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외과의사 엘리제>라는 텔레비전 만화영화가 한다는 거 알고 찾아보니, 한국 웹소설이 원작이었다. 일본에서 만드는 만화영화 원작에 한국 웹소설이 쓰이다니 하고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못 봤다. 안 나오는 채널이어서.


 다음달 5월엔 <귀멸의 칼날> 4기, ‘합동 강화 훈련 편’이 해서 요새 앞에 거 재방송을 했다. 1기는 못 보고, 2기 2화부터 봤다. 그거 하는 시간을 찾아보니 <귀멸의 칼날>이 끝나고 <외과의사 엘리제>가 하는 날이 있었다. 몇 달 전에 보고 싶었지만, 못 본 게 생각나서 조금 힘들어도 봤다. 한번에 4화나 했다. 내 방에서 보는 건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다른 방에서 텔레비전으로 보는 건 좀 힘들다. 다음 편 못 본다 해도 4화만이라고 봐야지 하고 봤다.


 이 만화영화 <외과의사 엘리제>는 모두 12화다. 아주 길지 않아서 다행이구나. 어느새 8화까지 했다. 엘리제는 첫번째 삶에서 황후였는데 잘못을 많이 했는지 죽임 당한다. 두번째 삶에서는 지금 시대 일본 사람으로 태어나고 실력이 뛰어난 외과의사가 됐다. 이때 사고로 죽고 세번째에는 첫번째 삶이었던 엘리제로 돌아간다. 엘리제한테는 모든 기억이 있었다. 첫번째뿐 아니라 두번째도.


 일본에서 태어났을 때 엘리제는 첫번째 삶처럼 살지 않으려고 공부를 하고 의사가 된다. 다시 첫번째로 돌아가서도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면서 의사가 되려고 한다. 다시 엘리제로 돌아간 때는 엘리제가 황태자와 약혼하기 전이었다. 엘리제는 황태자와 결혼하지 않고 의사가 되겠다고 한다. 그 뒤 엘리제는 의학을 공부하는 곳에 가는데, 거기에서 어려운 수술을 해낸다. 엘리제를 가르치는 그레이엄은 엘리제를 천재다 여긴다. 엘리제가 천재처럼 보이는 건 의사였던 기억이 있어서구나. 그것도 지금 시대 의학을 공부했으니. 원작 못 봤지만, 거기에서는 일본이 아닌 한국이었을지.


 황태자(린덴)는 엘리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황제가 엘리제와 결혼하라고 해서 하려 했다. 엘리제가 황태자와 결혼하지 않고 의사가 되겠다고 하니, 그때는 엘리제를 다시 본 듯하다. 지금까지 본 엘리제와 다른 모습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아마 황태자는 엘리제를 좋아하겠지. 엘리제는 황태자를 좋아해도 자신과 결혼하면 안 좋다 여기고 멀리 하려는 듯하다. 황태자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마법 도구 같은 느낌인데. 그런 게 집안에 이어지는가 보다. 그걸 아는 사람은 얼마 안 될지도 모르겠다. 5화에서 린덴은 론으로 변신해서 엘리제한테 진찰과 치료를 받고 아팠던 게 낫는다.


 여는 노래는 엘리제 역을 맡은 성우 이시카와 유이(石川由依)가 했다. 웹소설은 끝났나 보다. 로맨스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의료가 나오는 건 좋아한다. 엘리제는 독학으로 의학 공부를 했다고 한다. 황제 병이 뭔지 다른 의사가 알게 하는 말도 했다. 역사도 알아서 조금 돌려서 말한다. 그게 그 나라에 도움이 될지. 난 엘리제가 수술을 잘 하고 아는 게 많아서 마녀로 몰리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건 안 나오겠지. 그러기를 바란다.




희선













https://youtu.be/iF7sJrwhP4w




bielieber - 石川由依(이시카와 유이)




不可能と言われることさえきっと越えて行ける

Believer


할 수 없다고 하는 일조차 분명 넘어갈 수 있어

믿는 사람은


戻りたいあの日々をやり直せるとしたら

キミはどんな道を選ぶの?


돌아가고 싶은 나날은 다시 살 수 있다면

넌 어떤 길을 갈 거야?


人は誰もがそんな後悔と向き合いながら今日も生きている

奇跡が起こるとしたらそれを二度と離さないで

(believer)


사람은 누구나 그런 아쉬움과 마주하면서 오늘도 살아가

기적이 일어난다면 다시는 그걸 놓치지 마

(믿는 사람)


譲れない物 今抱えて 何度でも挑み続けよう

叶えたい想いの数だけ人は強くなれる

運命(さだめ)に 抗う力を何度でも信じ続けよう

不可能と言われることさえきっと越えて行ける

Believer


양보할 수 없는 건 지금 품고 몇 번이든 자꾸 도전해

이루고 싶은 마음의 숫자만큼 사람은 단단해질 수 있어

운명에 저항할 힘을 몇 번이든 자꾸 믿자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조차 분명 넘어갈 수 있어


未来をあてにして動かず待っていたって

きっと何も変えられないよ


앞날을 믿고 움직이지 않고 기다린다 한들

분명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


間違いだとかすれ違いさえも 全てに意味があるとするのなら

いつか願いは叶うはず 恐れないで手を伸ばして

(believer)


잘못이라거나 엇갈림조차도 모두에 뜻이 있다면

언젠가 바람은 이룰 거야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뻗어

(믿는 사람)


積み重ねた痛みさえもいつの日か乗り越えて行くの

僅かな望みだとしても 道の先へ進め

小さな力しか無くとも 繰り返す事で変えて行こう

明日を迎えるその度 夢に近付いて行く

Believer


쌓아온 아픔조차도 언젠가 넘어갈 거야

작은 희망이다 해도 앞으로 나아가

작은 힘밖에 없다 해도 되풀이해서 바꿔가자

내일을 맞을 때마다 꿈에 다가갈 거야

Believer


さぁ始めよう朝日が登って行くよ

きっとどんなことも叶えられると信じていよう

もう過去に押し潰されない様に

後悔を飛び越えて


자 시작하자 아침해가 떠올라

분명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고 믿자

이제 지난날에 짓눌리지 않도록

아쉬움을 뛰어 넘어서


諦めたら終わりなんだよ 挑み続けよう

私が私である事 時代(とき)に刻もう


그만두면 끝이야 자꾸 도전하자

내가 나인 걸 시간에 새기자


運命(さだめ)に抗う力を何度でも信じ続けよう

不可能と言われることさえきっと越えて行ける

Believer


운명에 거역하는 힘을 몇 번이든 자꾸 믿자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조차 분명 널어갈 수 있어

믿는 사람





https://youtu.be/Q30bO15GV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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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와 없다는

서로 달랐지만

친구였다


있다와 없다는

서로 달라서

친구가 됐을지도


있다와 없다는

서로 다른 걸

그대로 받아들였다


넌 있고

난 없는

아니

너도 있거나 없고

나도 있거나 없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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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쉼이지만

오늘은 쉼이다 할게요


마음도

몸도

쉬고 싶은 오늘입니다


오늘 쉬지 않으면

내일은 힘들어요

쉴 때 잘 쉬어요





*주말 지나고 얼마 안 됐는데, 다음 주말엔 잘 쉬시기 바랍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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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좋아하는 간식 다섯 가지를 적어보자




​ 간식 다섯 가지라니. 다섯 가지 먹던가. 잘 모르겠네요. 다섯 가지를 한번에 먹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그저 과자나 먹어요. 다섯 가지도 안 되고 간식이면서 밥 대신이기도 한. 지금도 그러다니.


 딱히 좋아하는 건 없어요. 어쩌다 어떤 게 좋아서 그것만 먹은 적이 없지 않지만, 그것도 오래 가지는 않아요. 본래 먹을 거리는 하나만 먹지 못하는 걸까요. 밥이나 반찬은 다른 거 거의 안 먹어요. 늘 똑같아요. 그것도 어쩌다 한번 먹지만. 어쩌다 한번 먹어서 괜찮은 건지도.


20240415







301 내 말투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어?




 말은 거의 안 해서, 내가 자주 글로 쓰는 말은 알아. 생각이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쓰는지. 이건 편지 쓸 때부터 그랬어. 지금도 내가 쓴 편지 보면 생각이라는 말 많이 썼을 거야.


 생각만 하고 하지 않는 게 많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실천을 해야 할 텐데. 그런 거 아주 어렵군.


20240416








302 숲길을 지나가다 '이걸' 만났어. 뭐였을까?




 숲에서 만난다면 쫓기는 토끼가 좋겠다. 토끼는 무엇한테 쫓길지. 지금은 숲, 산에 맹수가 없군. 그래도 토끼가 무서워하지 않게 해주고 싶다. 토끼는 모든 걸 다 무서워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작은 토끼야 무서워하지 말고 쉬어.


20240417








303 누군가 내게 '오늘 뭐 하고 놀까?'하고 묻는다면 어떤 걸 하고 싶어?




 저는 뭐 하고 놀아야 할지 잘 모릅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요. 늘 뭘 하는 건 아니지만, 뭘 해야 한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노는 거 꼭 뭘 해야 할까요. 그것도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있기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건 노는 게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놀이 잘 모릅니다. 저마다 알아서 혼자 놀아도 괜찮겠습니다. 저는 책을 보고 놀겠네요. 책을 보는 것도 노는 거죠. 이건 자주 하는 거군요. 그래도 다른 건 생각나지 않습니다.


20240418








304 아팠을 때 누가 나를 간호해 주었거나 걱정해 줘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어?




 학교에 다니지 않을 때는 아프기도 하고 병원에 자주 간 것 같기도 한데, 학교에 다닐 때는 별로 아프지 않았다. 내가 아팠을 때 아무도 몰랐다. 아파도 말 하지 않으니 어떻게 아나. 감기 걸려도 학교에 가고.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져서 괜찮았다.


 책이나 만화를 보면 아픈 사람이 간호 받기도 하는데, 그런 거 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실제로 간호해주는 사람 있겠지. 그런 일은 한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겠다.









 아직 사월 며칠 더 남았는데, 길을 걸으면 오월 같은 느낌이 든다. 어느새 나무가 푸르러졌다. 그만큼 따듯하다는 거겠지. 벚꽃이 피었을 때 조금밖에 못 본 듯하다. 겹벚꽃은 피었을까 했는데, 어제 우연히 겹벚꽃이 피는 곳에 갔다. 사진은 지난해 거지만. 겹벚꽃도 지난해보다 빨리 핀 듯하다. 비가 와서 조금 지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다 지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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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4-23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304개의 질문에 답을 하셨군요~~
먹는거 귀찮지만 중요하기도 해요.
잘 먹고 건강 챙겨야합니다.
5월엔 더울 것 같아요.
그래서 4월이 가기 전에 꽃구경 더 많이 하려고요^^
 




빨리 빨리 보다

천천히 천천히를 생각해


빨리 하다 보면 잘못하잖아

천천히 해도 잘못하는군


빨리 하다 하는 잘못보다

천천히 하다 하는 잘못이 더 작고 적을 거야


천천히

느리게

여유 있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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