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노란 형광펜을 들고, 성경 읽는 마음과 자세로 차근히 읽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외양이 딱 성경이긴 하다. 


점심 시간 지났고 이제 곧 6교시 시작. 마음이 급해지는 시간, 지금은 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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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2019-09-20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노란색 (포스트잇 색으로는 ˝그리움 노랑˝) 이쁘네요!
형광펜 어디꺼 쓰셔요?

단발머리 2019-09-20 17:37   좋아요 0 | URL
저는 다이소 형광펜도 쓰고 지브라도 쓰는데요. 요 노랑은 스타빌로예요.

노랑색 이쁘죠^^ 항상 그리운 노랑...

Jeanne_Hebuterne 2019-09-21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저와 같은 책 읽으시는군요. 반가워요!! 오늘아침 Van 챕터 읽는데 오싹.. 전 16쪽에 Had handmaids once been like us, white and pink and plum? 이 대목이 좋으면서 슬펐어요.

단발머리 2019-09-21 08:04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Jeanne_Hebuterne님! 피드 보니까 저보다 먼저 시작하신것 같아요.
저는 요기 위에 사진 찍은 부분, 참 익숙하면서도 씁쓸했어요.
여자가 생각한다는 건 고양이에게 뜨개질하는 것과 같다라니... 뭐, 할 말이 없어지죠.

카알벨루치 2019-09-2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

단발머리 2019-09-23 06:37   좋아요 1 | URL
english...
 






















『시녀 이야기』 읽으면서 읽어야 같아 아침 일찍 상호대차를 신청했다. 앞표지의 여성, 챙이 넓은 모자로 얼굴을 가려야 했던 여성은, 뒷표지에서 머리를 질끈 동여맨 발랄한 여성으로 변신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또는 예전에는 그러했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맘대로 마음껏 궁금해하며 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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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9-2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단발머리님..
오늘 아침 출근길에 미국에 있는 친구가 애트우드 신간 읽고 있다고 말을 걸더라고요. 오오. 미국에 있으니 그게 되는구나, 여기는 언제쯤 번역되려나.. 했는데, 단발머리님이 읽고 계시네요!! 꺅 >.<

단발머리 2019-09-20 11:04   좋아요 1 | URL
네~~~ 제가 듣기로는 9월 10일에 미국에서 출간된것 같은데 한국에도 있네요, 이 책이요^^
얼른 읽고 마거릿 애트우드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께 스포일러 하는게 제 소원인데, 아..... 가능할까요.
3쪽 읽고 절망의 도가니. 도가니탕. 꼬리곰탕. 갈비탕. 내장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19-09-20 11:07   좋아요 0 | URL
저도 진짜 영어 공부 해야겠어요. 어제는 갑자기 막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싶더라고요? 네, 생각만..

단발머리 2019-09-20 11:08   좋아요 1 | URL
우리는 한국어가 유창하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와 스페인어만 하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그 다음에 일본어? 저도 생각은 많습니다만.....

레삭매냐 2019-09-2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벌써 ~

그나저나 표지가 제가 본 것하고는 좀 다르네요.

원서로 읽을 실력이 되지 않으니 1년 정도 있다
가 번역서가 나올 때까지 지둘려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쉬운 대로 가디언에 실린 리뷰를 읽는 것으로.

단발머리 2019-09-20 11:09   좋아요 1 | URL
앗! 그런가요. 제가 찍은 사진은 책의 뒷표지입니다. 레삭매냐님은 앞면을 생각하신 것 아닐까요. ㅎㅎㅎㅎ
저는 레삭매냐님 방에서 이 책 소식을 듣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다가 이렇게나 기쁜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드커버를 받아보니 책이 무척 크고 두껍네요 ㅠㅠ
저도 레삭매냐님과 같이 기다리게 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마구 몰려옵니다.

가디언 리뷰 소식 감사해요, 거기도 한 번 찾아가봐야겠네요.

다락방 2019-09-20 11:07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 이 책은 매우 핫한 책이니만큼 일 년까지는 안기다려도 되지 않을까요? 저는 삼개월 잡아봅니다 ㅎㅎ

레삭매냐 2019-09-20 11:10   좋아요 0 | URL
리뷰를 절반 정도 읽었는데,
속히 다 읽고 난 다음 이러저러한 정보
들을 취합해서 제가 선빵으로 스포일해
버릴랍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19-09-20 11:10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걱정 마세요.
다락방님이 삼개월 예상한다고 합니다. 더 걸리면, 이 분이 출판사에 전화도 걸어주시고 그럴 겁니다.
같이 기다려요~~~^^

단발머리 2019-09-20 11:11   좋아요 0 | URL
그럼 일단 가디언 리뷰 스포일러는 레삭매냐님이 하시는 걸로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표지 스포일러 했으니까,
그 다음은 다락방님이 하는 걸로.... 그렇게 마무리해볼까요?

다락방 2019-09-20 11:12   좋아요 0 | URL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9-09-20 11:52   좋아요 0 | URL
네~~~~~~~~~~~~~ 로 접수완료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yche 2019-09-20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있어요 하려고 북플 들어왔는데 단발머리님도 읽고 계시는군요! 반가워라

단발머리 2019-09-20 12:44   좋아요 0 | URL
네네 반가워요, psyche님!
반가운 마음에 그렇다면 스포 임무를 psyche님께 맡겨보려 합니다. 얼른 읽으시고요, 헤헤헤 ^————^

syo 2019-09-20 1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난리네요. 북플에 원서가 도배되는 모습은 처음 봐.... 이 사태의 발화지점이 바로 여기 이 페이퍼인 것인가요??

단발머리 2019-09-20 14:06   좋아요 2 | URL
발화 지점은 레삭메냐님의 명페이퍼 <2019 부커상 후보를 디비보자>이고요.
여기는 전격적인 피드 발화점이라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습니다.

블랙겟타 2019-09-2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슨! 말로만 듣던 ‘핸드메이즈 테일‘의 후속작이자 애트우드의 신작아닌가요!?
그리고 우와- 이미 여러분들이 구해서 읽기 시작했군요.
저는 아직 원서는 힘들어서 번역되면 읽어보려구요.
단발머리님, 먼저 읽고 계세요! ^^

단발머리 2019-09-20 14:07   좋아요 1 | URL
사실 저도 힘든데 책이라도 만져보자 해서 어제 구입했어요.
오후 2시 반에 결제했는데, 9시 좀 넘어서 도착하더라구요.
이렇게 빨리는 아니어도 되는데..... ㅠㅠ
일단 제가 살살 읽어보겠습니다, 아자!

비연 2019-09-20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저도 읽고 싶네요... 하다가 집에 쌓인 원서들을 보며 한숨만 포옥.. 아 그냥 이것까지만 살까나. 이건 정말 넘 책을 부르는 페이퍼에요 ㅜ

단발머리 2019-09-21 08:08   좋아요 1 | URL
비연님, 그냥 이것까지만 살까~~에 저는 소심한 한 표를 드립니다.
근데 책 받아보니까, 생각보다 책이 커요. 저도 하드커버는 오랜만에 산 거라서요. 책이 막 성경 같고 그렇습니다.
한 손으로 들고 읽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걸 생각하면 페이퍼백이 읽기는 편할 거 같아요.
그러나!!
구입 안 하시면 알라딘 이웃들의 스포를 감당하셔야 될 듯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작부인 2019-09-2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핀란드린데 오디도서관에 가니 시녀이야기 있덤데 표지가 알라딘에 있는거란 다르네요 살짱 펼쳐보니 글씨도 크고 흥미로울거같아 주문해야겠어뇨

단발머리 2019-09-26 09:10   좋아요 0 | URL
아~~ 듣기만 했던 먼 나라, 핀란드에 계시는군요.
시녀이야기는 한글판 책들도 표지가 여럿이거든요.
저도 큰 글씨를 찾는 요즘입니다^^ 내용은 너무 흥미로워서 손을 뗄 수 없을 정도죠.
즐독하시기 바래요~~~~~

공작부인 2019-10-20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1권 문장은 짧은데 쉽지가 않네요 내용에 몰입하기 힘드네요 제 영어실력을 탓하는중이에요 핀란드에서 봤던 표지도 알라딘에 있어서 또 주문했어요 ㅠㅠ이건 읽을수 있으려나하면서 ㅠ 내용을 이해하신 분들에게 존경을 표하고시퍼용

단발머리 2019-10-22 13:53   좋아요 0 | URL
가능하시면 한글로도 같이 읽기도 추천드립니다. 저도 영어로만 읽으면 놓치는 게 많아서요.
화이팅을, 드립니다!!!
 
분노와 애정 - 여성 작가 16인의 엄마됨에 관한 이야기
도리스 레싱 외 지음, 모이라 데이비 엮음, 김하현 옮김 / 시대의창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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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 16인의 엄마됨에 관한 이야기분노와 애정』 읽고 있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페미니즘 관련 도서를 적잖이 읽어왔다고 생각하는데, 수전 그리핀의 <페미니즘과 엄마됨> 읽으면서 다시 뜨거워진다. 짧지만 강렬하다. 



수전 그리핀의 글은싱글맘을 위한 신문 기고된 것으로 엄마됨에 관한 페미니스트 이론을 주제로 하고 있다. 끝없는 사랑으로 자녀를 보살피는 아름다운 엄마의 모습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구적인지에 대해 수전은 말한다. 아이와 엄마는 가난하다. 





여성이 필수품을 얻으려면 아이들의 아버지와 결혼해야만 하고, 아이 아버지에게 이들을 부양할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어야만 한다. (80) 





여성이 아버지 없이 아이를 키우려 , 아이와 여성은 비난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생필품을 얻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사는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서로 떨어져 지내야 한다. 가난 속에서 아이를 키울 , 가난한 여성이 아이를 혼자 키울 , 이들의 정신과 신체가 파괴되는 모습이 문학작품에서는 되풀이된다.(81)





엄마됨에 관한 페미니즘 분석에 걸맞는 다른 통찰은 아이의 이익을 가져와야 어머니의 희생이 아이를 파괴할 있다는 것이다. 엄마가 자신의 자아를 희생하면 아이도 자아를 희생한다. 엄마의 사랑은 아이를 집어삼킨다. 엄마의 평가는 억압이 되고, 엄마의 보호는 지배가 된다. (83) 




정희진 『21세기에는 지켜야 자존심』에서노동시장으로 진출하지 않은 혹은 못한, 중산층 고학력 여성들이 자아실현을 위해 가정에서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구조 때문에 계급 고착화가 심화되었고, 강남 부동산 문제나 사교육 문제도 이와 연결되어 있다’(226) 지적했다. 엄마의 희생이 아이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엄마의 사랑으로 아이가 억압되는 구조. 서로의 희생으로 서로를 옥죄는 절망적 상황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정답은 없다. 하나의 답을 강제해서도 된다. 후회도 아쉬움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때로 돌아가 퇴사하지 않고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겠냐 묻는다면. 아니. 때와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꽃처럼 싱그럽고, 별처럼 빛나는 예쁜 아기를, 손으로 키우겠다, 말할 것이다. 하지만, 모두 그래야만 한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그건 폭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모든 여성에게는 모성애가 있고, 어머니의 사랑은 숭고하며, 어머니의 희생으로 아이가 자란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답해 주고 싶다. 그건 거짓말이다. 희생을 전제로 사랑은 포근할 없다. 자신을 버려서 얻게 힘으로 전하는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없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엄마와 아이가 같이 행복을 누려야만 진짜 사랑이다. 특정 시간만큼은 희생하지 않을 없겠지만, 기간을 최소화할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은 분명 존재한다. 





우리 아파트에는 층에 4가구가 사는데, 바로 옆집의 아이가 둘째와 같은 중학교, 같은 학년이다. 옷을 챙겨준다며 현관문을 열고 나섰더니, 엄마는 얼른 들어가시라, 벌컥 화를 낸다. 엄마가 챙겨주는 아이가 되고 싶지 않아서 혹은 그런 돌봄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싫어서. 얼른 안으로 들어서며 다시는 현관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지 다짐을 한다. 현관문을 열고 학교 가는 둘째의 대견한 뒷모습을 바라보지 말아야지. 큰아이 방에 자꾸 들어가지 말아야지. 아이들이 사랑을 귀찮아할 만큼 매달리지 말아야지. 



그게 빅뱅과 같은 호르몬 대폭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에 대한 나의 사랑일테니. 예전처럼 붙어있을 수는 없겠지. 지금은 이렇게 약간의 공간을 두고 떨어져 있는 어쩌면 진짜 사랑일 수도. 응원하며 옆에 있어 주기. 약간 떨어져서. 현관문 밖에서는 애정을 자제하고.  

그렇게 해야지. 그렇게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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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19-09-20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에 따라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엄마가 마음을 나타내주기를 바라는 아이도 있고 가만히 내버려두기를 바라는 아이도 있을 거예요 아이 마음은 엄마가 이것저것 챙겨주면 좋을 텐데, 그걸 나타내지 못하는 아이도 있겠지요 아이 마음 알기 어렵겠습니다 자주 이야기 한다면 조금은 알지... 지금은 부모와 아이 사이가 예전하고 다르기도 하니 이야기도 자주 하겠지요 저는 거의 안 했는데,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이제와서 부모한테 바라는 건 없지만... 그러면서도 제 마음은 조금 알았으면 하기도 하는군요

엄마가 즐겁게 살아야 아이도 그걸 느낄 거예요 엄마 자신이 희생했으니 아이한테도 그런 걸 바라면 안 되겠지요 이건 어떤 관계에서나 마찬가지군요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마음을 주기...


희선

단발머리 2019-09-21 08:10   좋아요 0 | URL
아이에 따라 다르기는 한거 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릴 때 손이 더 가기는 하죠.
제일 나쁜 경우는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랑 같이 있는 걸 힘들어하다가
아이가 또래그룹에 관심을 갖고 부모에게서 심정적으로 독립할 때, 그런 아이와 함께 있자며 아이방으로 돌진하는 경우죠.

아이 키우는 게 어렵죠. 아직도 어려워요. 아이 키우면서 부모가 더 성장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감은빛 2019-09-2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으며 엄마를 아빠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큰 아이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아이 엄마가 버는 돈이 저보다 많았기 때문에,
제가 육아휴직(무급)을 받고 아이를 돌보고 아이 엄마는 일을 하러 다녔거든요.
휴직을 마치고 제가 복귀하면서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종일반으로 보냈구요.
저처럼 일에 집중해야 할 아이 엄마를 존중해 퇴근후 아이를 데리러가는 일도,
주말에 아이를 돌보는 일도 그외 온갖 잡다한 집안 일들도 모두 적절하게 나눠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와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아빠와도 시간을 보냈어요.
이 사실이 지금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합니다.

이제는 따로 살지만, 아이들이 엄마집과 아빠집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도,
엄마에 비해 아빠는 학교 성적에 대해 상대적을 관대한 점(신경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도,
아이들과 동성인 엄마가 챙길 수 있는 여러 것들과 반대로 아빠만 챙길수 있는 어떤 것들도,
아이들에 대해서는 늘 많은 것들이 궁금하고 또 한 편 신기합니다.

이 글에 아이들에 대한 단발머리님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어 읽는 사람을 감동시켜요!

단발머리 2019-09-21 08:20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가정 이야기 읽다보니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가정이 생각나네요. 그 집에서는 아이들이 아빠를 엄마라고 부른다 하더라구요. 감은빛님은 진짜 아이들 육아에 많이 참여하셨던 것 같아요. 여성이 일을 하는 경우에도 육아는 ‘당연히‘ 아내 차지가 되어 버리는데, 감은빛님은 진정한 공동육아 실천자세요^^

전, 아이들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아빠하고 가까운 사이였어도 아이들이 여자아이들라면 사춘기 때는 잠깐 소원한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제 경험에는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아빠하고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의 소중함을 잘 간직하고 있을 거예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만 아이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 같지만, 전 부모도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거라 생각해요.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가는 시간이요.
전 댓글에서 감은빛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느낍니다. 저야말로 감동받습니다!!!
 



















1.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8, 13, 15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시리즈 중에 이렇게 권을 대출했다. 정희진 선생님이 강의 중에 언급하셨던 책이라 마음 같아서는 15 전체 읽고 싶지만, 실패의 기억 때문에 자꾸 미루게 된다. 재미가 없는데다 어렵다는 이유다. 대출한 책들 중에 제일 먼저 펼친 책은 색깔 기막히게 고운 8개혁과 (종교) 개혁’. 모든 공부의 시작은 진정 어원이던가. 









2. 과학하고 앉아있네 06 : 김대수의 사랑에 빠진  
















생물체의 가장 강력한 본능인 생존과 번식 중에 번식을 선택(?) 수컷 사마귀의 아련한 마지막 모습. 이렇게까지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안타깝다. 


남자의 뇌는 항상 배우자를 찾고 있다거나(24), (동화를 통해 확인되듯 여자에게는) 왕자가 상징하는 경제적인 능력이 중요하다(33) 주장을 과학자가 말하면과학적사실이 되는 건가. 안타깝다. 




3. 프리모 레비의  




프리모 레비의 마지막 인터뷰집이다. 레비는 3번의 인터뷰를 조반니 테시오와 진행했다. 4 부활절을 앞둔 금요일에 테시오가 전화를 했고, 다음주에 다시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기로 했었는데, 약속은 영영 잡을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레비의 이모를 통해 그의 가족에 대한 기억들을 많이 수집하고 싶다는 테시오의 말에 레비는 이렇게 답한다. “불행하게도 기억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제 더는 그것을 지탱할 수가 없습니다(43)”. 그는 자신의 미래를 알고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해서라도 기억의 무게를 떨쳐내고 싶었던 걸까. 






4. 미친 사랑의  




스콧은 젤다의 외모적 특징과 성격적 특징을 등장인물에 입혔을 아니라 젤다의 동의하에 그녀의 일기와 편지에서 내용 일부를 통째로 가져다가 자기 소설에 집어넣은 것이었다. 당시 젤다에게는 표절 한낱 장난쯤으로 여겨졌고, 그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게 해주는 집안의 가장을 지원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다. 그러다 어느 피츠제럴드 부부의 파티에 참석한 유명한 연극평론가가 우연히 젤다의 통통 튀는 일기를 읽고 관심을 보이며 출판 의사를 비치자, 스콧이 당장 반대하고 나섰다. 자신의 소설과 단편 작품의 재료로 써야 했으니까. (52) 




정도 읽었는데 끝까지 읽어야할지 모르겠다. 창작물인 문학 작품이 완성된 후에는 작가의 손을 벗어나 자신의 운명대로 나아간다고 믿지만, 작품의 창작자가 작가라는 점은 바뀔 없으니까. 스콧 피츠제럴드를 빼고, 톨스토이를 빼고, 헤밍웨이를 모른 하고 나면 남는 누구일까. 버지니아 울프, 실비아 플라스 이야기는 읽고 싶은데, 끝까지 읽을 있을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5. James and the Giant Peach 




로알드 달의 작품에서 어른들은 하나같이 멍청하고 생겼고 욕심쟁이다. 어쩌면 그래서 아이들이 그의 책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이 보기에 어른들은 멍청하고 생겼고 멋대로니까. 책에서는 제임스의 고모가 그렇게 그려지고 있는데, 고모들에게서 탈출하면서 제임스에게는 새로운 , 위험천만한 모험이 펼쳐진다. 복숭아를 타고(?) 곤충들과 떠나는 신나는 여행. 이제는 복숭아가 아니라 사과의 계절. 여름 아름답게 사라져버린 복숭아들을 생각하며 읽는다. 고마웠다,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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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9-1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쌤이 추천한 책은... 단발머리님, 펼쳐진 페이지만 봐도 그냥 돌아서고 싶네요...
미친 사랑의 서를 저는 어제 다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 이런 미친 인간들... 하면서요. 하하하하.
톨스토이도, 디킨스도, 바이런도 다 엉망진창이에요, 엉망진창!!


저는 단발머리님 페이퍼의 제목을 보고서야, 아, 이제 복숭아 없나 ㅠㅠ 하고 뒤늦게 슬퍼하고 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단발머리 2019-09-18 15:42   좋아요 0 | URL
이런 미친~~~ 하면서 다 읽게 되는 주말 연속극 같은 이 책의 미친 흡입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엉망진창 작가에 대한 실망을 남겨주면서요.

복숭아는 이제 맛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슬퍼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19-09-18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친 사랑의 서>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사랑의 좋은 면도, 그렇지 않은 면도 다 보여주고 있어요. 결국 사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그 둘만 알뿐인가... 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비아 플라스는... 실비아 플라스 남편이었던 테드 휴즈가 바람났던 여자 사연도 후덜덜하더라고요. (궁금하죠?! ㅋㅋㅋ)

다락방 2019-09-18 12:40   좋아요 0 | URL
저도 바람났던 여자 얘기 읽고 정말... 어휴...... 그러지마, 여자들아 ㅠㅠ 이렇게 되었어요 ㅠㅠㅠㅠㅠ

단발머리 2019-09-18 14:08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이랑 다락방님 댓글 읽으면 이 책을 마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뭐야, 하면서도 궁금하고,
실망하면서도 다시 찾게 되고 그런 매력이 있네요, 이 책이.

전, 테드 휴즈랑 실비아 플라스 다정한 사진 한참이나 봤더랬습니다.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는데... 나쁜 사람 같으니라고....

서니데이 2019-09-18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여름 복숭아가 맛있었는데, 그 생각하면 조금 아쉽네요.
단발머리님, 좋은 하루되세요.^^

단발머리 2019-09-19 16:07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저는 오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숭아를 5개 샀답니다 ㅎㅎㅎㅎㅎ
날이 좋네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아이의 젖 빠는 행위는 성행위와 마찬가지로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며 무능감 또는 죄책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는 성행위와 마찬가지로 신체적 즐거움을 유발하고 마음을 진정시켜주며 애정 어린 관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연인이 섹스 후 붙어 있던 몸을 떼어내 다시 독립적 개인으로 돌아가야만 하듯, 엄마 또한 젖을 그만 물리고 아이 또한 젖을 떼야만 하는 때가 온다. 자녀 양육의 심리학에서는 아이를 위해 “아이를 놔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엄마가 아이를 놔주어야 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며, 어쩌면 아이보다 자신을 더 위하는 일이기도 하다.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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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15: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7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부만두 2019-09-16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니 모리슨 ‘솔로몬의 노래’가 생각나요.

단발머리 2019-09-17 20:13   좋아요 0 | URL
저는 ‘솔로몬의 노래‘를 안 읽어봐서요. 유부만두님 댓글 보고 찾아서 읽어 봐야겠다, 생각합니다. 헤헤^^

순오기 2019-09-16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은 아직 명절 봉사를 더 하셔야겠죠~ ^^
요즘은 자녀가 성인이 되어도, 떼어넣지 못하는 부모가 너무 많아요.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했건만,
우리집은 저희들이 떨어져 나가질 못하고 엄마를 파먹고 있어요.ㅋㅋ

단발머리 2019-09-17 20:17   좋아요 0 | URL
명절 봉사랄 것도 없고 하는 것도 없는데 그렇게나 피곤하네요 ㅠㅠ
순오기님은 좋은 엄마여서 아이들이 엄마에게 매달리나봐요.
참, 다 장성한 자녀들이잖아요. 은근 아니라 많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