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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한나 아렌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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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19-05-17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길사 그레이트 북 시리즈는, 제가 읽은 책들만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역자들의 한국어 문장을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던데요. 한 문단을 이해하기 위해 40번 읽은 적도 있답니다. ㅠㅠ
한나 아렌트 책은 어떤지 정말 궁금합니다.

11월의나무 2019-05-17 11:2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들어서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다른 책의 도움을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 아마 리스트 중 김선욱 교수님과 나카마사마사키의 책👏으로 시작하게 될 듯 합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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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김영사
-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잘 큐레이션된 #인류사박물관 을 둘러보는 듯한 기분으로 읽었다. 복잡하고 지엽적인 지식과 주장을 지워낸 백지상태에서 큰 그림으로 인류사를 재구성해내는 저자의 저력에 감탄 또 감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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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무엇인가 #상상의질서 #근거없는신화
.
#이미구른바퀴를멈출수없다?
#그렇다면속도와방향성이문제
#사피엔스의지문은그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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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의 내용은 뒤에서 자세하게 언급될 것들을 조금씩 맛보기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한 문단 한 문단 그 내용이 고민해보고 적용해보고 익숙해지는 데에 한참의 시간이 걸릴 만한 내용이다.

-

이 책에 나오는 예시를 보며 '오〰️! 멋짐 폭발~!'을 외쳤다. 

도대체 이 정도 수준으로 해내려면 얼만큼의 시간을 어떻게 노력해야 하나...


'누가 ...을 말했다.'는 것들을 단 1글자로 줄여버리는 센스를 발휘하심! 😲 

'~대', '~는 ~' 


돌이켜 생각해 보니 말로 할 때는 흔하게 썼지만 해석할 때는 단 한 번도 이런 말로 바꿔본 적이 없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문장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기보단 해석한 내용이 정확한 지에 더 집중했었다. 

그러다보니 번역투의 문장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었다. 


정답은 없다지만 한국어 문장의 성격에 맞추려는 고민을 해본 문장과 그렇지 않은 문장은 분명 달랐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에 목적을 둔' 세심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함을 더 깊이 새기게 된다. 


영어 수동문을 어떻게 한국어로 옮길 것인가?

한국어 어미를 어떻게 절묘하게 활용할 것인가?

다행히 다음 5장부터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고 한다. 기대기대~😃


---

한국어는 한 문단 안에 주어가 하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번역을 할 때도 주어에 별로 기대지 않는 한국어의 개성을 살리는 쪽이 바람직합니다.

|

가급적 '나'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한국어다운 문장입니다. 그렇더라도 눈에 안 보이는 주어는 영어보다 한국어에 더 많습니다. 한국어는 절을 좋아합니다. 이는 한국어가 주어를 좋아한다는 말과 통합니다. 영어와는 달리 문장 전체의 주어를 안 쓸 뿐이지요. 

|

한국어는 어미가 발달한 언어입니다. 한국어의 중요한 특징인 어미를 번역에서 활용하는 방법은 10장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한국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사람이 주어인 능동적 표현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물이나 관념이 주어로 들어간 영문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주어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그런 주어를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ex) ~에, ~로, ~덕분에, ~때문에

2) 사람이 아닌 주어를 '사람 주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특히 목적어 자리에 사람이 오는 문장은 그런 식으로 바꿔주면 좋습니다. 

1+2) 이 두 가지를 결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어 자리에 오는 내용을 이유를 타나내는 부사어로 바꾸고 목적어를 주어로 삼는 방법이지요.

한국어는 능동적으로 표현할 때 안정감이 듭니다. 

어떤 동작이 있을 때 한국어는 그것을 주체의 '능동적 행위로 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한국어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주어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수동문을 쓰지 않습니다. 



한국어는 명령문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문장에서도 주어를 잘 안 쓰는 언어입니다.
한국어도 주어를 쓰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주어의 비중이 영어보다 훨씬 작습니다.
영어는 문장마다 주어가 있어야 하지만 한국어는 한 문단 안에 주어가 하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번역을 할 때도 주어에 별로 기대지 않는 한국어의 개성을 살리는 쪽이 바람직합니다.- P70

그런데 문장이 계속 이어지면 아무래도 주어없이는 흐름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똑같은 주어로 이어지는 여러 문장에서 뒤의 주어들을 생략해서 좀 허전하다 싶을 때는 ‘그래서‘나 ‘그러면서‘, ‘그런데‘ 같은 문자 접속 부사를 덧붙이면 좋습니다. - P70

여기에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런 주어를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사람이 아닌 주어를 ‘사람 주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특히 목적어 자리에 사람이 오는 문장은 그런 식으로 바꿔주면 좋습니다. 또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어 자리에 오는 내용을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어로 바꾸고 목적어를 주어로 삼는 방법이지요.- P73

어떤 동작이 있을 때 한국어는 그것을 주체의 ‘능동적 행위로 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영어 동사를 형용사처럼 쓰는 분사의 경우에도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수동의 뜻을 지닌 과거분사라도 능동의 뜻을 지닌 현재분사처럼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 P75

˝호텔은 시내를 내려다보았다.˝는 사물의 관점이지만,
˝호텔에서는 시내가 내려다보였다.˝는 사람의 관점입니다. - P77

좋은 한국어 번역을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물의 시각을 사람의 시각으로 끊임없이 바꾸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람의 시각을 끄집어 내려면 번역자가 꽤 많이 연구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 P77

한국어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주어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수동문을 쓰지 않습니다. 주어가 겉으로 드러나야 하는 언어일수록 수동태가 발달합니다. 영어가 그렇습니다. - P80

영어는 주어 자리에 사람이 아닌 사물이나 관념이 자유롭게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동사가 발달했습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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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장에 나오는 내용에 유의하면서 번역을 해보니 번역문이 이전에 비해 좀 더 자연스러워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꽤 자주 적용되는 내용이라 그만큼 눈에 띄는 효과가 컸던 듯~ 

한 번에 후루룩~ 읽어내지 않고 이 주에 한 챕터씩만 읽고 나에게 익숙해지게 만들어 나가니까 확실하게 새겨지는구나... 작은 성취감 하나에 다음 한 주가 행복~ *^^*


*POINT* (p67)

영어 대명사를 한국어로 옮길 때 도움이 되는 원칙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시 대상이 모호해질 것 같으면 대명사를 '명사로 바꾸라'는 것이요, 

둘째는 문장 안에 없어도 한국어로 뜻이 통하는 불필요한 대명사는 '과감히 빼라'는 것입니다. 

한국어에 뒤늦게 생겨난 3인칭 대명사는 이제는 번역 소설 뿐 아니라 창작 소설에도 주인공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나올 만큼 한국어 안에서 확실히 제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문어가 아닌 구어에서는 아직도 ‘그‘와 ‘그녀‘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3인칭 대명사는 아직 한국어의 일상 회화 속까지는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이런 3인칭 대명사의 처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구어가 아닌 문어인 경우에도 3인칭 대명사는 될 수 있으면 대명사가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 바꾸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라면 ‘그‘라는 대명사를 ‘루터‘라는 고유 명사로 바꾸어 놓겠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영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어 반복을 피하는 것입니다. 영어가 동어 반복을 싫어하는 것은 수사학을 중시하는 서양의 전통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어린이 독자를 위해서 번역할 때는 특히 이 점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영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다르니까 번역을 하다 보면 영문에 명사로 나오는 것을 한국어 대명사로 받아주고 대명사로 나오는 것을 명사로 바꾸어야 하는 경우가 곧잘 생깁니다.

...(중략) 그러고 보면 대명사보다 명사를 쓰는 한국어가 좀 지루할지는 몰라도 글을 더 명료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대명사를 한국어로 옮길 때 도움이 되는 원칙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시 대상이 모호해질 것 같으면 대명사를 명사로 바꾸라는 것이요,
둘째는 문장 안에 없어도 한국어로 뜻이 통하는 불필요한 대명사는 과감히 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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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의 탄생 ⟫, 이희재 지음

#노트 #20190130
[ (정적) : 프랑스어 >> 영어 >> 한국어 : (동적) ]

#소감📝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번역문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는 걸 느꼈다. 한국어 문체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크게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다. (-> 이 문장도 번역투구나... ‘별로 어색하지 않았다‘ 라고 하는 게 더 자연스럽겠지?)

p36 동사로 쓰이던 단어가 명사로 바뀐 것, 이것이 한국어가 근대 이후에 겪은 몇 가지 큰 변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p36 원래 한국어는 특히 추상명나 사물이 주어나 목적어 자리에 오는 걸 꺼립니다.

p39 프랑스어는 무엇보다도 형식, 확정된 상태, 분석을 통해 현실에서 잘라낸 조각들을 나타내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영어로 번역할 때는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처럼 명사를 동사나 부사, 형용사 같은 다른 품사로 바꾸어줘야 할 때가 많습니다.

p40 직역을 하다 보니 원문이 주는 느낌에서 오히려 더 멀어지는 아이러니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직역의 함정입니다.

p44 직역과 의역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차이는 명사는 동사로, 형용사는 부사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p45 자연스러운 한국어 번역문을 만들려면 영어 형용사는 될수록 한국어 부사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p46 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부사가 어느 것을 가리키는지 불확실할 때가 많습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의 하나입니다.

p48 한국어는 시제에서도 영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영어에는 과거, 현재완료, 대과거, 과거완료 등 한국어는 ‘-던‘이나 ‘-었-‘ 같은 과거를 나타내는 어미로 모두 나타냅니다.

p49 동사의 명사화, 부사의 형용사화, 새로운 시제의 수용 못지않게 한국어가 겪은 커다란 변화는 ‘의‘의 비중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영어는 명사와 명사를 이어주는 전치사가 발달했고 그중에서도 of가 가장 애용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가 너무 많이 쓰이는 것을 한국어는 많이 낯설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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