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법칙 - 그랑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말하는 요리와 인생
피에르 가니에르.카트린 플로이크 지음, 이종록 옮김, 서승호 감수 / 한길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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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자주 옮겨 심으면 열매를 맺기 어렵다.’는 프랑스 속담을 알고 있다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할 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우리나라에도 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이 있다말콤 글래드 웰은 일만 시간의 법칙을 통해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려면 하루에 세 시간씩 십년을 꾸준히 하면 된다고 말한다이 모든 명언과 속담들은 평범한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가치가 있다그럼 우리는 다음 명언도 기억해 보자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다최근 들어 삐딱해진 누군가는 이렇게 해석이 가능하다고 소리를 높인다.

 

천재는 99%의 노력을 했다할지라도 1%의 영감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둘 다 일리 있는 말이다두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노력과 영감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다노력하는 사람은 영감이 있기 때문이고영감이 있는 사람은 노력하기 때문이다영감은 마치 배의 키와 같아서 거대한 노력이란 배를 작은 키가 방향을 정한다왜 이 책의 제목을 음식이나 열정 등의 수많은 키워드를 넣지 않고 감정이란 단어를 채용했을까? ‘요리의 발견’(175)이란 제목으로 시작되는 인터뷰에서 이런 대화가 오간다.

 

인터뷰어인 카트린 플로이크는 아이디어가 어디서 생기느냐고 묻는다피에르 가니에르는 본능대로라고 말한다또는 필요라고 한다다시 묻는다.

 

제 말은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찾느냐는 거예요.……

 

… 오히려 사소한 것들의 정연한 질서와 작은 발견 속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죠… 새로운 요리를 소개할 때접시에 올려놓은 요리를 보며 어떤 식으로 감정을 더 넣어줄 수 있을지 생각하죠… 아주 소소한 것들이지만 이런 것 하나하나가 모이면 제가 머릿속에 그린 것을 속이지 않고 표현할 수 있거든요.… 감정을 꾸밈없이 표현할 방법을 생각하는 거죠.”

 

그가 말하는 감정이란 뭘까프랑스어를 알지 못하니 감정으로 번역해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아는 감정에서 찾아보자피에르 가니에르는 단순함사실정직함그리고 감정을 되뇐다. “1950년 프랑스 출신. 20세에 요리에 대한 아무런 열정 없이 부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셰프로 일을 시작했다.”

 

이 놀라운 소개 글을 내가 믿어야할지 모르겠지만 단순정직이란 단어가 주는 일정한 법칙이 열정 없이가 맞닿아 있는 듯하다그럼에도 그는 어떻게 프랑스 최고의 그량 셰프가 되었을까다른 많은 이야기보다 이 한 문장이 힘이 있을 같다.

 

요리는 제가 존재하는 방식이면서 끝없는 존재하는 방식이면서 끝없는 탐구와 창작의 대상입니다요리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상상이 안 돼요.”(49)

 

그는 자신을 그렇게 소개한다대체 불가능한요리가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한다스스로 말이다그가 생각하는 요리는 먹는 것을 넘어 매혹적이고 유려한 안무’(91), ‘홀의 리듬에 맞춰 요리가 연주’(92)되는 것이다그는 직원을 채용할 때 오로지 그의 성품과 배우려는 열정만으로 판단’(95)만으로 채용한 적도 많다그는 어쩌면 이성적이고 차가운 논리의 지배를 받기보다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열정과 사랑을 보는 듯하다.

 

그의 열정이 어디까지 인지 모르겠다마치 활화산이 아직도 왕성하게 마그마를 분출하는 듯 한 인상이다직원들에게 군대처럼 엄격하지만가족처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홀서빙을 하는 직원들에게도 음식에 대해 교육하고 손님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그의 집요함은 공간과 시간까지 지배하려 든다손님이 들어올 때 느끼는 분위기와 냄새까지인테리어까지 마음을 놓지 않는 그의 욕심이 깃든 말이다.

 

솔직하게 말하면파리에 있는 제 레스토랑 전체를 제 생각대로 모조리 고치고 싶어도 소유주가 아니라 세입자라서 제안이 많아요반면 외국의 레스토랑은 새로 설비할 때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135)

 

이제 감정이란 단어를 영감으로 치환해도 될 것 같고, ‘열정과 사랑이란 단어로도 번역해도 될 성 싶다그의 삶을 한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그 단어는 ‘ART’예술이란 단어야 말로 그를 표현하고 바르게 보여주는 가장 적합한 단어인 듯하다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몇 개 골라 넣었다.

 

고민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멋진 조합이 떠올라요.” 207

아주 멋진 중국식 질그릇 위에 올려놓고 어떻게 요리할 것인지 골똘히 생각했죠.” 210

예술가는 특정한 시각으로 세상을 인식합니다어느 순간 타인의 표정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죠.” 225

제가 다시 한 번 새로운 모험을 좇을 수 있었던 것은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어떤 믿음 때문이었어요.” 255

개인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인생이란 아무것도 잃을 게 없고 또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전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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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거울 프로젝트 - 인성진로 코멘트 62가지
임민택 지음 / 비비투(VIVI2)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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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후 처절하게 깨달은 것 하나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자'다. 하루하루.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행복을 선택하자.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말자. 오늘 있다가 내일 없을 수도 있고, 아침에 봐도 저녁엔 싸늘한 주검으로 다가올 수 있지 않는가. 그렇다고 내일 없는 쾌락주의자가 되겠다는 말은 아니다. 기회가 닿을 때, 행복은 미뤄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된 임민택의 <행복거울 프로젝트>는 나의 마음을 먼저 읽은 듯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불행은 비교하면서 시작된다. 비교하지만 않아도 지금보다 열배는 행복해 지 것이다. 비교야 말로 불행한 삶으로 들어가는 넓은 문이다. 행복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물었다. '너 지금 행복해?' 단 한명도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왜 불행하냐고 물으니, 공부 때문이란다. 듣고나니 조금 어이 없다. 놀랍지도 않지만, 30명 남짓되는 요즘 한 반의 아이들 중 제대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3-5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공부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불행한단다. 왜 그들은 공부를 불행하다고 생각할까? 그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이 문제는 생각외로 복잡할 수 있지만, 그들의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간단하다. 그들의 불행은 공부가 아니라 '부모' 때문이다. 부모가 그들을 불행하게 한다. 부모는 그들에게 '오직 공부' '오직 학원' '오직 성적'을 강조하고 강요한다. 그들의 불행은 근원적으로 부모 때문이다. 부모라면 이 책을 주의깊에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저자인 임민택은 NGO 홀로하 대표다. 즉 사회공헌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왜 불행한가를 알려주고, 무엇을 어떻게 할까를 알려준다. comment3에 '마녀거울 신드룸' 이야기가 나온다. 백성공주에 보면 세상에서 두 번째로 예쁜 왕비가 매일 거울을 보면 말한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백설공주요.' 몇 번을 되물어도 동일한 답을 하는 거울을 보며 왕비는 이를 악물며 다짐한다. 반드시 백설공주를 죽이고 자신이 가장 예쁜 사람이 되겠다고. 불행의 시작이다. '겉모습만 비출 뿐 내면을 보지 못하게 하는 독거울'(29쪽)을 보며, 요즘 아이들은 끊임ㅇ벗이 친구들을 죽여서?라도 일등이 되고 싶어한다. 마치 여고괴담처럼 말이다. 


독거울은 사실을 알려주는 현실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해석, 즉 잘못된 가치관이다. 백성공주가 가장 예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녀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가치의 문제다. 비교하기 때문이다. 외모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그릇된 가치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잘못된 가르침을 내면화 시켰기 때문이다. 


"유아기, 유년기를 거치면서 어른들에 의해 학습된 성공 가치에 길들여지고, 나 스스로 무엇이 성공인지 제대로 갈등한 적도 없다. 그건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상의 기준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몸과 마음까지 끌고 가려 하기 때문이다."(46쪽)


성적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공부 잘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필자도 공부를 못하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나보다 공부 못하는 친구들이 훨씬 성공해 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치고 크게 성공한 이들이 없다. 이상하게도. 찾아야 할 것은 '나'다. 나는 누군이가?(61쪽) 무엇이 나의 행복인가?(72쪽) 행복하게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110쪽)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결국 나를 알고, 내가 무엇을 잘하고, 어떨 때 행복한가를 묻는 것은 행복하기 위해서다.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행복은 뒤로 미룰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행복한 선택, 행복한 열정, 행복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대단한 뭔가를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평범한 우리 아이들, 어쩌면 내 자신의 이야기다. 차근차근 읽어가다보면 포악한 열정이 아닌 포근한 노력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예전에 '행복은 타인으로부터'란 부제를 달고있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행복은 나만의 이기적 삶이 아니라, 이웃과 나눌 때, 이웃을 섬길 때 찾아 온다고 한다. 마지막 부분에 사회적 공헌에 대한 조언도 첨부했다. 부록처럼 느껴지지만 책의 핵심이자 저자가 행복하다고 늘상 이야기한 근원이다. 

유아기, 유년기를 거치면서 어른들에 의해 학습된 성공 가치에 길들여지고, 나 스스로 무엇이 성공인지 제대로 갈등한 적도 없다. 그건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상의 기준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몸과 마음까지 끌고 가려 하기 때문이다.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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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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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는 것. 책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책은 한 가지 물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은 한 가지 물음.


중학교까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갑자기 공부를 못하는 이유가 뭘까?


바로 이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시중에 수많은 공부 책이 있으나 생각 외로 실천하기 힘들고 뻔한 이야기를 다룬다. 심지어 이렇게만 따라하면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미끼도 던진다. 그러나 그 책을 읽는다고, 그렇게 따라 한다고 공부 못하는 학생이 공부를 잘하지는 못한다. 이유가 뭘까? 안 하기 때문이다.(8) 그럼 공부를 하기 만 하면 잘 할까? 답은 그렇다! 이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은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다. 그 변수들이 합해져 어떤 학생이 우등생이 되고, 어떤 학생은 열등생이 된다. 그 변수를 잡는 것. 바로 그것이 도미노 공부법이다.

 

도미노는 가장 앞의 세워놓은 것을 쓰러뜨리면 나머지 뒤에 있는 것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게임이다. 문제는 가장 앞의 것을 잡는 것이다. 그것을 잡지 못하면 공부는 물 건너 갈 것이다. 저자는 중학교에서 공부 잘하던 아이들이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갑자기 공부 못하는 이유를 찾아 나선다. 가장 앞의 도미노, 그 녀석을 잡아야 한다.

 

진단. 공부 못하는 이유를 찾아보자. 중학교까지 공부 잘 하던 학생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성적이 뚝! 떨어지는 이유가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벼락치기 공부법 때문이다. 네 가지의 공부 유형을 정리한 다음 가장 문제가 되는 유형은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지만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다. 이 학생은 중학교 때까지만 공부 잘하는 잘못된 공부습관이 배여 있다.

 

잘못된 공부습관이란? 중학교까지는 대체로 깊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얕은 공부가 통하는 시기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지금까지의 공부유형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 중학교까지는 대충해도 통하지만, 고등학교는 깊고 넓어져 대충하면 답이 없다. 결국 오랫동안 공부해온 저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공부를 못하는 치명적 결함은 학교는 자는 곳이고, 학원은 공부하는 곳이라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객관적인 증거나 논리에 따른 진실이 아니라 직감이나 결단, 용기에 근거해 진실이기를 믿고 싶어 하는 개념이나 사실을 트루시니스(trustiness)라고 부른다.(41) 잘못된 정보를 흘려보냄으로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믿어 버리는 것이다. 가장 왜곡이 심한 곳이 바로 학원이다. 학원은 공부하는 곳이 아니다. 공부는 자기가 한다. 학원은 먼저 가르쳐 줌으로 아는 것처럼 속인다. 선행학습의 병폐다. 학원이 선행학습을 시키는 이유는 부모가 원하기 때문이다.(65) 학원은 아이들은 상품처럼 다룬다는 것을 잊지 마라. 선행학습에게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이름은 반복학습’(72)이다. 반복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기계적 반복을 통해 주술처럼 사용하면 결코 바른 공부법을 찾을 수 없게 된다. 학원의 병폐는 공부할 시간이 없는 것으로 이어진다.(80) 학원 뺑뺑이에 빠지면 스스로 공부할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즉 구조적으로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공부 잘하는 방법은 자신이 직접 하는 수밖에 없다.

 

공부를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 가장 탁월한 공부법이지만 공부를 해본 사람은 안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서 공부의 첫 단추를 꿸 수 있는 단추, 즉 첫 도미노를 찾아야 한다. 도미노는 너무 작아서 다음 도미노를 넘어뜨리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방향이 잘못되어 엉뚱한 곳으로 가지 말아야 한다.(165) 적당하고 정확한 도미노 찾기가 관건(關鍵)이다. 첫번째 도미노의 자격은 이렇다.

 

1.당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당신이 할 수 있는 문제)여야하고, 2.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그 일을 함으로써), 3.다른 문제들을 쉽게 해결해야(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듦)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즉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첫 도미노 인 셈이다. 그렇담 학생에 첫 도미노, 즉 가장 중요한 과목은 무엇일까? 국어다. 모든 문제는 언어로 시작한다. 문제 풀이는 독해와 이해가 있어야 그 다음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깊은 공부로 가기 위해서는 이해력을 키워야 하는데 국어가 바로 이해력을 키우는 과목이다.(176)

 

독해가 왜 중요한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독해력은 어렸을 때부터 폭넓은 독서’(181)를 통해 만들어진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이 아니라 독서의 경험 그 자체이다.’(181)

 

한국 사람의 일년 독서량이 평균 1권도 되지 않는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진정한 공부에 대한 열망이 없다는 뜻일게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공부혁명은 다른 것이 아니라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도미노 공부법은 기술이 아닌 마음의 문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부의 이유를 찾고, 공부할 마음을 정한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도미노 공부법!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고귀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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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선택하라 - 크로스미디어 저널리스트 민본의 리더십
민경중 지음 / 샘솟는기쁨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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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선택하라


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일까그렇다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이다그러나 반만 옳다진실은 기록한 자만이 승자이다즉 기록하여 이기고이기고 다시 기록하는 것우리가 아는 승자와는 사뭇 다르다나도 기록한다그럼 승자가 될 것인가어쨌든 나는 오늘을 기록하고 승자는 내일 결정될 운명에 맡기리라. 기록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오늘까지 민경중의 <다르게 선택하라>를 모두 읽었다. 253쪽이란 적은 분량이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이틀을 넘기고 말았다다른 책이었다면 족히 일주일은 걸렸을지도 모른다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책이 도착했을 때아내가 먼저 읽고 싶다고 이틀을 미루었다아내도 재미있었다고 말한다아내가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었다아내는 천성적으로 빨리 읽지 못한다이틀만 기다리면 되니 나에게 달라고 해서 읽었지만 결국 삼일이 걸렸다숨쉬기 힘들만큼의 팽팽한 긴장이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그런 점에서 굉장히 특이한 책이 분명하다왜 일까생각해보니 문장력이다기자 출신인데다 평소 글을 쓰는 훈련이 된 탓인지 독자로서 읽기가 편하고 쉬었다독자가 읽기 쉬운 책은 짧은 문장과 군더더기 없는 간소한 문장이다이런 문장은 호흡이 빠르고눈의 흐름이 수월하여 쉽게 읽힌다책의 후반부에 갔을 때야 겨우 알아 차렸다.

 

저자의 글 실력을 알아낼 수 있는 이유는 그가 틈틈이 박아놓은 탁월한 문장을 보면 안다몇 개의 문장을 옮겨오면 이렇다.

 

-중국 특파원 시절을 회상하며

"앞서 걷는 자는 그만한 고단함이나 외로움을 각오해야 해서 더 많은 용기와 신념이 필요했다하지만 이를 극복할 때 그 자리가 더욱 빛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23)

 

-제주뮤직아일페스티벌을 성사 시킬 때

"때로는 용기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도전은 자신뿐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94)

 

-보도국장이 될 때

"작업 환경은 생산성과 효율성에 변화를 가져다준다감흥이 없는 사무실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이 나올 리 없다더욱이 언론사는 혁신으로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무한한 상상이나 창의적인 발상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140)

 

-부모님의 식당일을 도우면서

"식당 일을 도우면서 우리 삼형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그중에 하나가 주인의식이다식당에서 일을 하다보면 주인의식을 가진 종업원과 그렇지 않은 종업원이 다르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주인의식을 가진 종업원은 소님의 상에 뭐가 부족한지를 먼저 알아차리고 채워 주지만 주인의식이 없는 종업원은 손님이 요구해야 빈 그릇을 채워준다."(167)

 

삶이 녹아내린 문장들이다뻔해 보이는 문장이 저자의 삶의 맥락과 잇대는 순간 통찰이 되고도전으로 전환된다책을 통해 한 사람을 읽는 것이 이리도 재미있단 말인가문장력삶의 맥락 속에 담긴 통찰과 도전정신그것만으로 이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하는 것 어불성설이다.

 

그는 도전과 혁신의 사람이다첫 장, '첫 중국 특파원길을 만들다'에서부터 그의 행보는 만만치 않다한 번도 가보지 않는 길을 가야했던 그는 안 된다라고 쉽게 말하지 않았다북측 강석주 부부장과의 인터뷰 에피소드에서는 추리소설보다 더한 긴장이 느껴졌다저자도 이 사실을 알았다.

 

"아무리 기자라지만 허락 없이 북측 관계자를 만났으니 국가보안법상 비빌 회합통신고무 찬양 등으로 엮어 범법자 취급해도 어쩔 수 없었다."(28)

 

<노컷뉴스>를 시작할 때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라디오 뉴스 기자가 텍스트 기사를 쓴다는 건 말이 안 돼다들 그렇게 생각했다그러나 저자는 라디오 시대를 넘어 TV시대로, TV시대를 넘어 인터넷 시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간파한 저자는 무모하지만 밀어 붙였다결국 노컷뉴스는 '대박'이 났고유수한 포털사이트가 애걸할 정도로 성공했다그는 이렇게 말한다.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하지 않는가그렇다면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71)

 

얼리어댑터혁신적 사무실 재배치새로운 미디어 뉴스의 시작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저자는 도전하고 혁신시켰다촌지를 거절하고 불의이웃을 돕겠다는 제의는 용기를 넘어 담대함이 읽어 진다나도 저런 용기가 있을까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저자의 삶이 아직 젊은 나에게 '더 열심히 뛰어'라고 말하는 듯하다. 나는 선택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고 모험하기로. 이것이 나의 운명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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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3-03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내분과 함께 독서하시는 모습 참부럽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눌수도 있고 말이죠

기자출신이신 분들의 책을보면 딱딱 꼬집어 들려주는 이야기에 깊은공감을 할때가 많은거 같아요 간단명료한 문장도 끌리구요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낭만인생 2015-03-03 09:3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해피북님 서재에 들어가 종종 글도 읽는데 참 잘 쓰십니다.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 삶을 걸작으로 만드는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질문
이재규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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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 적이 있는가?” 2장의 제목이다. 제목과 다르게 내용은 누군가로 기억되길 바라는가를 다룬다. 제목은 충격적이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바로 이 문장 때문에 나는 이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예전에, 일 년 하고도 10개월 전에 구입해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다. 그 때는 대충 읽었으니 읽은 것도 아니다. 어제부터 우연하게 책을 정리하다 발견하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 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좋다. 역시 대가의 책은 언제 읽어도 좋다.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훨씬 뛰어넘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읽는다.

 

“[실낙원]의 저자 존 밀턴은 마흔두 살의 나이에 두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조명시설이 열악한 17세기에 밤낮으로 너무 많은 책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실명을 천명으로 여기고 집필에 매진했고, 딸들의 도움을 받아 대작 [실낙원]을 저술했다.”

 

실낙원은 실명(失明)이 만든 명작(名作)이다. 저자는 이렇게 질문한다. ‘피터 드러커를 만든 것은 무엇일까?’ 피터 드러커는 답을 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질문 잘하는 사람이었다.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에더샤임은 이렇게 말한다.

 

피터 드러커는 기존의 가정들에 대해 도전하는 자신의 습관을 바탕으로 고객을 꾸짖고 또 그로 인해 돈까지 챙기는 즐거움을 누렸다. 그래서 그는 간혹 농담으로 자신을 컨설턴트대신 인설턴트(insult는 모욕하다는 뜻)라고 불렀다.”

 

맞는 말이다. 질문이야말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위대한 수단이다. 모두 38장으로 소제목을 6개로 크게 나누었다. 1-3부까지는 개인의 능력과 자기계발에 관련된 주제들이고, 4-6장까지는 기업 경영에 관련된 이야기다. 나는 개인적으로 1부 가치와 목표라는 주제 안에 있는 글이 좋았다. 존재와 가치에 대한 물음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4장에서 베르디의 대답은 울림이 크다. 누군가 베르디에게 물었다.

 

“19세기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고, 이미 유명인이 된 선생님이 그 나이에 힘들에 왜 또 오페라를 작곡하신 겁니까? 그것도 엄청나게 벅찬 주제를 놓고 말입니다.”

 

베르디는 이렇게 대답한다.

 

음악가로서 나는 일생 동안 완벽을 추구해 왔네, 완벽하게 작곡하려 했지만 작곡을 마칠 때면 늘 아쉬움이 남았지. 분명 나는 완벽을 향해 한 번 더 도전해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네.”

 

위의 이야기는 드러커가 베르디의 오페라인 [팔스타프]를 보고 와서 베드리가 누군가 알아보기 위해 찾아본 자료에서 발견된 것이다. 드러커는 팔스타프라는 위대한 오페라가 베르디가 80세 되던 1893년에 작곡한 최후의 희극임을 알고 대단히 놀랬다. 죽기까지 도전하기를 쉬지 않았던 베르디, 드러커는 그를 좋아했다. 자신도 그러한 삶을 살기로 작정한다. 저자는 드러커에게 박사님이 쓰신 책들 가운데 최고의 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드러커는 웃으며 답한다.

다음에 나올 책next book이지요.”

 

참 좋은 책 한 권 만났다. 타성에 젖은 생각의 게으름에 채찍질을 한다. 다시 일어나고 싶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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