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보더 No Border - 전설의 오타쿠, 덕업일치의 코앞에서 좌절하고 도피성 세계여행을 떠나다
장은선 지음 / 세상의모든길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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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피는 똑같이 붉어"

'같은 아시아인인에도 우린 얼굴이 너무 다르게 생겼다.' 저자는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인도사람인 살만이 답한다. 

'우리의 피는 똑같이 붉어' 

그렇다 모든 사람의 피는 붉다. 이거 하나면 편견과 장벽과, 이념과 이해관계를 넘을 수 있다. 진정한 NO BORDER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미친 중학생,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으로 도주한다. 그곳에서 JAM Project의 스탭이 된다. 그리고 지진! 도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의 이름은 장은선. 


베트남 하노니, 태국 방콕, 중국 진홍과 리지앙, 네팔 포카라, 인도 바라니시... 두바이, 이스탄불, 아테네, 카이로 랑아, ...브라질 상파울루.. 서울. 지구는 둥글다. 돌고 돌면 다시 제자리다. 


읽으가면서 눈물이 찔끔할 정도록 아름다운 장면을 여러번 만났다. 삶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아니면 저자의 탁월한 글솜씨에 속아 넘었갔던가. 분간치 못하겠지만 아름다운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람이 있기에 아름다웠고, 한계를 넘어 꿈을 키워가는 이들이 있어서 아름다웠고, 편견을 넘어 하나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있어 아름다웠다. 노보더 노보더 그런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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