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을 위한 즐거운 독서록 쓰기
강승임 지음 / 아주큰선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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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아이들이 책읽기를 싫어하는 하는 것일까? 어릴적에 나는 집에 책이 없어서 읽고 싶어도 읽지 못했다. 얼마나 책에 몰말라 했던지 늦깍이로 서른이 거의다 되어 대학에 들어갔을 때 도서관에 있는 책은 모조리 다 읽을 심상이었다. 4년 동안 기억나는 건 교수님들이 가르쳐준 강의 내용이 아니었다. 하루종일 도서관에 쳐박혀 책만 읽어 대는 것이었다. 그래서 4년 동안 책은 책은 3천권에 이른다. 1학년과 3학년을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시키는 것은 중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본 전국 1%로 들어가는 영재들의 특징을 소개하는 곳에서 공통적인 특징은 엄청난 양의 독서량이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그들고 너무 다른 ... 너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많은 고민을 한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일까 .. 서짐에 들어가서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학년을 위한 즐거운 독서록 쓰기]... 1학년 막내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보여진다. 책을 들고 한장 한장 읽어 나갔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부는 술술 책 읽고 술술 독서록 쓰기 비법이다. 어떻게 책을 술술~ 읽을까? 이곳에서 강조하는 것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책 속에 나온 내용들을 술술~ 말하게 하는 것이다. 저자의 독특한 제안은 첫장부터 시작한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무엇인지 아세요?.... 표지와 제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책 만드는 사람들은 표지와 제목 안에 아주 많은 의미를 담지요" 표지만을 보고 책을 상상해보자.. 역시 기발하다. 그러나 이러한 발상은 책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저자는 역시 정통 독서가임에 틀림 없는 것 같다. 책이름, 출판사, 지은이, 그린이, 옮긴이 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유도한다. 이건 아마 엄마의 열심이 없다면 아이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좋은 독서습관을 가르치고 싶다면 필수코스다. 주인공이 되어 보라고? 감정이입이 일어 나도록 주인공이 되어 상상한다면 멋진 글쓰기가 가능할 것이다. 정말 깔끔하고 명쾌하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이러한 시도를 해보았다. 참을 성 없는 녀석은 그리 쉽게 접목이 가능하지 않았지만 참을 성이 조그만 있어도, 그리고 엄마가미나게 함께 해 준다면 아이들은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드러내 주었다. 책을 읽은 후 알지 못하는 내용을 표로 만들어 정리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몇 개의 문장으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지만 주제를 나누어 정리하면 어떨까? 감명 받은 부분 본받고 싶은 점 나의 다짐 등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하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독후감이 될 것이다. 읽어가는 중에 가장 눈에 띄였던 곳은 낱말릴레이다. [만희네 집]이라는 책을 읽고 주인공의 이름으로 중심 사건 등 관련된 낱말을 떠올리면 쉽게 기억할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고보니 몇 개의 낱말을 통해 책 전체를 연상하게 하는 연상기억법이 이곳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스토리를 순서적으로 이야기하다? 네개의 문장은 이야기의 흐름의 맥을 짚어주는 터닝포인트이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중심적인 문장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은 책의 전체적인 흐림을 잡아주는 중요한 시도이다. 마인드 맵으로 독서록을 쓴다? 앞의 연상 단어 기법도 그렇도 이것도 역시 연상 기억을 위한 훌륭한 도구이다. 그럼에도 매인드 맵은 좀더 깔끔하고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게하는 점에서 더욱 추천 할 만하다.  

저자는 마지막 부록에서 원고지 쓰기를 추가했다. 1학년 부터 원고지쓰기를 통해 좀더 정확하고 명확한 글쓰기를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리라. 이 외에도 이 책은 많은 시도들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미처 소개하지 못한 만화로 독서록쓰기는 우리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글쓰기?이다. 메마른 텍스트가 아닌 자신의 독후-감을 이미지화 하여 멋지게 그리는 것에는 일각연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들이 책이 아닌 만화를 보고 느낀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했더니.. 이렇게 멋지게 완성했다. 괴담레스토랑.. 아름다운 나라?.. 하여튼 자신이 생각을 이러게 그림으로 그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아이드어도 기발하다. 2차원의 그림이 아닌 종이를 그리고 오려 입체적으로 아이스크림 공장을 만들었다. 아이들의 생각은 무궁 무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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