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을 바라보다 - 우리가 모르는 고래의 삶
엘린 켈지 지음, 황근하 옮김 / 양철북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고래에 대한 책을 하나씩 읽고 있다.


처음에는 아쿠아리움 조사 때문이었다.


책을 두 권정도 읽으며 앞으로 한국에 있는 고래 생태에 대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래의 노래"에 이어 "거인을 바라보다"를 읽으며 고래의 숫자가 급감한 이유가 단순히 포경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포경이 엄청나게 큰 영향이기는 했을거다. 포경때문에 고래는 단순히 사냥이 아닌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나라에서 포경 금지가 된 이후에도 고래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인간의 어획량 급증, 환경파괴, 석유를 위한 소음 등 많은 이유 때문이다.


인간이 싼 가격으로 어류를 먹기위해 남획을 하고, 바다 밑 지층을 갈아 엎고, 석유나 해양 탐사를 이유로 바다 속에 소음을 증가시킨다면 고래가 안전하게 살고 새끼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일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고래류가 멸종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책에 나와있는 사례로는 1~20년전에만 해도 잘 잡히던 물고기가 거의 없어지고 인간이 먹는 물고기의 종류가 달라졌다고, 이런 것이 반복되면 결국은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자원은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 인간과 고래가 먹는 음식이 겹칠수록 인간에게도 고래에게도 결국은 최소생존일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죄는 어디까지일까?


단순히 무지하기때문에 죄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욕심 때문에 죄를 짓는 것이 아닐까?


살기위한 어획은 모두를 풍유롭게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한 남획은 우리 모두를 죽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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