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자는 완벽할 수 없다. 최선의 답을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그게 언제나 최고의 선택일 수는 없다. 이제는 그걸 안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렇게 쉽게 망가지지도, 마냥 부모마음대로 되는 존재도 아니라는 것이 나에겐 오히려 힘이 됐다. 또 아이는 미래의 것‘이라는 말은 또 얼마나 옳고도 아름다운지, 내가 낳기는 했지만 아이가 제힘으로 시간을 달려서마침내 어떤 시절의 주인이 될 거라고 상상해보면 생명력이랄까, 생의 감각 같은 게 느껴진다. 요즘엔 종종 가만히 앉아머릿속으로 그 장면들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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