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는 책의 역사에서 있어서 기억할만한 해이다. 독일의 그림형제로 알려진 두 형제가 동화책 출간한 해이기 때문이다.


그림형제로 알려진 아코프 그림(Jacob Grimm)과 빌헬름 그림(Wihelm Grimm)은 200편의 동화를 모아 두 권의 책으로 만든 [그림동화] 초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구전 자료를 모아 만들어진 것으로 1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현대 어린들이들이 즐기는 이야기와 영화의 토대가 됐다.


 독일의 도서관에서 일하던 야코프 그림은 뿔뿔히 흩어져 사라질 위기에 처한 중세 시대 원고를 발견했다. 그림은 이 책을 다시 책으로 만들고자 마음을 먹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형제는 이야기꾼들을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듣고 메모를 했다. 아마도 구전되어 내려온 이야기와 비교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메모한 것을 다시 재편집하여 이야기체로 바꾸어 완전한 한 편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그림 형제의 목표는 이야기꾼의 말을 정확히 재현함으로서 이야기의 공상적인 것을 강조하고 당대의 신념체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최초의 과학적인 민담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형제의 동화책에는 우리가 잘아는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테, 늑대와 일골 마리 아기염소 등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림형제의 동화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익히 알던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떤 면에서 동화책이라기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성인 소설에 가까운 내용이다. 일명 '잔혹동화'의 기원인 셈이다. 그림 형제의 책을 완역한 것은 김열규가 옮긴 현대지성사의 <어른을 위한 그림형제 동화전집>이 있고, 김유경이 옮긴 동서문화동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있다. 해설를 함계 실어놓은 책은 이혜정의 <그림형제 독일민담>으로 뮤친트리에서 출간된 책이 있다.















깔끔하게 정리되고 디자인도 맘에 드는 것은 펭귄클래식에서 출간된 것들이다. 문제는 종이책이  아니라는 점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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