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하면 아무래도 벚꽃 그리고 진해 군항제. 

일제의 잔재니 뭐니 하면서 군항제를 반대하지만, 그래도 벚꽃의 화려함을 부인하지 못할 터. 그럼 진정 애국하고 싶다면 우리나라의 역사와 고전을 읽어야 할 터이다. 꽃피는 4월에 읽을 만한 우리나라 고전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을 추천한다. 세상의 헛된을 깨닫고 불교에 귀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그 여정은 가히 속세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며 헛된 꿈을 쫓아가는 인생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니 가히 추천할 만한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니 그의 효심 또한 이 책을 읽어야할 이유가 충분하다. 

일생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다. 일장춘몬의 뜻을 살펴보면 하나의 장, 즉 무대에서 남녀가 정을 나누는 것을 꿈꾸는 것이다. 춘은 봄의 뜻도 있지만 남녀간의 사랑도 의미한다. 특히 여자가 남자를 사모하여 마음을 애닳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모든 것이 몽, 꿈인 것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을까? 오래전 신화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좀더 현실을 직시하도록 주는 교훈이라고 생각된다.


 

 

 

 

 

 

 

 

두번째는 [박씨 부인전] 

얼굴을 괴팍하고 남편에게 날마다 구박당하지만 어느날 허물을 벗고, 조선을 구하는 여걸 박씨부인.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지만 하여튼 홍길동전과 비길만한 재미와 조선의 여성을 높이 치케세운 공을 인정해야 한다. 재미도 최고다.

 

 

 

 

 

 

 

 

한권 더 [옥단춘정] 

옥단춘정은 옥단춘이라는 여인이 혈룡을 구해주고 과거에 급제하여 원수를 갑는다는 이야기, 인과응보의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숙종 때 김정과 이정이라는 재상은 각각 진희와 혈룡이라는 아들을 낳는다. 둘은 친하여 누군가 먼저 귀하면 하나를 돌보아 주기로 하지만, 먼저 과거에 급제하여 평양진사가된 진희를 거지꼴이 되어 찾아간 혈룡을 박대하고 오히려 죽이려한다. 결국 옥단춘이라는 기생이 혈룡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연을 맺고 혈룡은 과거에 급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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