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 위너스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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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를 읽는 기술


도착했다. 글쓰고 싶은 마음에 닥달이다. 이 책을 읽으면 술술 풀어 지려나? 그런 기대 잔뜩 하고 책을 주문했다. 일단은 표지가 맘에 든다. 베스트 셀러 만드는 12개의 흥행 코드라. 뭔가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작은 호기심과 기대 때문에 큰 일을 시작한다. 나 또한 그런 일이 종종 있다. 이 책도 그런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이런 책은 저자가 그닥 중요하지 않다. 내용이 좋으면 좋은 거다. 이게 책 읽는 기술의 한 방법이다. 저자의 서문이 인상적이다. 심장이 벌렁이고 요동 친다는 말이 곧 베스트셀러니 말이다. 저자는 초대형, 그러니까 저자의 말대로 살짝 번뜩이는 반딧물이 아닌 큰 번갯물을 말한다. 그 책들의 이유, 코를 찾은 것이다.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인디언 여름

앵무새 죽이기

인형의 계곡

대부

엑소시스트

죠스

죽음의 지대

붉은 10월호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다빈치 코드


몇 달 전 사두고 읽지 못한 앵무새 죽기기도 있다. 무슨 내용일까? 14세의 흑인 소년이 백인 여자에게 휘파람을 불다가 백인들에게 맞아 죽었다. 책이 출간 되기전 5년 전의 일이다. 흑인 인권을 다룬 이 책은 그야말로 미국 사회를 뒤 흔든 기름역할을 했다고 한다. 뭘까? 읽고 싶다. 



죠스에 대한 내용 소개가 인상적이다. 자연 상태의 아름다운 낙원. 간밤에 알몸으로 바다에 들어간 여인의 시체가 떠오른다. 낙원은 끝났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다. 그럼 피서객들이 다 도망 갈테니 말이다. 돈을 벌고 싶은 섬의 경찰서장은 죠스의 출현을 숨기가 장사를 계속한다. 죠스는 바로 인간의 욕망의 틈을 파고드는 통체불능의 파괴력이다. 아직 뱀은 없다고 거짓말하는 맘모니즘을 경계 한다. 자연은 상품이 아니다. 


낙원을 더럽힌 건 죠스가 아니라 탐욕에 빠진 경찰서장과 쾌락에 빠진 피서객들이다. 자연은 더이상 아름답지 않다. 요동하는 카오스적 혼란 그 자체다. 죠스나 그 안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나 똑 같다. 




하여튼 12가지의 특징을 소개 한다. 제목이나 목차만 가지고는 추측하기 힘들 것 같다. 모든 페이지를 줄을 그어가면 일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제목에 나타난 몇 가지만 소개하면..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잃어버린 에덴동산' '전문가 못지않는 전문지식과 정보' '내밀한 곳을 들여다보는 재미' 등이다. 정말 제목만 가지고는 모르겠다. 그런데 몇 쪽을 펼치고 읽으니 역시 대가의 분석답다. 

백경의 마지막 문장처럼 '나 혼자만 그 곳에서 탈출해 당신에게 이 이야기를 전한다.'고 해야할까. 은밀한 곳 아니면 신비로운  곳을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 깊은 사상이든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모험이라든지 등등. 좋다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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