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런 말을 하면 김이 샐지 모르겠지만, 난 만화를 잘 모른다. 만화책 본 것도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고, 보는 만화도 얼마 안 된다. 난 만화도 그냥 책처럼 본다. 책을 보는 방법에 옳고 그른 건 없고, 그저 책을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게 있을 뿐이구나.

 

 고등학교 다닐 때 어떤 아이가 만화 이야기 하는 걸 조금 듣기만 하고 난 만화하고는 멀었다. 학교 다닐 때는 만화뿐 아니라 어떤 책도 보지 않았구나. 그래서 만화를 본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조금 힘들었을지도. 만화는 이야기뿐 아니라 그림도 잘 봐야 한다. 그래야 이야기를 더 잘 알 수 있기도 하다. 만화는 움직이지 않지만 자꾸 보다보면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듯하다. 지금도 잘 못 보지만. 그래도 책을 보고 만화영화를 보는 것도 있어서 만화를 보고 생각하지 못한 걸 알기도 한다. 그런 만화는 하나뿐이구나. <원피스>.

 

 세상에 책이 아주 많은 것처럼 만화도 아주 많다, 많겠지. 소설을 보고 상상할 수도 있지만 만화는 그걸 보여줘서 좋기도 하다. 자기 식대로 상상하는 것도 괜찮고 그림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해도 괜찮겠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은 무언가를 보고 상상한 게 먼저일지 머릿속으로 상상한 걸 그림으로 그린 게 먼저일지. 어떤 게 먼저인지 알기 어려운 문제구나.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에서 다른 걸 생각하기도 하겠다.

 

 어릴 때 책을 거의 안 봤지만 만화영화는 좋아하고 즐겨봤다. 만화영화는 지금도 좋아한다. 뭐가 좋은 걸까.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첫째는 재미있어서고 두번째 세번째도 재미있어서, 재미있다는 말밖에 못하다니. 만화영화도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게 있는데, 그건 원작 만화가 그래서겠지.

 

 소설도 다르지 않지만 만화에는 상상력이 가득하다. 우리가 사는 일상을 잔잔하게 그린 것도 있고 우리가 가 보지 못한 세상을 그리기도 한다. 그런 걸 보는 건 즐겁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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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8-04-06 0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피스 애니를 보고 있는데 .ㅎㅎ 사황들 다 지나가고 신세계에서 이기고 하려면 .. 한 몇년 걸릴거 같고 . ㅋㅋ

희선 2018-04-07 03:35   좋아요 1 | URL
그래도 반은 조금 지났으니... 그 정도 오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렸군요 앞으로도 몇 해 걸리겠지요 끝이 나고 그걸 끝까지 볼 수 있을지...


희선

[그장소] 2018-04-07 23:34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과연 끝을 볼수있을지... ㅎㅎㅎ우리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