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틀란으로 가는 길 - 인디언 스승 돈 후앙, 완전무결한 전사의 삶을 말하다 돈 후앙의 가르침 시리즈 3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지음, 김상훈 옮김 / 정신세계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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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역사나 설화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오지만, 이런 책처럼 영적 성장이나 신비 체험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온다.

- 주로 백인 인류학자 혹은 식물학자, 심리학자 등이 원주민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원주민을 만나게 되는 내용이다.


가끔가다 '인디언' 키워드로 책을 검색하면 이런 류의 책을 사게 되는데, 멋모를때는 그저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아니면 신기하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

- 사실 재미있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표현같다. 신기함과 함께 일단 산 책이니 꾸역꾸역 억지로 읽은 책도 있고, 백인 저자가 쓴 내용을 어디까지 믿어야하나 확신이 서지 않는 내용도 있었다.


'익스틀란으로 가는 길'에서 스승으로 나오는 돈 후앙도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이고, 돈 후앙을 찾아 간 사람은 카를로스 카스타네다다.


이 책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라고 하니, 돈 후앙이 말하고 카를로스가 쓴 책이 최소 2권이 더 있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첫 번째로 든 생각은 "이 책 참 재미없다." 였고, 두 번째로 든 생각은 "서양철학 위주로 세상보기를 좀 바꿔봐야 할까?"라는 의문이었다.


대다수의 책에서 스승이 하는 말은 여태까지 가지고 왔던 신념이나 생각과는 다른 관점이었는데, 저자가 가지고 있는 신념/생각이 거의 "서양철학" 중심이었다면 스승이 하는 내용은 "다른 방식으로 보기"였기 때문이었다.

- 이렇게 말하니 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가 떠오르지만 아무튼.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고 뭐고 사실 잘 모르겠지만, 1970년대 미국에서 출판한 책을 2017년이 되어서 한국어로 번역한 것은 의아하다.


톨텍 인디언 관련 신비 서적을 몇 권 읽었었지만, 이런 류의 책은 사실 나와 잘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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