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요?"
"안 돼요, 클라크."
"안 된다고요?"
"미안해요. 내겐 충분하지 않아."
나는 그의 손을 내렸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는 말하기 전에 잠시 기다렸다.
이번에는 꼭, 정확한 단어들을 골라야만 하겠다는 듯이.
"난 그걸로 안 돼요. 이, 내 세상은, 아무리 당신이 있더라도 모자라. 진심으로 말하지만, 클라크, 당신이 오고 나서 내 삶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달라졌어요. 그렇지만 그건 충분하지 않아요.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