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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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어느 시점이긴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배경만 바뀌었을 뿐... 결국은 마음이 마음을, 마음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 존재와 존재의 관계, 소통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정갈하고 차분한 문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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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뜬금없지만 최은영의 ⟪ 쇼코의 미소 ⟫를 재밌게 읽었다면 이 소설도 좋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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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결점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때로 어떤 결점들은 결점으로도 여겨지지 않았다. 마을에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결코 배제하지 않았다.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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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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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확신했다네. 호기심과 결의가 뒤죽박죽 섞인 열정으로 가득했지.. 하지만 삶이란 정말 예측할 수 없더군.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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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 보이는 딥프리징조차 실제로는 완벽한 게 아니었어. 나조차도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몰랐지. 우리는 심지어, 아직 빛의 속도에도 도달하지 못했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우리가 마치 이 우주를 정복하기라도 한 것마냥 군단 말일세. 우주가 우리에게 허락해준 공간은 고작해야 웜홀 통로로 갈 수 있는 아지 작은 일부분인데도 말이야.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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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헤어진다는 것이 이런 의미가 아니었어. 적어도 그때는 같은 하늘 아래 있었지. 같은 행성 위에서, 같은 대기를 공유했단 말일세. 하지만 지금은 심지어 같은 우주조차 아니야.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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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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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세계에서 분리되어 있었다. 인덱스가 지워지기 전에도.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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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그렇게 고립되는 선택지를 택한 걸까. 그녀는 왜 딸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착 외에는 가질 수 없었을까. 무엇이 엄마를 그렇게 몰아갔을까.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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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비난들은 분명히 재경의 잘못은 아니었다. 어떤 사람의 실패는 그가 속한 집단 전부의 실패가 되는데, 어떤 사람의 실패는 그렇지 않다.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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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맥락 속에서 부여된다. 하지만 때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담긴 눈물이 아니라 단지 눈물 그 자체가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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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정수윤 옮김 / 정은문고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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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많이 읽되 책장의 수용 범위를 넘어가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 책이 너무 많이 쌓이면 그만큼 지적 생산의 유통이 정체된다.
# 장서를 엄선하고 응축하는 데 마음을 쓰자. (도서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피와 살이 되는 500권으로!)

알고는 있지만 웬만한 정신력이 아니고서는 실천하기 힘들 듯 하다.

책을 처분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용기와 ‘에잇~!‘ 이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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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세계사 -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 지구적 이슈와 쟁점들 르몽드 세계사 1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지음, 권지현 옮김 / 휴머니스트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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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 차원의 104개의 국제문제를 주제로, 지도와 도표를 중심으로 한 2-3페이지에 걸친 분석과 전망일 읽다보면 세상의 일을 또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미국이나 일본의 언론에 치중된 얕은 수준의 언론만 접하다가 이렇게 종합적인 설명을 접하다보니 마치 장인의 작품을 접한 듯 놀랍고 즐겁기만 하다. 프랑스 기준으로 2006년에 출판된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충분히 의미있게 다가온다. 지도만 읽어봐도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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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9-08-01 2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도는 항상 설레게 합니다, 마도로스 피도 없는데 말이죠. ^^

11월의나무 2019-08-01 23:28   좋아요 0 | URL
조망할 수 있는 시선을 갖게 된 기분때문인가 봐요. ^^
 

⟪ 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 에서 호퍼의 그림이 자주 언급된다.
⟪ 빈방의 빛 : 시인이 말하는 호퍼 ⟫ 를 옆에 두고 참고해 보면 도움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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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왜 떠나려 해?
나도 모르겠어.

이유를 알고 떠난 적은 한 번도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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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사 최영미 #그녀의근황 #시인의일기
#힘든 싸움에서 버텨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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