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공부중독
이명주 지음 / 아주좋은날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자녀들의 공부법, 이 책으로 충분해!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자 신경이 곤두섰다. 큰애는 시험 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학교 가기 싫다고 난리다. 그렇다고 안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떡하나 싶어 자녀들의 공부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별라별 책은 다 읽어 보았다. 독서법, 정서두뇌, 암기법, 자기주도학습... 가지고 있는 책만 수십권이다. 모두들 좋은 책이다. 그러나 읽다보면.. 아니 공부하다보면 질리고 힘들다. 처음에 몇 가지 만으로 충분할 것 같지만 하다보면 해도해도 너무한 공부법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후로 아이들 공부법에 관한 공부는 쉬기로 했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고 뛸 뜻이 기쁘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 아니 정말 중요한 핵심만을 골라 명쾌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너무 복잡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없고, 반복되어 읽기 싫은 부분도 없다. 이 책 한 권이면 아이들 공부법 끝내도 될 것 같다.



저자는 누구일까? 이명주? 처음 듣는 이름이다. 나름 유명하다지만 내게는 낯설은 분이다. 공주대학교 졸업했고, 충남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한 후 교사와 장학사를 거쳐 모교 교육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단다. 장학사? 그럼 현직에서 직접 교육관련 법안 들을 처리하고 지도했단 말인가? 누구보다 교육애로를 잘 아는 분이라 생각한다. 아니나나를까 '학생지도의 귀재'로 널리 알려진 분이며 강의 또한 탁월하여 많은 학부모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교수법이 탁월하여 사교육 없이 일반학생들을 일류 대학에 많이 보내기로 소문났다고 한다. 오호~~ 구미가 땡기는 분이다. 이런분을 모르고 있다니. 그러나 늦을 때가 가장 빠른 법. 열심이 책을 읽어 나갔다.

그럼 이명주 교수님이 가르쳐 주는 공부법은 뭘까?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
첫째, 공부는 행복해야 한다. 행복이 빠진 공부는 허상이다.
둘째, 공부는 초등학교 때 결정된다. 무슨 말이냐구? 초등학교 때 좋은 공부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일등 아이 뒤에 반드시 일등 엄마가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이다. 자녀에게 가르치지 말고 보여 주어라. 어린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원하지만 어느 정도 자라면 부모의 능력을 보고 싶어 한다. 넷째, 꿈의 크기가 능력의 크기다. 꿈은 키워주는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지식습득에만 함몰되지 말고 자녀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프로젝트를 당장 시행하라. 그게 뭘까?
다섯째, 독서량이 곧 공부능력이다. 독서는 공부의 힘이자 기본이다.
여섯째, 적성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 내라. 오리와 토끼는 삶의 패턴이 다르다. 아이들도 성격이 다르고 인성이 다르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내서 그대로 적용하라.
마지막 일곱째, 과목마다 공부하는 법이 다르다. 7장에서 저자는 상세하게 다룬다. 잘 읽어보면 적절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아직 몇 가지가 더 있다. 예를 들어 스킨십과 대화를 많이하라와 좋은 공부환경을 만드는 것 등이다. 천재는 만들어 진다. 근래에 읽은 황농문의 <공부하는 힘>에서 천재들은 약간 좋은 머리와 포기하지 않는 끈기에 있다고 한다. 그러니 아이들을 천재로 만들고 싶다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먼저다. 그러기 위해 그들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실천하면 될 일이다.

모르겠다고? 그럼 이 책을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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