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고

──책

 

 

 

어릴 때는 널 몰랐어

조금 자란 다음에야 널 만났어

넌 늘 거기 있었는데 몰랐다니

 

널 만나고 내 세상은 넓어졌어

그래도 여전히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많이 봐

 

세상에는 몰라도 상관없는 일이 많아

넌 그런 것도 보게 해

왤까

몰라도 사는 데 문제없다 해도

알면 사는 게 조금 즐겁겠지

 

가끔 어둡게도 하지만

어둠과 밝음은 다 중요해

 

네 소개로 난 아주 많은 사람을 만났어

거의 실제로 만날 일 없는 사람이지만

즐거워

 

내가 하지 못하는 걸 하는 사람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

…………

현실에도 이런저런 사람이 있군

 

언제나 거기 있을 거지

고마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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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9-01-31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거기 그곳에 평생토록 있어 줄껍니다^^

희선 2019-02-02 01:13   좋아요 0 | URL
그렇죠 책은 언제나 거기 있겠지요 책이 기다리겠습니다 덜 기다리게 해야 할 텐데...


희선

카알벨루치 2019-02-01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설연휴 잘 보내시고 늘 사유와 사색이 넘치는 글 응원합니다 ^^

희선 2019-02-02 01:17   좋아요 1 | URL
새해가 오고 한달이 가고 설이 찾아오는군요 저는 명절이라고 해도 다를 건 없습니다 카알벨루치 님 명절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