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목 신간
잔인한 4월이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벌써 일년이 되어간다. 어느 유가족은 모든 꽃잎을 뜯고 싶다고 했다. 아름다운 꽃피는 봄에 아직 만개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 차가운 바다속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유가족의 아픔을 아는지 올 벚꽃은 만개하기도 전에 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고 있다. 아직 세월호는 끝나지 않은 것이다. 하늘이 먼저 안다. 올해까지 꽃놀이는 참아야 겠다. 지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나도 안고 가리라.
눈에 들어오는 책 몇 권을 골랐다.
먼저 세월호에 대한 담론이다. 한홍구의 <역사와 책임>, 이충진의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노명우 외<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아직 세월호에 대한 담론을 그치면 안 된다. 경제를 운운하며 수많은 사람을 죽인 그들을 잊으면 안 된다. 팽목항에 들러 '우는 척' '슬픈 척'하며 기념을 사진을 찍었던 그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직!
리사 크론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김수경의 <아들과의 연애를 끝내기로 했다> 오카다 다카시의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꽤나 끌리는 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