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 아파트 전셋값으로 도심 속 단독주택 갖기 프로젝트
이종민.이승헌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정말, 이런책... 나의 소원이다.

마흔.. 절묘한 타이밍이다. 
공자는 마흔을 불혹이라하여 학문의 완성 단계로 보았다. 그러나 마흔은 유혹의 시기가 아니던가. 마당이 있음을 여유있음이 아니던가. 하여튼 좋다. 


한 쪽에 자리한 작은 책들도 맘에 든다. 



마당은 여유와 낭만을 의미한다. 아내는 늘 말하기를 텃밭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한다. 나고 그러고 싶다. 정신없이 전투적으로 살아온 2-30대를 넘어 마흔은 인생을 재정비하고 돌아볼 시간이다. 마당은 사유와 사색과 기쁨의 장소이다.


베단다에 채소를 기르던 아내는 사정이 여의치 않은지 몇달 만에 포기했다. 작은 공간에서 감칠맛이 나지 않는다 한다. 저마다의 생각과 삶의 패턴이 다르기에 누군가는 훌륭하게 키워 내지만 아내는 흙을 만질 수 있는 마당이 필요한 모양이다. 고 박완서 작가도 서울 변두리로 물러나 마당이 있는 집에서 노년을 보내지 않았던가.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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