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독서법, 독서백편의자현!(2)


기적의 독서법, 독서백편의자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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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서백편의자현의 두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번에는 고대와 근대의 교육습득 방법에 대하여 간단하게 고찰했습니다. 정리하면 고대는 한 권의 책을 반복하여 소리내어 읽는 낭독법을 사용했고, 근대는 질이 아닌 양을 선택하여 여러가지 책을 읽는 다독법의 형식을 취하는 형태로 교육했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은 왜 한 권의 책을 소리내어 여러번 읽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봅시이다.


1. 뇌는 소리를 좋아해!


먼저, 뇌를 생각해 봅시다. 뇌는 소리를 좋아한다. 정말? 네, 그렇습니다 뇌는 소리를 좋아합니다. 언어학자들은 아이들이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는가를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데 말하기 전에 먼저 듣기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사가 아닌 명사로부터 시작하며 명사와 명사가 만나고, 후에 명사와 동사가 만나 하나의 문장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해봅시다.


아이는 처음 누군가로부터 소리를 듣습니다. 태중에서도... 보이기 전에 먼저 듣기가 시작되며, 반복되는 것에 주의를 끌게 됩니다.  태중 아이에게 태명으로 '길동아!'라고 부릅니다. 처음에는 모르지만 그것이 반복되어 자신을 부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은 영혼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나쁜의미인지 좋은 의미인지를 금새 알아 차립니다. 특히 아직 엄마와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엄마의 느낌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 됩니다. 그래서 아이는 엄마의 느낌을 그대로 받아 사랑하는 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좋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들음으로 자신을 스스로 정리해 나갑니다. 이곳에서 소리와 반복의 문제가 거론됩니다. 


'

칵테일파티 현상'이란 심리학적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시끄러운 파티장에서도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우는 소리를 알아 챈다는 것


입니다. 시끄러워서 도저히 알아 들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엄마는 우는 아이가 다른 아이인지 다른 사람의 아이인지를 알아 챕니다. 물론 100%는 아니죠. 어쨋든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칵테일파티현상이 말하는 것은 사람은 저마다 자신에게 강한 영향을 주는 소리가 있으며, 모든 소리가 동일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소리에 귀를 기울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자신을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고, 인정해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부정적으로는 자신을 욕하거나 비판하는 소리를 잘 듣습니다. 즉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관계있는 소리를 잘 듣게 됩니다. 이것은 소리뿐만 아니라 동작이나 이미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는 책을 보면 이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그런 그렇고, 어쨋든 뇌는 소리를 좋아하고 잘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가 전화번호를 몰라 114에 전화 했다고 합시다. 만약 메모지가 없다면 들려준 전화번호를 입으로 계속 되뇌이며 기억하려 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입으로 중얼거리면 훨씬 잘 외워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사용하지만 뇌는 소리를 잘 기억하고 특히 행동으로 나타내면 더욱 잘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전에 두명의 피터슨이라는 분이 단기기적이 어떻게 쉽게 망각되는가를 실험했다. 숫자를 보여주면서 기억하도록 했다. 그러자 불과 20-30초가 지나가 거의다 잊어버렸다. 그러나 시언을 한 아이 즉 입으로 중얼거린 아이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했다고 한다. 소리는 눈으로만 하는 교육보다 훨씬 더 높은 기억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소리를 통해 독서하는 것은 눈으로 읽는 독서보다 훨씬 더 기억에 남는 것이며, 눈과 입, 귀가 함께 공부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2. 몸으로 익히는 공부


낭독의 힘은 몸으로 익힌다는 것에서 배가의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독서는 분명 정보를 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독서를 단편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입니다. 근대 이후 독서의 의미가 달라지면서 독서를 정보를 습득하는 수단으로만 이해한 오류입니다. 독서는 자기 수양이며, 그것은 정신으로만이 아닌 몸으로서의 수양을 함께 담는 것입니다. 독서는 정보가 아닌 가기 수양의 의미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낭독은 마음과 정신 그리고 눈과 입이 함께 어우러진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하이덱거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는 그 사람의 존재를 드러내줍니다. 그러나 이것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마음이 언어를 창조하지만, 언어는 행동을 지배합니다. 자신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생각이 자신이 한 말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 언어의 지배아래 들어가게 됩니다. 마음과 언어는 서로다른 별개의 것도 아니고 어느 무엇이 앞서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과 언어는 서로상호관계에 있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에 있어서 낭독의 방법을 통해 독서하게 되면 책의 내용이 입으로 고백하고 그것이 마음을 지배하여 결국 수양의 의미를 함께 내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할 때 조상들이 낭독법을 이용하여 탁월한 정신수양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좀더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봅시다.

자전거타기를 예로 들어 봅시다. 학교에서 자전거 타는 방법을 책으로 공부했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실제로 자전거를 타지는 못합니다. 아직 몸으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책으로 하는 공부와 몸으로 익히는 공부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많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낭독함으로 책의 내용이 마음에도 영향을 끼치지만 몸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아직 책의 내용대로 살아가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입술의 고백을 통해 자신을 더욱 강화시키며 행동으로 나타내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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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31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백편의자현~
적극 동감~~~!!!

낭만인생 2012-02-11 19:10   좋아요 0 | URL
세종대왕이 즐겨 사용한 지식 습득 방법이죠. 이해되지 않으면 이해될 때까지 읽고 또 암송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분이 아닐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