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12) (KCデラックス) 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 (コミック) 24
CLAMP / 講談社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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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12

CLAMP

 

 

 

 

 

 

 이 책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12권이 나오고 한달이 지났다. 그때 바로 봤다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지난 걸 어떻게 하나. 11권 볼 때도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12권 보고 앞에 이야기가 어땠던가 했다. 11권 보고 몇달이 지나서 잊어버렸다. 아니 아키호가 봉제인형으로 여기는 모모(토끼 모습)가 사쿠라한테 말을 했는데. 그 뒤에 카이토가 마법을 썼나 보다. 예전에 책 보고 쓴 거 보니 샤오랑이 사쿠라한테 카이토가 마법을 쓴다는 말을 하고 시간이 멈췄다. 카이토가 시간을 멈추고 되돌리면 기억은 사라진다. 시간을 되돌리니 일어난 일도 없었던 일이 된다. 마법을 쓰는 사람은 그런 일이 일어나면 이상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사쿠라는 시간이 멈췄다 돌아오면 좀 이상하게 여긴 적도 있지만 오래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시간이 멈추기 전에 샤오랑이 카이토 이야기를 해선지 사쿠라는 카이토가 시간을 멈추기 조금 전에 마법을 썼다. 사쿠라는 카이토 마법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 있지 못했다. 카이토는 다시 시간을 되돌려서 사쿠라와 샤오랑이 만나기 전으로 돌아갔다. 카이토는 아키호와 식물원이 아닌 수족관에 가자고 한다. 본래 네 사람이 만난 곳은 식물원이었다. 시간을 되돌리면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별로 같기도 하다. 카이토가 시간을 되돌리는 건 자신이 바라는 걸 이루려고구나. 실제 세상에선 그런 마법 못 쓴다.

 

 언제 사쿠라가 카이토와 아키호 일을 알게 되려나 했는데, 12권에 와서야 알게 됐다. 그렇다고 해도 카이토가 하려는 일이 뭔지는 모른다. 나도 모르겠다. 금서로 뭐 하려는 건지. 시간이 돌아오고 사쿠라는 샤오랑한테 연락했다. 샤오랑이 사쿠라 집에 온 다음 사쿠라는 둘이 식물원에 가고 카이토와 아키호를 만났다고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무슨 말하는 거야 하겠지만, 샤오랑은 바로 그 말을 믿었다. 카이토가 마법사라는 걸 알기도 했으니. 사쿠라는 아키호가 자기 말을 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아키호가 말할까. 아키호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아키호는 《시계 나라의 앨리스》를 그저 책으로만 생각하는데 말이다.

 

 중학교에서 하는 연극 극본을 사쿠라 친구 나오가 썼다. <두 앨리스>다. 어쩐지 그 이야기는 사쿠라가 지금 겪는 일과 비슷했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 가고 이상한 일을 겪는다. 앨리스가 만난 검은 고양이는 시간을 멈추거나 되돌리기도 했다. 그건 카이토를 나타내는구나. 극본 쓰는 나오가 마법을 쓰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걸 느끼기도 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 그런 느낌 조금 들기도 한다. 내가 그런 걸 아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게 뭔지 조금 알겠다. 아키호가 본다는 책 《시계 나라의 앨리스》 책을 본 케로 짱은 크로 리드가 보여준 적 있다고 했다. 그 책은 금서로 책이 주인을 고른다고. 사쿠라는 모모와 이야기한 건 잊어버렸지만, 그 책 수호자와 이야기하고 싶다 했다. 그게 바로 모모다. 책에는 다 수호자가 있구나. 케로 짱과 유에는 사쿠라 카드 수호자다. 카드가 들어 있는 것도 책과 비슷하다.

 

 나오는 <두 앨리스> 연극 앨리스 역을 사쿠라와 아키호한테 해달라고 한다. 나오는 사쿠라와 아키호를 보고 그걸 쓰기도 했다. 고양이가 데리고 간 이상한 나라에서 앨리스는 본래 세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곳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찾는 걸지도. 이것 또한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사쿠라가 꿈을 꿀 때 누군가 사쿠라한테 돌아가지 못한다고 했다. 사쿠라와 아키호 다 괜찮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슬픈 일은 일어나지 않으면 좋을 텐데. 카이토는 자신을 생각하는 사람 마음을 알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는 하겠지. 이번 12권 보니 이 이야기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 끌려나. 끝나면 좋겠다.

 

 이야기도 삶처럼 시작하고 끝나는구나. 이야기가 끝난다고 해서 다 끝나지는 않지만. 만화책은 나오지 않아도 어디선가 사쿠라는 샤오랑과 아빠 오빠 그리고 친구와 함께 살 것 같다. 어떤 이야기나 그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정말 그랬던가. 이야기에서 힘든 사람은 더 나아지기를 바랐구나. 이 이야기는 좋게 끝날 거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잊지 않는 것만큼 좋은 건 없겠다. 함께 하지 않는다 해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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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이 한사람한테 받은 걸

그대로 돌려줄 수는 없어

 

주고받고

주고받고

 

한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다른 사람은 또 다른 사람한테

 

세상은 그렇게 이어지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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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5-30 0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내리사랑이죠~!! 준만큼 받는걸 기대만 안하면 실망은 없을것 같아요~!@

희선 2022-05-31 00:51   좋아요 1 | URL
서로 주고받기도 하겠지만, 준 걸 기억하지 않기도 하겠습니다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은 거기는 하죠


희선

scott 2022-05-30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모두 이어져 있는 지구상의 생명체!

희선님과
이렇게 알라딘 서재로 이어지고 있능!ㅎㅎ
오월 마지막 주
건강하게 ^^

희선 2022-05-31 00:54   좋아요 1 | URL
인터넷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이어지게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사람 많을 듯해요

모두가 이어져 있는데...

오월 마지막 날입니다 scott 님 오월 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5-30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어진다는 말
참 좋아요.
내리사랑도 좋지만
지금 현재 서로 이어지는것도 좋아요.
어쩌면 그래서 생을 살아 갈 힘을 얻는 것 같기도 하고요^^

희선 2022-05-31 01:00   좋아요 2 | URL
세상뿐 아니라 사람은 이어지면서 이어져 있기도 하네요 지금 이어진 것도 좋지요 그런 게 살아가는 힘을 주기도 하네요 그걸 잊지 않고 자주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래야겠군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5-30 2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게 떠오르네요. A와 두 살 위인 B가 서로 친구인데, B와 두 살 차이인 C가 서로 친구고요,
C와 두 살 위인 D가 친구입니다. 어느 날 모두 모였는데 A와 D가 꽤 나이 차이가 났는데 친구로 소개 받는 장면이요. 모두 이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히히~~

희선 2022-05-31 01:02   좋아요 2 | URL
페크 님 말씀을 보니 몇 사람 건너면 모두 아는 사람이다는 말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몇 사람이 더 많은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그렇군요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친구에 나이는 별로 상관없죠


희선
 

 

 

 

말하는 사진

──꿈 상상 환상

 

 

 

네 사진을 보고 말을 했더니

어느 날 사진이 말을 했어

그건 꿈이었을까

상상이었을까

뭐든 상관없지

네 사진이 말을 했다는 게 중요하지

사진 속 넌,

너면서 네가 아니겠지

내 마음이 만들어 낸 환상일지도

꿈, 상상, 환상

좀 빠지면 어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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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5-30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목소리를 듣는 듯한 착각이 일어날 때가 있어요. 종교 세계에선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는 기적을 믿는 사람이에요. 좋은 쪽으로요.
그것보다 더 믿는 건 자업자득, 이란 말 이에요. ^^

희선 2022-05-31 00:48   좋아요 2 | URL
뭔가 들린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듣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서기도 하겠습니다 상상이면 어떤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일 있기도 하겠지요 안 좋은 일보다 좋은 일 하는 게 좋겠습니다 좋은 거든 안 좋은 거든 자신이 부르는 거겠지요


희선
 

 

 

  

 

 

환상의 책방 골목

김설아, 이진, 임지형, 정명섭, 조영주

책담  2021년 10월 15일

 

 

 

 이 책 《환상의 책방 골목》에는 다섯 사람이 쓴 단편이 실려 있다. 책을 보고 여기 실린 단편이 어떤지 쓰는 게 나았을지도 모를 텐데, 책을 다 봤더니 쓰고 싶은 게 생각났다. 이런 일 아주 가끔 있다. 몇 달 전에 숲속 빵집을 쓰려다 앞부분밖에 못 썼는데, 빵집과 책방이 함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숲속 책방>을 썼다. 이야기에 이 책 제목과 여기 담긴 이야기도 짧게 썼다.

 

 몇 해 전에 내가 아는 사람, 친구 이름을 이야기에 쓰고 싶다 생각하고 쓰기도 했는데. 이번에 그 뒤 알게 된 사람 이름을 썼다. 이름 그대로 쓰지 않고 성은 바꿨다. 그대로 쓰는 게 더 나았을까. 이 책에 담긴 이야기처럼 환상은 없지만. 그런 걸로 쓰면 괜찮겠다 생각은 했지만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평범한 이야기가 됐다.

 

 

 

 

 

 

 

숲속 책방

 

 

 

 

 아침이 오면 일어나기 싫어도 일어나야 한다. 학교에 가야 하니 말이다. 왜 학교에는 날마다 가야 하지. 주말엔 쉬지만 닷새는 가야 한다. 가끔 빠지면 안 될까. 이런 생각해도 학교 빠진 적은 한번도 없다.

 

 재미없는 학교에 날마다 가다니. 난 딱히 우등생도 모범생도 아니다. 그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살고 싶을 뿐이다. 나한테 관심 갖는 사람도 없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신기하게도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는 저절로 눈이 뜨인다. 전날 늦게 자도 그렇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엔 거의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멍하니 텔레비전을 본다. 그런 시간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달리 하고 싶은 건 없다. 친구를 만나라고. 난 친구가 없다. 친구가 있다면 학교에 다니는 게 좀 즐거울까.

 

 학교에 가야 할 때는 한주가 무척 긴데, 쉬는 주말은 시간이 아주 빠르게 흘러간다. 어제도 늦게 잤는데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엄마가 심부름을 시켜서 밖에 나갔다 와야 한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났지만 꾸물거리다 천천히 준비하고 밖에 나가니 해가 높이 떠올랐다. 엄마는 어디선가 빵을 맛있게 만드는 빵집 이야기를 듣고 그 빵집에서 빵을 사오라고 했다.

 

 엄마가 말한 빵집은 아무래도 학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았다. 학교에 갈 때 한번도 못 본 것 같은데. 그 빵집은 언제 생겼는지. 쉬는 날엔 학교 쪽으로 거의 가지 않는데, 어쩔 수 없이 난 학교 쪽으로 발을 옮겼다. 학교는 집에서 걸어서 삼십분쯤 걸린다. 날마다 걸어다녀서 걷는 건 그리 힘들지 않았다. 쉬는 날 학교로 가는 길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아니 아이들이 없어서 평소보다 조용했다.

 

 걷다보니 학교가 조금씩 보였다. 둘레를 둘러봐도 빵집 같은 건 보이지 않는데 빵집이 있기는 한 걸까. 나보다 조금 앞에 누가 걸어갔다. 잘 보니 그 아이는 같은 반인 김경희였다. 반은 같아도 말은 거의 안 해 봤다. 갑자기 김경희가 멈춰 서고는 뒤를 돌아봤다. 나와 김경희 눈이 마주쳤다.

 

 김경희는 나를 보고 알은체를 했다.

 

 “우리 같은 반이지?”

 

 난 고개만 끄덕였다. 김경희는 이어서 말했다.

 

 “학교 쉬는 날인데 왜 왔어?”

 

 “…….”

 

 “혹시 빵 사러 온 거야?”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난 눈을 크게 떴다.

 

 “그 빵집 어디 있는지 알아?”

 

 이번에도 난 고개만 절래절래 저었다.

 

 “거기 우리 집이야.”

 

 “응? ……그렇구나.”

 

 “나 따라와.”

 

 김경희가 앞서고 내가 그 뒤를 따랐다. 빵집은 학교와 가깝기는 했지만 학교 맞은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했다. 둘레에 집은 없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갔다. 십오분쯤 걸어가자 넓고 평평한 땅이 나타났다. 그곳 한가운데 동화에나 나올 듯한 집이 보였다. 한쪽은 빵집이고 한쪽은 책방이었다.

 

 “다 왔어.”

 

 “빵집 옆에 책방이 있구나.”

 

 나를 가만히 보고 김경희가 말했다.

 

 “응, 거기도 우리 집이야. 너 책 좋아해?”

 

 난 고개를 갸웃거리고.

 

 “……나도 잘 모르겠어. 책은 거의 안 읽어봐서.”

 

 “그렇구나. 어쨌든 들어가자.”

 

 밖에서 봐도 동화속 집 같았는데 안도 다르지 않았다. 안에는 예쁜 물건이나 그림이 걸려 있었다. 빵집에서는 갓 만든 빵냄새가 났다. 김경희는 안 쪽에 대고 소리쳤다.

 

 “엄마, 손님.”

 

 안쪽에서 김경희 엄마가 나왔다.

 

 “학생인데. 혹시 우리 경희 친구야.”

 

 김경희는 바로 옷을 갈아 입었는지 조금 전과 다른 옷이었다.

 

 “엄마 그냥 같은 반 애야.”

 

 “뭐? 같은 반이면 친구지.”

 

 내가 어색하게 웃자, 김경희가 말했다.

 

 “빵은 나중에 사고 책방에 한번 가 볼래.”

 

 난 고개만 끄덕였다.

 

 “엄마 책방에 갔다 올게.”

 

 “그래, 친구한테 천천히 보여줘.”

 

 책방은 바로 문 하나만 지나면 됐다. 책방은 빵집과는 사뭇 달랐다. 겨우 문 하나만 지났는데, 책방에 들어가니 숲속에 온 것 같았다.

 

 “너 책방 처음 와 봤어?”

 

 “응.”

 

 “뭐, 그럴 수도 있지.”

 

 책이 가득한 책장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았다. 내가 책을 좋아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둘러보는데 김경희가 책 한권을 내밀었다. 김경희가 준 책 제목은 《환상의 책방 골목》이었다. 난 김경희를 보고 눈으로 뭐야, 했다.

 

 “그냥 한번 보라고. 이 책 동네 책방 같은 거 생각하고 만들었대.”

 

 “이거 얼마야?”

 

 잠깐 김경희가 나를 째려보았다.

 

 “빌려줄게. 집게 갖고 가서 봐.”

 

 “괜찮아? 고마워.”

 

 김경희네 빵집에서 빵을 사고 책을 빌려서 난 집으로 돌아왔다. 다른 날보다 하루가 길었던 것 같다. 김경희네 빵집 빵은 아주 맛있었다. 엄마도 맛있다면서 가끔 빵을 사 오라고 했다.

 

 그날 밤부터 다음날 내내 난 김경희가 빌려준 책을 다 봤다. 거기에는 사차원 책방이 나오고 전설의 판타지 소설 《모노크롬 하트》를 찾는 이야기에 심야책방에 가는 이야기, 차 사고로 유령이 되고 책을 읽고 다른 사람한테 추천하는 이야기 그리고 도벽이 있던 아이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이야기 다섯편이 실려 있었다.

 

 주말이 가면 다음날 학교에 더 가기 싫었는데, 책을 보고 나니 빨리 학교에 가고 싶었다. 김경희를 만날 일도 기대됐다. 김경희는 나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튿날엔 학교에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학교에 가고 교실에 들어가서 난 가장 먼저 김경희 자리를 보았다. 김경희는 자기 자리에 있었다. 난 용기를 내고 김경희한테 다가갔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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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5-27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록색 나무 사진이 보기 좋네요.
바깥의 풍경이 연초록에서 초록색에 가까워지는 시기입니다.
희선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좋은 금요일 되세요.^^

희선 2022-05-29 23:32   좋아요 1 | URL
이제 풀색이 짙어졌네요 오월이 오고는 나뭇잎 색이 연했는데, 이제 오월 이틀 남았어요 서니데이 님 남은 오월 잘 보내세요


희선
 

 

 

 

언제나 마음은 뭔가 말하는데

잘 들리지 않아요

 

조용하고 깊은 밤엔

잘 들릴까 했지만

여전히 들리지 않았어요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면

마음을 기울여야 해요

 

작고 힘 없는

마음의 소리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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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5-27 08: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면 그래도 낮보다는 밤이 좋을거 같아요 ^^

희선 2022-05-29 23:22   좋아요 1 | URL
밤은 낮보다 조용하죠 자기 마음이 말하는 걸 잘 들으면 좋을 텐데...


희선

페넬로페 2022-05-27 09: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점점 마음의 소리를 듣기가 어려워요.
들으려고 하지 않고 그저 기계적으로 사는 것만 같고~~
정말이지 작고 힘없는 제 마음의 소리입니다**

희선 2022-05-29 23:29   좋아요 2 | URL
지금 생각하니 책을 볼 때도 마음의 소리를 듣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책을 보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시간이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작고 힘없어도 잘 들으면 들리겠지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