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사이 - 김광규

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고
정치가는 오로지 정치만을 생각하고
경제인은 오로지 경제만을 생각하고
근로자는 오로지 노동만을 생각하
법관은 오로지 법만을 생각하고
군인은 오로지 전쟁만을 생각하고
기사는 오로지 공장만을 생각하고
농민은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고
관리는 오로지 관청만을 생각하고
학자는 오로지 학문만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시와 정치의 사이
정치와 경제의 사이
경제와 노동의 사이
노동과 법의 사이
법과 전쟁의 사이
전쟁과 공장의 사이
공장과 농사의 사이
농사와 관청의 사이
관청과 학문의 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휴지와
권력과
돈과
착취와
형무소와
폐허와
공해와
농약과
억압과
통계가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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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이 좋아 -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경옥이 고친 10~20평대 집을 엿보다 좋아 시리즈
신경옥 지음 / 포북(for book)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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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도 작은 집이기에 내심 뭔가 마법같은 어떤 걸 기대했었다. 하지만 마법은 없었고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어떤 마법을 원했는가라는 질문만 되돌아 왔다. 결론은 리모델링할 수 있는 돈만 충분하다면 작은 집, 큰 집 가릴 게 없다는 것.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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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란국 연가
김수지 지음 / 필프리미엄에디션(FEEL)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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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무엇이냐.
내게도 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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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올게 : 바닷마을 다이어리 9 - 완결 바닷마을 다이어리 9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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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켜도 어쩔수 없지 뭐.
‘어쩔수 없지‘로 끝낼 수 있다.
어떡하지 같은 건  없는 비밀.
평범한 관광여행과 평범한  기념품.
별것 없는 대화.
‘그 사람‘과 함께일 때는 없었던 일이다.
p.58

왜 이렇게 급하게 마무리 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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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2 (리커버 특별판) - 전이하는 메타포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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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듯 모를 듯, 이상한 책이다. 나의 이해력 부족 탓이지만..

그러나 나는 그렇게 귀찮은 (적어도 자연스럽다고는 하기 힘든) 작업에 도전할 필요가 없다. 나에게는 믿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좁고 어두운 장소에 갇힌다 해도, 황량한 황야에 버려진다 해도, 어딘가에 나를 이끌어줄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순순히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가 오다와라 근교의 산머리 집에 살면서 몇 가지 예사롭지 않은 체험을 통해 배운점이었다.

p.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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