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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빼어난 예술이 덕을 가리었네 - 실학자 공재 윤두서 이야기
김영주 지음 / 열화당 / 2020년 9월
평점 :
흔하게 보는 일반 소설과는 다르게
스토리 중간중간
공재 윤두서의 소설 속 행적이 담긴 자료사진이나 기록들이 함께 실려 있어서일까.
딱히 고민할 것 없이
누군가에게 책선물하기에 정말 좋은, 소중한 책이다.
이래서 열화당에서 만든 책은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기도 한 것이
받는 이들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대번에 한 장 한 장 꼼꼼히 책장을 넘기게 만들 정도이니.
장면장면 결코 떠벌리는 일 없이
차분히 이끌어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폭의 산수화인 듯, 풍속화인 듯 그때의 상황 상황이
눈앞에 처연히 혹은 맛깔스럽게 그려지는 묘미도 꽤나 그럴싸한 것이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섬세하고 치밀한 필력이 더해져 가능한 일이겠구나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앞으로는 역사 속 인물을 떠올릴 때마다
책에서 배우고 본 그만큼이 결코 전부가 아닐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두며
역사 속 인물들을 알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덤으로 가질 수 있었으며…
이번 추석에도 소중한 사람들의 책선물로 이 책을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