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마음에 드는 세상이 있을까. 그런 세상은 없을 거다. 사람마다 바라는 게 다르니 말이다. 누군가는 돈을 많이 버는 세상이길 바라고 누군가는 일을 많이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세상이길 바라지 않을까. 조금 극과 극인가. 난 딱히 바라는 거 없다. 아니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 것일지도.

 

 세상 모든 사람이 바라는 걸 말하면 끝이 없겠지. 그렇다 해도 그 안에는 비슷한 게 있을 거다. 지금까지도 그런 걸 찾고 세상을 그렇게 만들려고 애쓴 사람 많겠다. 그래서 나라에는 대통령이나 정치가가 있다. 한 집에서 힘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은 아버지일까. 아버지만 힘을 가진 건 민주주의가 아니구나. 아버지 어머니 둘 다 같은 힘을 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지금은 예전보다 그런 집이 많고 앞으로도 많은 집이 그렇게 될 것 같다.

 

 자신이 바라는 건 누군가 해주는 게 아니다. 자신이 해 낼 수밖에 없다. 나라는 그걸 조금 돕기만 하겠다. 좋은 세상은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즐겁게 하는 세상쯤 될까. 하고 싶은 것이라고 해서 나쁜 짓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윤리 도덕을 지키는 한에서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텐데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뒤로 미루는 사람도 있고, 덜 먹고 덜 쓰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도 있겠지. 난 두 가지에서 어느 하나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 다 괜찮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아주 많이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게 중요하지만, 그것만 생각하다 보면 놓치는 것도 있을 거다.

 

 마음 편하게 사는 세상도 좋겠지. 살다보면 좋은 일뿐 아니라 안 좋은 일도 일어나지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도 그걸 좋게 보게 하는 세상도 있지 않을까. 그게 어떤 건지 나도 뚜렷하게 말할 수 없지만. 앞에서도 말했지만 누군가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기를 바라기보다 자신이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아주 작은 일 하나라도 하면 좋겠다. 좋은 집, 좋은 학교, 좋은 일터 그리고 좋은 나라는 그곳에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드는 게 가장 좋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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