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 지만지 희곡선집
피터 셰퍼 지음, 강태경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연극 닭쿠우스와 에쿠우스를 보고 난 뒤 읽은 희곡 에쿠우스
에쿠우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충격이었다.

마틴 다이스트의 고민, 알란이 받는 압박과 고통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었다.
이 고민과 압박과 고통이 무대에서 피할 수 없는 무게로 나에게 다가왔을 때는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닭쿠우스에서 그저 연극의 캐릭터로서의 고민이 아닌 스스로를 감옥 안에 가두어버린 것이 누구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너무나 가벼운 에쿠우스를 보고 난 뒤 희곡을 다시 읽으니 도대체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읽고 있는 이 작품은 무엇일까?
작품 해설에는 왜곡된 사랑과 가치관 속에서 성적 억압을 말의 눈을 찔러 정신병원에 들어온 알란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 외 억압과 압박이라는 해석을 쓰고 있지만 정말 그럴까?

피터 쉐퍼가 이야기 하려고 했던 내용은 무엇일까? 그저 글을 던져놓았을 뿐 생각은 독자와 관객의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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