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갑자기 네가 생각나
밖으로 나가 보았지만
네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어
보름이 아니어도
문득 문득 네가 보고 싶어
다음부터는 달력 잘 보라고
미안해
가끔 너도 숨고 싶구나
다음엔 꼭 얼굴 보여줘
(날짜를 맞춘다고 달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