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대행자 봄의 춤 상&하 세트 - 전2권 - L Books
아카츠키 카나 지음, 스오우 그림, 송재희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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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에버가든을 통해 그 실력을 잘 보여주었던 아카츠키 카나의 신작, <춘하추동 대행자> 봄의 춤 상, 하권에 대한 리뷰입니다.

바로 이야기로 들어가면서 상권은 후기를 제외하고 402페이지. 하권은 후기를 제외하고 476페이지를 보여주면서 작가의 특징이 작중에서 상당히 반영되었던 만큼 그 분량역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단편집까지 포함하면 900페이지를 넘기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만족적인 분량이었다고 전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본편으로 들어가면서 인물의 이야기가 메인이 되는 관계로 이후 언급하기 힘든 부분들을 먼저 살펴보자면 배경은 현대 사회를 담고 있습니다. 작중에서 보여준 도시의 흔적. 등장하는 현대식 무기. 그리고 고리타분한 옛 풍습과 대비되는 현대 사회의 이야기는 <춘하추동 대행자>의 이야기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갔습니다.

이렇게 선명하게 존재하는 현대 문명의 배경이 등장하기 이전에 옛 풍습이 반영되고 있던 봄의 대행자, 카요 히나기쿠의 이야기를 상권에서 보여주게 됩니다.

 

봄의 대행자, 신의 힘을 받아서 세계의 계절 봄을 불러오는 일을 이행하는 그녀의 이야기에서는 과거의 상처와 지금의 자신이 돌아가야 하는 곳과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열하고 있는 가운데 상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서 대행자에 대한 이미지를 배경과 함께 저자의 특징이 듬뿍 담긴 채로 보여주었습니다. 이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아이와 어른에 대한 이해차이와 아이만의 강함과 망가짐이 들어나면서 첫 장부터 심상치 않음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세계라는 걸 보여주었다는 것은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기에 앞서서 눈치 챌 수 있는 충분한 어필 타임이었다고 봅니다.

 

봄이 사라진 10년 이라는 세계의 시간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습니다.

사계가 아닌 삼계로 유지되어버렸던 세상은 작중에서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처럼 하나가 부족한 만큼 일그러짐이 두드러지기 마련, 그런 일그러짐은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서 잘 표현하고 있으며, 여기에 배경에 힘을 주는 묘사와 여러 연출들은 이 이야기의 방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봄의 대행자 히나기쿠와 대행자를 호위하는 대행자 호위관 사쿠라의 이야기는 봄을 다시 찾아가면서부터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잃어버린 봄을 찾아가는 여정을 하면서 가각 겨울의 대행자, 여름의 대행자, 가을의 대행자들과 그들의 호위관들의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상권은 봄의 대행자의 행적을 통해서 각각의 세력에 대한 세계관, 그들이 지니고 있는 인물상과 이야기를 보여주었고, 여기에서는 꽤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두드러지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설명문이 많다는 점, 작중 표현으로도 언급했던 요소를 다시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 있었기 때문에 또 한 번 이야기를 해주려는 걸 알 수 잇기에 빠르게 넘길 수도 있다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분량적인 면에서 여러 이야기를 겸하며 진행되는 작품이기에 이 점은 계속해서 눈에 걸리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상권을 계절을 테마로 삼고 있는 작품인 것처럼 작중의 인물들의 이름, 그리고 각 장소마다의 배경에서 자연을 담고 있는 걸 시작으로 현대 판타지라는 배경 속에서 각 인물들이 겪고 있는 연애적인 요소들이 강하게 들어나고 있는 점. 물론 이 점은 상권에서도 눈치 챌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하권으로 들어가면서 더욱 강하게 강조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 작품의 최고 강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세계관 속에서 각자의 인생을 보여주었던 대행자와 호위관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천적 외적 카사이의 등장을 시작으로 봄의 춤의 이야기는 따로 따로 지내고 있으며 특별하게 뭉치지 않았던 사계의 주역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만들면서 이야기는 저마다의 목적에 맞춰서 진행되는 것으로 하권의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하권으로 진입하면서 봄의 대행자 히나기쿠, 그녀의 호위관 사쿠라의 과거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상권에서는 10년 전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이들의 이야기라면, 하권은 그 이전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물의 성장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이 보여 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성장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었고 이후 사건의 등장과 다시 돌아온 현재, 이 시간 속에서 각자의 목적을 위한 행동으로 뭉친 춘하추동의 움직임을 많은 분량,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서 그들의 성장과 대행자와 호위관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또한 10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조치에 대한 옛 사람들의 선택과 잘못된 선택을 보여주었던 그들의 방식과 다른 현대를 살아가는 신인들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알려주면서 반격의 서장이 펼쳐지게 됩니다.

 

사계의 기관과 그 아래에 있는 산하기관들, 그만큼 인력들이 있기 때문에 저마다의 이해관계에도 차이가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쉽게 안쪽에서부터 썩어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 조직도. 이 역시 이 작품의 배경과 일치하는 면들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통해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봄과 같이 또 한 계절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잠드는 겨울과 같이 이야기는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봄의 대행자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아카츠키 카나의 <춘하추동 대행자-봄의 춤-> , 하권은 리뷰를 하기에 상당한 분량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며 이 작품을 제대로 리뷰해보자고 한다면 봄의 대행자 카요 히나기쿠, 여름의 대행자 하자쿠라 루리, 가을의 대행자 이와이즈키 나데시코, 겨울의 대행자 칸츠바키 로우세이들의 각자의 이야기들부터 제대로 나누어서 언급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역시 작중의 중요 스포일러들이 일부 언급이 되어야 하는 것도 없지 않기에 가능한 이 재미를 위해서 마련된 장치들을 언급하지 않고자 대부분의 분량을 언급하지 않아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사건적인 이야기는 생략을 하지만 이 사건 속에서도 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조차 테마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은 공통점을 지니고는 있지만 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가 선택한 그 길에 따른 바름의 차이가 선명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부분으로 전작에 비해서 연애요소가 강하게 비춰지고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대행자와 호위관은 서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다순 지키는 자와 지켜지는 자의 수준을 넘어서 소중한 사람, 또는 인생을 함께하는 반려로서의 연애감정들이 들어나고 있습니다. 소중하기 때문에 그 고통을 알게 되었고 주 번 다시 잃고 싶지 않은 감정은 사람을 망가트리기도 하면서도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 간다는 걸 여름과 가을, 그리고 봄과 겨울을 통해서 언급해주었고 이런 하권의 인물의 성장은 다시 상권 초반에 등장했던 아이의 일그러짐을 돌아보게 하는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자연의 활용이 큰 작품이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 이름에서 시작해 배경에 걸쳐 작중 자연의 요소가 듬뿍 들어가면서 글을 읽어가면서 작품 속의 배경이 저절로 그려져 나가는 상상하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점이 살짝 단점에도 포함되는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좋은 점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강점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루고 싶은 이야기는 솔직히 너무나도 많았던 <춘하추동 대행자> 이였습니다. 하나의 인물에 맞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계는 그것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저마다의 삶의 방식을 배워가면서 무엇으로부터 잘못 되었는가를 마치 질문을 해주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었으며, 여기에 매력적인 인물들과 깊이가 강한 적들까지 존재함으로 좋은 이야기를 넘어서 대단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저자의 특징이 강한 작품이기도 하면서 테마와의 어울림이 훌륭했던 이야기라고 적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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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과 철 1
카타야마 아야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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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과 철이라는 이름부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작품의 이름을 연상하게 하는데……로 시작해보았던 첫 인상의 만화, 카타야마 아야카의 <균과 철>1권입니다. 책의 소개에서는 인류가 버섯에 지배당하고 있는 세상이라고 밝혀 두는 설정을 확인하는데 처음에는 그 동네에서 정발중인 작품 녹식을 떠올렸지만 내용물을 직접 보면 조지 오웰의 1984를 떠올리게 하는 세계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이 작품은 그 작품의 영향이 듬뿍, 그리고 이 만화의 저자가 좋아하는 것들이 잔뜩 첨가된 자유라는 것이 사라진 세계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자유를 찾기 위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미가사라는 이름의 정부가 관리하는 세계는 완전한 격리와 그들이 만든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철저하게 구속된 세계. 명령에 따르고 달라지는 것을 허락받을 수 없는 세계 속에서 주인공 단테만은 다른 이들과 달랐습니다. 표정도 사상도 일방적으로 교육받은 생활을 유지하는 울타리 속에서 그만큼은 웃을 수 있을 때 웃고 지루하면 졸고 모두와는 달랐다는 점 하나로 세상을 다르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같은 나날을 반복하던 가운데 단테를 포함해서 일부 병사들을 선별한 극비 임무를 받게 되는데 그들은 처음으로 울타리 너머의 세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넓게 펼쳐진 하늘, 지상의 지배자인 인간과 다른 종들의 모습. 단테에게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상의 모습이었습니다. 남들과 달랐던 단테에게도 큰 자극을 보여줬던 만큼 같은 임무로 나온 병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자극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 한 명 단테와 함께 짝을 이룬 병사는 단테에게 영향을 받으면서 다른 생각을 하면 안 돼 는 걸 알기 때문에 명령받고 교육받았던 사상에서 일탈하는 자신을 자각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데.

 

병상의 죽음. 그들을 지휘하러 온 이는 밖으로 나오면 종종 이런 경우가 있다면서 죽은 병사의 일을 흔한 것처럼 취급하며 작전 수행을 우선시 하고, 단테 역시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해 자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배우는 것 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극비 임무는 단테의 인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는데, 그것이 소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아미가사의 적 에테르를 소탕하는 작전으로 진행되었던 작전에서 세계의 밖에서 만난 적은 자신들과 크게 다를 것 없던 사람들. 심지어 무장조차 없었던 그들이 마치 자연에게 죽음을 당하는 것 마냥 이상한 일을 계속해서 목격하던 단테. 심지어 이 자겆에서 그들 역시 죽어야 했지만 단테만큼은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다시 이야기는 소녀 아오이와의 만남으로 넘어가서 단테와 아오이의 만남은 서로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남녀에 대한 것도 배운 것 말고는 알 수 없었던 만큼 두 사람에게 모든 것들이 신선했습니다. 아오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아무것도 없었던 단테에게 다음이라는 길이 생겨나고 둘은 언젠가를 기약하며 장리를 떠나지만 단테의 이야기는 작전을 끝내고 복귀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막을 열게 됩니다.

 

밖으로 나간 병사들 모두가 죽어야 했는데 혼자 살아남아서 돌아온 병사를 그들은 호락호락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무사히 돌아온 병사 단테에대한 처사는 바로 취조실로 끌려가면서 밖에서 무엇을 봤는지 어째서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일방적인 폭력에 의한 고문이었습니다. 단테의 강인함은 바로 이곳에서 들어나면서 첫 인상은 괴짜이지만 인간미를 느낄 수 있던 소년이었다면 아오이와의 만남으로 변한 단테는 스스로 모르면서도 소중한 것을 위해서 결심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세계 정부 아미가사를 상대로 적대행위를 보이고 만 단테. 그리고 단테의 운명을 바꿔버리는 만남이 찾아오면서 <균과 철>의 이야기는 거대한 힘 앞에서 단신으로 싸우는 소년의 이야기가 아닌 커다란 힘에 대항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선사해주기 시작하면서 1권의 이야기는 수많은 인물들을 등장시키는 다음 무대로 이어갑니다.



1권은 단테와 그의 아군측 진영의 인물들 중 일부가 들어난 상태로서 적으로 등장할아미가사의 세력에 대한 정보는 1권에서는 부족한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선과 악을 구분하자면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1권에서는 자유를 위한 해방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정부에 맟서 싸우는 그들에 대한 모습들, 본래 지니고 있어야 할 것들을 가지지 못함으로 발생한 결여가 일으킨 오류들로 만들어져 가는 인격과 성격. 그리고 본질에 대한 모습들을 여러가지 이벤트로 풀었고 이를 통해서 각 인물들의 입체감이 들어나는 만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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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사변 1
아카바네 제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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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네 제로의 변신 히어로 물 <마법소녀 사변> 1권입니다.

가볍게 훑어보는 것으로 시작하며 회사원과 마법소녀의 조합이라니, 이건 참을 수 없잖아?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면서도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는 만화인가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중의 소개를 빌리면 주인공은 회사원 사쿠라 히로미. 히어로를 동경했지만 사회를 경험하면서 점차 자신의 꿈도 잊어버리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회인이 되었다. 라는 평범을 외치는 클리셰를 따라가는 주인공의 배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직장에서 일하고 직장의 상사는 계속해서 일을 떠넘기고 초과 근무를 해도 수장을 지급하지 않은 악덕 기업에서 어찌어찌 견디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의 평범했던 어느 날, 늦은 시간에도 혼자서 놀고 있던 한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추과 근무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히어로를 꿈꿨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세상이었고 위험해 처한 아이를 구했지만 현실은 경찰들에게 취조를 당하기나 하고 좋은 일을 해도 누구에게 인정받는 일은 없었을 것 같았지만.

 

사건은 돌연 찾아왔습니다.

히어로가 될 수 있다면 자신의 몸도 거리낌 없이 던질 수 있는 인물. 그것이 사쿠라 히로미라는 인물이며 강한 마음은 돌연 나타난 괴인의 앞에서 그를 마법 소녀로서 변신시킵니다.

마법소녀로서의 이야기는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유도 원인도 알 수 없는 변신.

하지만 히어로를 동경한 히로미는 마법소녀로서 괴인과의 사투를 보여주면서 변신 마법소녀지만 하는 행동은 00라이더와 같은 격투 액션을 보여주면서 잘 모르지만 첫 번째 사건을 해결하는데……

 

<마법소녀 사변>은 액션 배틀 변신 마법소녀라는 장르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한 편으로는 개그만화로서의 자리를 잡으면서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엉뚱하고 코미컬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단순 변신 마법소녀라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재미있는 형태로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그는 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갑작스럽게 마법 소녀가 되었다지만 그의 일상은 늘 현실, 회사에 묶여 있어야만 했습니다. 괴인을 무찔러도 돌아가야 할 곳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런 만큼 내용의 무대 중 한 곳 그가 다니는 회사의 이야기도 꽤나 많은 비중을 담고 있는 가운데 이 직장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마법소녀물이 아니라 일상물, 직장인물로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끝이 없는 일과, 상사의 지속적인 업무 지시, 그런 나날 속에 마법 소녀로 변신하는 터무니 없던 일에 새로 들어온 후임도 돌봐야 하는 무수한 일들의 연속. 히로미의 패턴 속에서 저절로 전해지는 일에 치여 지쳐가는 직장인들의 고뇌, 또 새로 들어온 후임역시 신입이니까 잘 해봐야겠다는 이미지는 같이 입사한 동기와의 적응하는 차이에서 느끼고 마는 좌절감, 그리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낙오자의 어둠이 내려앉으면서 밝은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이렇게 어렵기 때문에 누군가는 긍정적으로 나서면서 무엇과 다르게, 라는 이미지또한 전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사이사이에 개그파트들이 섞이면서 정말 이 만화는 무엇을 보여주는 걸까? 싶은 일들도 있지만 구분을 하면 직장물의 이야기와 변신 마법소녀(히어로)물의 이야기를 같이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후반으로 들어가서 후임에게 접근하는 어둠의 손길.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적의가 들어나면서 히로미의 마법소녀로서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히로미를 서포터해주는 것은 마법소녀의 마스코트도 아니고 히어로들도 아닌 그의 직장 동기인 유즈루. 유즈루라는 캐릭터가 개그담당, 지원담당, 미스터리 담당을 독식하면서 탈 일반인으로서의 활약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면서 앞서 언급했던 개그 파트에서도 큰 힘을 주고 있습니다.

 

자칫 또 흔해빠진 소재겠다 싶으면서도 아니었던 <마법소녀 사변>1권은 빠르게 등장하는 흑막. 그리고 새로운 조력자의 등장에 마법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마법 소녀(내용물은 아저씨?)와 사람의 어둠을 자유롭게 다루는 적의 대립은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 정말로 거기서 끊어가지고 다음 권을 기다려야 하는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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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했는데 제7왕자라 내맘대로 마술을 연마합니다 1
코쿠자와 요스케 지음, 메루 그림, 켄쿄나 서클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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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뛰어넘은 모습을 담아낸 타이틀을 살작 줄여서 환생했는데 제7왕자 1권이었습니다. 원작은 소설이고 코미컬라이즈화도 진행중인 작품인 만큼 원작을 알고 있으면 코믹스가 원작을 얼마나 잘 소화하다 못해서 뛰어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합니다.

길게 이야기하는 것보단 중려서 주인공 로이드를 상당히 예쁘게 담아내고 있는 점이 이 만화의 가장 큰 포인트가 됩니다. 분명 남자아이로 전생했고 이전에도 남자였음을 알 수 잇지만 만화에서는 그런 로이드의 몸짓과 선의 라인을 여자아잊처럼 다루고 있고 이런 모습이 이 작중에서 가장 인간에서 이탈한 로이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있어서 큰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생 판타지 답게 액션도 모험도 담고 있으며 메타모르포제 기법을 활용한 순환장치가 엮이면서 쉬지 않은 재미를 보장하면서 속도감있는 스토리로 구성을 이루면서 글로 읽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이드의 매력은 내면속에 잠들어 있는 광기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지만, 1권 기점으로 로이드의 나이는 고작 10세입니다. 그 덕에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만큼 본인이 바라던 최적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용의주도한 모습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도 작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이상 깊이 언급하면 스포일러니까 줄이며...


매력이 풀풀 넘치면서 재미도 보장되어 있는 만화 라는 것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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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몬 군 지금 어느 쪽?! 1
시와스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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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라면 한 번 정도 무언가에 빠져서 덕질을 맘껏 하고플 때가 있는 것처럼 시와스 유키의 러브코미디 만화 <타몬 군 지금 어느 쪽?!> 1권은 이러한 오타쿠들의 덕질, 그리고 그 덕질의 대상인 최애와 거리가 가까워진다는 뇌가 폭발할지도 모르는 이벤트를 다루고 있는 러크보미디 만화입니다.

 

여주인공 키노시타 우타게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 후쿠하라 타몬의 덕질을 즐겨하고 있는 여고생이었습니다. 가족들의 따뜻한 시선과 보살핌 속에서 자신의 최애를 덕질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여고생이라는 입장은 종종 덕질을 하는데 있어서 금전적인 문제는 당연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기껏 당첨된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데 그녀가 고른 일은 방문 케어? 집에 찾아가서 청소 등 집안 잡일을 대행해주는 일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덕질로 연결되어있던 만큼 우타게의 열정은 이미 맥스 수준. 그렇게 방문한 고객의 집에 방문했더니 자신의 최애와 똑 닮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른 남성이 살고 있었던 건에 대하여로 시작하는 이 러브코미디의 재미는 덕후와 그 우상의 대상인 아이돌이 만나면서 팬의 행동이라지만 자칫 선을 넘으면 그야말로 아웃인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진행합니다.

화면 너머와 무대 위에서는 그렇게 밝았던 아이돌이 집에서는 어둠침침함을 떠나, 당장이라도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 같은 어둠의 오라를 뿜고 있는데, 그런 상태였기 때문에 우타게는 겨우 정신 줄을 잡고서 일을 척척 진행합니다.

하지만.

 

최애가 계속해서 부정적인 면을 들어내고 있다?

팬으로서 아이돌 덕후로서 가만 둘 수 없던 것처럼 그녀의 스위치가 켜지면서 네거티브의 그를 보살피는데 거의 숭배하는 대상에게 다시금 스스로를 포교하는 것 마냥 이 만화의 재미있는 점은 오타쿠인 그녀가 보여주는 오타쿠스럽지만 은근히 이쪽 업계의 팬들에게 공감을 가게 해주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이야기는 다시 본편으로 돌아와서 타몬 군과 음침 씨로서 우타게는 그를 팬일 때와 일로 만날 때와 구분을 두려는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은 일적인 이유를 넘어서는 모습, 즉 사리사욕을 채워나갈 수 있는 전개들을 통해서 그 벽이 얇아지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 중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분위기가 음침 씨일 때 특히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돌의 스마일로 팬이 아닌 도우미로서 버티려고 했던 여주인공의 폭발장면이 있거나, 또 돕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알고 보니까 덮치려고 했다던가, 아니던가.

 

그런 일들이 있었다지만 타몬이 목표로 하고 있는 꿈을 멋대로 창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우타게의 덕질. 그 행방은 새로운 방향으로 향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음침 군에서 아이돌로서의 모습을 갖춰가는 그에게도 특별함을 발견하는 일로 러브코미디의 간지러움은 서서히 태어나고 있지만 아직 이 둘의 변화는 너무나도 작게 시작하면서.

 

만화의 특징이 워낙 강했고 팬으로서 최애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은 덕후의 마음을 아주 잘 잡아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류도 찾아보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러브코미디다운 모습을 녹이기 위한 노력이 보였고 결과적으로 재미있었다는 이미지를 남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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