오늘 나의 가슴을 적신다.


William Butler Yeats


그대 늙었을 때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

 

그대 늙어 백발이 되고 졸음이 많아져

벽난로가에서 고개를 끄덕끄덕할 때, 이 책을 꺼내어,

천천히 읽으며 한때 그대 눈에 지녔던

부드러운 모습과 그 깊은 그림자를 생각해 보시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대의 즐거운 기품을 사랑했고

또 그대의 미를 거짓 사랑 혹은 참사랑으로 사랑했던가를.

그러나 다만 한 사람만이 그대의 순례의 영혼을 사랑했고,

그대의 변해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음을.

 

그리고 달아오르는 쇠살대 곁에 몸을 구부리고서,

좀 슬픈듯이 중얼거리시오, 어떻게 사랑이 

머리 위에 솟은 산 위로 도망치듯 달아나

무수한 별들 사이에 그의 얼굴을 감추었는가를.






 
 
 

남해의 봄날


통영은 나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 없다. 수년 동안 살았던 지정학적 공간이기도 하지만, 삶의 애환이 스민 곳이다. 이곳에 살고 있을 때는 전혀 듣지 못했던 이상한 소식 하나를 접했다. 통영에 출판사가 있다는 것. 출판사는 많으니 이상한 곳이겠지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나름 품위도? 있고, 저력있는 책을 내는 곳이다. 




출판사의 이름은 [남해의봄날]이다. 검색해 보니 모두 열권이다. 더욱 놀란건 작년 서점가를 강타했던 그 유명한 책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도 남해의 봄날 출판사에서 펴낸 것이다. 지난 번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러 우연히 산 통영 토박이 기자 김상현의 <통영 섬 부엌 단디 탐사기>를 가지고 있다. 통영에서 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게하는 책이다. 반갑다. 뜻밖의 일기는 하지만 기쁜 마음 감출길 없다. 


혹시나 싶어 페이스북을 검색했다. 역시나 있다. (https://www.facebook.com/namhaebomnal)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다. 메인 사진은 통영 봉평동에 자리한 [봄날의 집]이란 게스트 하우스다. 이제야 알아내다니.. 홈페이지까지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경향신문에 인터뷰 기사도 올라와 있다. 정은영대표에게 박수를 짝짝짝...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2072142185&code=100203









































 
 
 

길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다


고양이는 언제나 있다. 집 주변에 길고양이 천지다.

겨울이 스며드는 늦 가을 오후!

아직 남은 볕을 받으러 길고양이가 몸을 추스린다. 

주차장 입구에 턱하니 자리하고 요염하고 관능적인 포즈를 취한다. 

누구를 보는지 나는 상관도 않는다.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여유를 부릴 줄 아는 너는 누구냐?

나를 시기나게 하는 구나.

나도 너처럼 그런 여유 부리고 싶다. 

방법 좀 알려 주렴? 응?




고양이를 검색히보니 많은 책이 나온다. 신난다. 몇 권 구입해 읽을 작정이다. 

나도 고양이의 여유를 갖고 싶어서.





 
 
 


떠돌이 개와 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모두 잠든 시간, 삼거리 레스토랑에 화려하고 눈부신 네온등이 켜지고 요리사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어둠 속에서 눈빛을 반짝이던 개와 고양이들이 하나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도 용기를 내어 문을 여는데...


“인간들은 버린 개와 고양이를 도시의 천덕꾸러기쯤으로 여기고 있을 뿐이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삶을 살아왔소. 인간들이 우리를 기억해 주기를 바라지도 않소. 우리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오. 새콤차의 향기 속에, 셰프의 달콤빵 속에 오롯이 살아 있기 때문이오.”


<개와 고양이의 은밀한 시간>은 도시화와 인간의 이기심으로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의 이야기다.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기심과 무분별한 개발은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일깨운다. 모든 생명에게 삶은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얼룩 고양이 케네스 말처럼, 개와 고양이들은 서로를 기억하며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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