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부턴가 주유소를 지나다보면 가격표를 유심히 보게 된다. 어느새 1500원대 이상의 가격을 자주 보였기 때문이다. 언제 오른지도 모를 휘발유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뉴스도 나오지 않고 말이다. 예전에 대우자동차에서 레간자 선전할 때, '소리 없이 강하다'고 했든데, 이건 소리 없이 오른다.'다. 


예전에 5만원이며 가득 차던 주유탱크가 7만원을 넣어야 가득 찬다. 불과 일년 사이에 가격이 20%이상 오른 것 같다. 내 기억으로 분명 작년 초만 해도 1300원대가 종종 보였는데 이젠 1400원대를 찾기 힘들 지경이다. 이제 어디 다니는 것이 겁이 난다. 부산 한 번 오가면 주유비만 8만원 정도, 도로비까지 합하면 기본 12만원 정도는 훌쩍 넘어간다. 오로지 도로 위에만 쏟아 붓는 돈이다. 그냥 아깝다. 그렇다고 안 다닐 수도 없고. 




한길사로로부터 <안희정의 길>이 도착했다. 빠르다. 어제 보냈는데 말이다. 또 다른 신간이 있는 가 싶어 찾아보니 두 권이 더 보인다. <난세의 사상가 야산 어달>은 일제 강점기 시절 주역을 통해 역사를 해석한 독특한 인물이라고 한다. <주역>이 하도 궁금해 나도 읽어 보니 난 도무지 눈에 들어 오지가 않는다. 아직까지 나에게 주역도 버겁다. 


안희정! 정치에 너무나 관심이 없는 나에게 안희정은 낯설고 어색하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페친 중의 한 분이 집중적으로 안희정을 띄우는 타세 자주 읽게 되었다. 초기에는 청렴결백, 핸섬 총명 뭐 이런식의 이미지였다. 그런데 최근에 안희정은 내가 보기에 급속히 우경화 된다고 해야할까?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최근의 기사들은 그것은 강조해 보여준다. 그래서 난 안희정은 응원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렇다고 성질 고약한 이재명도 그렇고. 문재은 뭔가 2% 부족하고. 어렵다. 


휘발유가 조용히 오릇듯 대선주자들도 조용히 아니면 서서히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다 정의당 찍는 거 아냐? 
















그런데 안희정의 책이 적지 않다. 직접 쓴 것, 주인공으로 나오는 책까지 합하면 열권은 되보인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요즘 정치인들은 책 내고 출사표를 던지는가 보다. 그런데 이 분들 정말쓸 자신이 직접 책을쓸까? 내가 볼 때 99.99999%는 아닐 것이다. 진짜라면 대단한 사람들이다. 누가 좋다 나쁘다는 떠나서 한 사람 한 사람 알아가는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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