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시릴 때는
눈이 먼저 시리다



글쎄

눈이 먼저 시린 걸까
마음이 먼저 시린 걸까

.

.

하지만 사실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디가 먼저 시려오든
남는 것은 내가 혼자서 가슴 떨리게 추워하고 있다는 사실

짝이 있다고 가슴이 시리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나는 혼자이고
항상
매서운 바람에 가슴을 내주고
울 뿐이다 

우는 것은 두려운 것도 부끄러운 것도 아니지만
쩡한 차가움에 운다는 것이

어설프다

 
 
 


내 이름은 장정순이에요

성은 장 가

이름은 정순

내 이름은 장정순이에요

 

그래요 할머니 이름은 장정순이에요

장정순 할머니

 

세월이 외로워요

용서해주세요

 

무엇이 그리 용서 받고 싶어요

무엇을 그리 잘못했다고

울지나 말아요

 

몰라요

난 아무 것도 몰라요

난 몰라요

 

다 알고 있으면서

모른다고 말하는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하면

또 다시 몰라요

이번엔 나를 울게 해요

 

이제자제제자가

법당에 보살님이 없어요

 

알려줘요

법당은 어디에요

거기가 법당인가요 창살쳐진 그 곳

그런 곳엔

당연히 보살님이 없어요


 
 
 

얼마나 슬픈 말인가

집이옆이라연락하시면바로달려나옵니다

나는연락없으면나오지않고
연락하면바로달려나올만큼

한가하고
집에나처박혀있는

잉여인간

내번호를붙여놔도
연락없는

잉여인간

놀아줘

 
 
 

너의 나무

너의 바다

너의 절벽

너의 고민

너의 상처

너의 슬픔

너의 안녕

너의 아픔

너의 뒷면

너의 싫증

너의 사랑

너의 하늘

너의 구름


 
 
 


싸요

---에휴---



 

귤이 싸요

---춥다---

싸요

 

싸요, 싸

---어이구, 허리야---

귤이 싸요

 

떨이에요

---어휴---

귤이 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