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예언이 맞는다면 만나서는 안 될 사람이 서진이었는지. 그 소중한 것은 그녀의 그림자였는지..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익숙한 모습도 등장한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타지에서의 삶, 취업, 사랑,
당연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나 또한 겪었던 시간이고, 앞으로 겪어야 할 시간들이니까.
작가가 설정해 놓은 점들을 찾아 이어가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고, 소설의 소재도 신선했다.
중간중간 앞부분을 다시 읽었다.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밑줄 긋고 도그지어를 하면서 말이다.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생각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적어도 나에게는.
나의 삶의 모양은 어떠한 점들을 찍어서 만들어지고 있는지. 내게 숙제를 남겨 준 것 같다. 이 책.
*본 후기는 창비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