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있다. 그것은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묻으면 된다. 그들은 살아온 삶의 경륜와 체험을 통해 지혜로운 삶, 후회를 덜하는 삶을 들려 줄 것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지나온 삶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떻게 살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후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는 있다. 8만년의 삶, 5만년의 직장생활, 3만년의 결혼 생활을 경험한 그들에게 물었다.’ 지혜로운 삶은 무엇입니까? 그들의 대답을 들어보자.


저자인 칼 필레머 교수는 세계적인 사회학자이자 인간생태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그는 행복과 웰빙을 외치는 시대 속에서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탐구했다. 그는 답을 얻기 위해 코넬대학교 인류 유산 프로젝트란 연구를 시작한다. 5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각계각층 사람들을 대상으로 후회 없는 삶에 대하여 물었다. 인생의 현자요, 산증인인 노인들에게 날것의 증언을 듣고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결혼을 앞둔, 막 결혼을 한 젊은 이들이라면 2장을 눈여 봐야 한다. 끌리는 사람이 아닌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을 선택하라고 한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면, 다툼이 일어나고 결국 파탄에 이를기 쉽다.


"현자들은 하나같이 가치관의 공유야말로 오랫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한다."(41)


결혼을 하면서 배우자를 변화시키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결혼하기도 전에 관계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니 끌리는 사람보다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포드햄은 가족 위주의 삶과 쉽게 감동을 받는 섬세한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인정해주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조언한다. 너의 모든 것이 나의 관심이야? 그게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피곤한다. 서로의 독립적인 부분을 인정해 주면 훨씬 행복한 부부생활이 가능하다.


직장 선택은 어떻게 할까. 한마디로 월급 많이 주는 직장보다 꿈을 이루고 즐거움을 주는 직장을 선택하라. 젊었을 때는 뭔가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돈을 많이 주는 곳으로 간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반드시 후회한다. 즐거우면 행복하고, 행복하게 일하다보면 돈이 찾아 온다. 순서를 바꾸지 마라. 내적인 보상을 주는 곳, 포기하지 말고 평생 일할 수 있는 것, 나쁜 직업도 최대한 활용하고,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라고 충고한다. 업적을 자랑하지 말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라. 참 옳은 충고다. 이대로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만약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지 않다면 몇 년이 걸리더라도 만족스러운 직업을 찾는 일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싫어하는 이를 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97)


아이가 원하는 것은 돈을 벌어 재미난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 아닌 부모, 당신 그 자체다. 함께 이야기하고 곁에 있어주고, 친구처럼 지내는 것을 원한다. 노후 대책은 돈이 아니라 자녀들과 틈을 벌이지 않고 친밀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는가?


아이들이 원하는 건 시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희생도 감수하라.”(132)


사고로 죽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살게 되니, 건강한 습관을 가져라. 특히 흡연을 빨리 죽지 않고 오랫동안 병과 함께 살게 한다. 절대 금물이다.


건강에 해로운 짓을 한다고 일찍 죽는 것이 아니라 몇 년 혹은 몇 십 년을 만성질병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황혼의 이혼을 막으려면, 먼저 들어라. 그리고 정말 중요한 선물인 을 사는 돈을 아끼지 마라. 그리고 이런 조언도 한다. 삶이 아주 짧다고 생각하고 가장 소중한 것을 하고, 걱정하는데 마음을 쏟지 말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집중해라. 그러면 훨씬 행복해 진다. , 어떤가? 인생의 현자(賢者)들에게 지혜(智慧)를 얻었는가? 아니라면 당신도 나중에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 지혜를 배우라.


나이와 싸우지 말고 노화 과정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신체 능력과 상황에 맞춰 적응하라는 것이다.”


젊은이를 배워야 한다. 죽음을 앞둔 8만년의 경험을 가진 현자에게. 이 책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선물이다. 이 책을 꼼꼼히 읽는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 하여튼 오늘은 일찍 집에 들어가 아이들과 실컷 놀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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