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들의 춤
최수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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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피 위에 세워진 나라인가...이 피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고이고 고이고 고여 지금 이 허무와 상실을 낳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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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수용소 - 인간의 본성, 욕망,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실존적 보고서, 개정판
랭던 길키 지음, 이선숙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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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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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행위를 개인의 거룩함을 위한 도구 정도로 보는 이런 이론은, 무엇보다 도덕적 행위가 공동체 사람들 간의 상호 관계와 연관된다는 점을 무시한다. 사실상 현실에서 도덕적 행위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내 필요와 동등하게 여기는 것이다. 따라서 비도덕적 행위란 자기 자신을 위해 이웃을 망각하는 행위다. 반면에 도덕적 행위란 이웃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웃의 복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바로 내적 미덕이다.
p.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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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를 본 후 핑거스미스를 다시 꺼내 읽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게 아닌데... 뭐가 빠졌는데.... 고개를 갸웃하면서 봤었고 무엇 때문이었는지 찾고 싶었다.  이 부분에 와서야 무엇 때문이었는지 알았다. 영화에서는 자신을 찾아가는 독립된 "존재"가 사라지고 덧입혀진 색들만이 난무했던 것이다.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고 했을때부터 큰 기대를 했었는데 영화와 소설은 다른 영역, 독립된 객체라고는 해도 말하고자 하는 뿌리는 같았으면 하는 건 내 개인적 욕심으로 그쳐야 하나보다.  그 옛날, 그녀들이 온 몸을 다 내던져 쟁취(!)했던 그 이름은 내 마음에 묻어야겠다. 






호트리씨가 고개를 젓는다. "리버스 부인..." 호트리씨가 말한다. 나는 몸을 떤다.
"절 그러게 부르지 마세요." 내가 말한다. "제발 부탁이예요."
"또, 그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그럼 제가 당신을 뭐라 불러야 한단 말입니까?"
"모드라고 부르세요. 제게 방금 수중에 제 것이 뭐가 있냐고 물어보셨지요. 제 이름이 있어요.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p.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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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유전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많은 크리스찬들은 모태신앙이라는 말로 자녀들도 부모의 신앙과 같은 수준(?)의 견고한 신앙을 자연스레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특히 목회자의 자녀나 직분자의 자녀일 경우 모태신앙이라는 말이 마치 굴레처럼 그들의 목을 죄고 있는 걸 많이 봤다.

이 책을 읽으며  믿음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자기 자신이 듣고 배우며 사고할 때 자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받듯 깨닫게 된다.   그리고 지금 우리네 배움이, 가르침이 편협적인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나의 윗 세대가 배우고 알던 것들이 진리의 전부일까? 나는 그것들에 만족하고 더 알려고 하지 않고 안주해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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