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4주기 모임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이렇게 말했다.

아니, 괜찮아요. 이제... 괜찮으시죠?

나는... 아직도 안 괜찮다.

유시민 작가님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많이 도와서, 말로만이 아니라 진짜로 정치적 비서실장으로 살았기 때문에, 대통령님이 돌아가셨을 때 상주로 그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다.

나는, 지역주의와 평생 씨름했던 그의 인생을 지지했고, 반칙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던 그의 연설에 감동했고, 삼권분립과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국가 정보기관과 검찰을 부리지 않겠다던 그의 생각에 동의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위해 한 일이 없다. 그를 돕기 위해 한 일이 없다. 대통령이 되었으니, 이제 대통령이 되셨으니, 다 되었다고, 다 된거라고 생각했다.

김대중 국민의 정부, 노무현 참여 정부의 실현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 땅의 두터운 기득권층은, 가진 자들은, 언론과 정치는, 국민의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을 그 자리에서 쫓아낼 수도 있는 능력과 실력이 있다. 그런 나라에 살고 있다.

이제 내일이면 7주기이고 나는 아직도 괜찮지 않다.

가치를 알아주지 못했던 국민들의 대통령이었고, 퇴직 후에도 나라를 위한, 국민을 위한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한 채, 바퀴달린 유모차에 태워 논두렁을 함께 달리던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손자손녀를 뒤로 한 채, 그는 그렇게 떠났다.

아직도 괜찮지 않은 나는, 생각한다.

그의 가치를, 그의 신념을, 그의 바램을 이 땅에 이룰 수 있는 방법이,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이 내게 있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아무것도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은 일이 내게 있는가.  

 

괜찮지 않은 밤에 생각한다.

아주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괜찮아질 때까지.

그 때까지라도 나는, 생각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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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2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발언 하나가 의미있는 작은 일이죠. 마음속에 넣어두고도 꺼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때가 되면 기억하고 이렇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단발머리 2016-05-22 21:25   좋아요 0 | URL
네... 용기를 냈어요. 모든 정치가가 그렇겠지만 노무현 대통령님은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이라서요.

왜 이런 때에만 이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때에라도 기억하는 게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 밤이예요.
만약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생각이라도...
생각이라도 하고 싶어요. 그게 제가 괜찮아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전... 덜 울었나봐요...

수이 2016-05-22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마음.

단발머리 2016-05-22 21:25   좋아요 0 | URL
같은 마음.

몬스터 2016-05-2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요? 그런 선택을 하셨을때의 마음을 생각하면 , 가슴이 서늘합니다.

단발머리 2016-05-23 00:32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벌써 7년이나 지났더라구요.
7년 전이라면 아주 오래전인것 같은데, 그 날, 그 때를 생각하면 바로 어제처럼 슬픈 마음 뿐입니다.

순오기 2016-05-23 0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년 전, 그날을 생각하느라 잠이 안와요~ㅠ

단발머리 2016-05-23 08:55   좋아요 0 | URL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셨군요......
저도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아침에는 <정봉주의 전국구>, <누가 어떻게 죽음으로 몰고갔는가> 듣고 있다가,
힘들어서 잠깐 멈춰 놓았어요.
어이가 없어요....

채부장 2016-05-23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분들이 뜨고 지고, 또 뜨고 지고... 이런 순환의 간격이 계속 줄어들면 언젠가~~~
잊지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려고합니다.

단발머리 2016-05-25 08:58   좋아요 0 | URL
네... 그런 희망을 갖고 싶네요.
전, 노무현 대통령님 같은 분이 우리 역사에 다시 있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적어도 그의 정신은 살아남아서 많은 정치가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저는 믿어요.
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요...
 

잊지 않겠습니다


매순간 아니더라도
매일이 아니더라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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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6-04-16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도 비가 내리네요.... ㅠ.ㅠ

단발머리 2016-04-19 10:14   좋아요 0 | URL
네... 밤에는 비가 아주 많이 내려서....
그래서 더 슬펐어요.

꿈꾸는섬 2016-04-16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을 어떻게 잊겠어요.ㅜㅜ

단발머리 2016-04-19 10:15   좋아요 1 | URL
잊지 않는 방법이.... 저한테는 계속 읽는 일 같아요.
세월호 침몰에 대한 책을 읽고 또 쓰고 하는 일이요.

잊지 않겠다는 약속.... 우리 같이 꼭 지켜요, 꿈섬님~~

몬스터 2016-04-17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멈춰 생각하면 가슴이 탁 막히는 느낌입니다.

단발머리 2016-04-19 10:16   좋아요 0 | URL
옆에서 보기만 하는 우리도 이럴 텐데,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면 더 속상하네요.
추모하려고 줄을 선 시민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같이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얼른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음 좋겠어요.
 

 

1. 지난 화요일, 샤브샤브집

둘째 아롱이반 엄마 두 사람과 샤브샤브 집에 갔다. 예전부터 만나자했는데, 내가 워낙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다 보니 2학기 중간이 지난 이제야 만나게 됐다. 샤브샤브집은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샤브샤브를 주문하면 월남쌈을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이라 했다. 샤브샤브를 먹고, 월남쌈을 먹었다.

C엄마가 그랬다. “언니, 주말에 그 농민분 많이 안 됐어요. 의식이 없다는 것 같던데... 그 분이 보성사람이래요.” 가까운 마을사람의 일처럼 백남기씨의 일을 이야기하며 마음 아파했다.

집게와 가위를 들고 야채를 잘게 잘라 샤브샤브 냄비에 넣고 있던 S엄마가 물었다. “으응, 그래요? 근데, 언니, 그 분은 왜 거기 가신 거예요? 그 분은 왜 시위를 하신 거예요?”

냄비에서 건진 소고기를 호호 불고 있던 나는 고개를 들었다.

“어...” 목소리가 안 나왔다. 목이 메여서가 아니라, 순간 사리에 걸려서.

“농민, 농민 운동하시던 분이야.”

나는 다시 고개를 접시에 처박았다. 고기를 먹었다.

 

 

2. 2002년 겨울, 사무실

점심을 먹고 들어왔더니, 부서 막내가 작은 플라스틱 저금통 두 개를 흔들며 웃고 있었다.

“언니, 나 이거 받아왔다.”

“어, 그거, 노무현 후보 후원금 모으는 희망돼지네. 어디서 받았어? 나도 받고 싶은데...”

“아니, 나 그냥 잔돈 모으려고 받아왔지.”

“잔돈 모으려고?”

꼭지가 확 돌았다. 그 때부터 10분간 귀여운 부서 막내에게 할 소리, 못할 소리를 퍼부었다. 나는 그 애가 선거 때마다 엄마에게 만원을 받고 여당후보, 1번에게 표를 준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그 애가 정치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 순간, 그런 모든 사실들이 내 분노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예전에도, 지금도, 나의 사랑, 내가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그 애절하고도 불쌍한 선거운동을 그런 방식으로 방해하는 그애의 무심함을 나는 참아낼 수가 없었다.

 

 

3. 다시 샤브샤브집

처음에 보성이야기를 꺼낸 C엄마도, “언니, 그런데 그 아저씨는 왜 거기 가신 거예요?”하고 묻던 S엄마도 모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S엄마는 부서막내처럼 정말 몰랐을 수도 있다. 그래서 물어본거다. 그 사람들이 거기에 왜 갔는지, 살인기구라 할 만한 물대포에 왜 맞서 있었는지. 알고 싶어서, 정말 그냥 알고 싶어서.

그 분들은 용감한 사람들이라고, 농민이 노동의 대가를 정당히 받을 수 있도록 싸우는 분들이라고, 해고가 쉬워지는 노동개악에 반대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던 거라고, 편향된 단 하나의 생각을 강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기 위해 겨울바람에 맞서 있던 거라고, 그런 분들이 있어서 우리 사회가 조금씩 나아지는 거라고, 나는 말하지 못 했다.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흥분하게 된다. 더 많은 사람이 더 잘 살게 하기 위한,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하기 살기 위한 방법이 있는데, 사람들은 정확히 그 일에 반대하는 정당에 투표를 한다.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고,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다. 세월호 침몰사건과 같은 비정상적 상황에서도 새누리당은 건재하다. 국정화 시도 같은 비상식적 상황에서도 37%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 나라가 그렇다.

그렇다면, 모르는 사람, 몰라서 묻는 사람, 몰라서 희망돼지에 동전 모으겠다는 사람에게 이야기해줘야 한다. 더 많은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17세, 18세, 19세까지의 학력이 평생을 결정하는 제도를 어떻게 하면 무력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자신의 힘으로, 손으로 애쓰는 사람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이다. 개인의 힘으로 할 수 없다면, 그런 정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흥분해서 부서막내에게 얼굴 빨개지도록 소리를 지르던가 아니면, 샤브샤브집 앞접시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발끈하지 않으면서도, 비판적인 자세가 아니면서도, 정확한 사실 그대로를 전해줄 수는 없을까. 내 입장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내 입장을 주장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는 없을까.

“그 아저씨는 왜 거기 간 거예요?”라는 S엄마의 물음이 계속 생각나서, 나는 일주일이 불편했다.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 처박고 샤브샤브 먹던 내 모습 때문에 일주일이 미안했다.

용감하고 의연한 시민이자 농민, 백남기님의 쾌차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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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5-11-2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슷한 일 어제 저도 겪었어요. 엄마들 모임 하는데 같이 술 한잔씩들 하다가, 한 엄마가 그날 광화문 집회에 자기 아들이 나가려는 것을 말렸는데 이제 생각하면 정말 잘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전 ˝광화문 집회에 갈 생각을 했다니 정말 대견하네˝ 하고 이야기를 계속 듣는데, 그 엄마가 말을 이어요. ˝ 말리기를 잘했지, 그게 역사교과서 문제가 아니라 민주노총이 나선 집회였더라고요. 우리 애들 이용만 당할뻔 했잖아요.˝
순간 저는 할 말을 잃고 깊은 빡침이 와서 ˝원래 민주노총이랑 농민회랑 모두 같이 총궐기 하자고 집회신고 한거야, 갑자기 불법으로 시위 선동을 한게 아니구.˝ 라고 했는데, 그 엄마는 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건지 여전히 민주노총이 애들 선의를 이용해서 시위한다고 믿는 눈치였어요.
거기서 더이상 따지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싸해질 것이므로, 집회에 참석하더라도 안전에 크게 위협받지는 않는다, 시위대 앞에 서있는 사람들이 위험하긴 하지만 그날 많은 시민들 모두 안전하게 귀가했다고, 사실 문제는 민주 노총이 아니라 정당한 집회를 막고 물대포를 뿌려대는 사람들이 아니겠냐고 하고 말았어요. 화제는 다른 것으로 급 전환되고 계속 앉아서 술을 마시고는 있었지만 그 자리가 제겐 너무나 불편해서 일찍 집에 오고만 싶었답니다 ㅠㅠ

단발머리 2015-11-24 15:31   좋아요 0 | URL
민주노총,만 듣고도 불법시위일거라 생각하는 분들 많죠.
저희집은 텔레비전 안 봐서 모르지만, 종편만 보게 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선일보 보면서 종편 보는 집은, ˝서울 중심 무법천지, 불법 행위 근절해야˝에 공감할 수 있겠더라구요.

아주 친한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정치이야기는 분위기 싸해지게 하기 쉽죠. 괜히 나서는것 같기도 하구요.
오로라님 자리가 많이 불편하셨을것 같아요. 집에 오고 싶죠, 진짜.
그렇다고 마음 맞는 사람하고만 만날수도 없구요.
다른 의견이라 생각하면서, 엄한 곳에 투표하는 사람들에게도 말하기는 해야하는데...
창조적인 내용을, 진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어조로 전달해야할텐데... 그게 어려워요, 그쵸? ㅎㅎㅎ

살리미 2015-11-24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게 참.... 어려운 일이더라고요.ㅎㅎ 사실 마음 맞는 사람들 보다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더욱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더 수양을 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나봐요 ㅎㅎ
사람들은 옳은 사람을 따르지 않고 좋은 사람을 따른다는 `송곳`의 메시지를 새기면서요!!

단발머리 2015-11-24 17:36   좋아요 0 | URL
저는 위의 글처럼 석유 부은 기름통마냥 활활 타올랐던때가 많아, 요즘에 좀 자중해야지,했더니,
아무말도 못 했더라지요. 그 엄마들은 참 착한 사람들인데, 내가 차분히 이야기했으면,
내 얘기를 잘 들어줬을텐데.... 아쉬워요.

송곳의 메시지는 옳지요.
그게 진보가 욕먹었던 이유구요.
그래, 니말이 맞아. 너 잘났어! 그래도 니 말대로는 안 해!

좋은 사람이 되야겠어요. 좋은 사람 되기 캠페인!!!

icaru 2015-11-24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 통해서 사귐을 하게 된 지인들(아들들 친구엄마라고 쉽게 말하면 되는데 ㅋㅋ)하고 이야기할 때는 특히 비판적이 되어야할지 방관자적인 모습이 되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발생하더라고요.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르지 않은데, 내 지역 카테고리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종종 놀랄 만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요.
정치적인 경향성이 많이 다르면,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갖기가 어렵더라고요. ㅠ,ㅜ 애석하게도..

그나저나
`송곳`에서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군요, 좋은 드라마 같아요 ㅎ

단발머리 2015-11-24 17:38   좋아요 0 | URL
저는 진짜 궁금한게, 아이들 학교에는 네군데의 아파트에서 아이들이 오거든요.
박근혜 지지하는 엄마들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왜!!!

우리나라 대통령은 박근혜인거지요? 네? icaru님?!!!??!!???

아무개 2015-11-25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광우병도 노무현이가 만든거라고, 내가 알고 있는게 세뇌된거라고
저를 들떨어진 좌빨기집년으로 보는 곳에서 일을 합니다.
제 나이에 막내. 그만큼 고령화되어있고 직업상 우경화 되어 있어요.

가끔 참석하는 회식자리에서 정치이야기가 나오면
피가 거꾸로 솟아버려요.
그래서 더 회식자리를 피하게 되기도 하구요.

지난번에 광우병 이야기 할땐
저도 모르게 50이 넘은 분께
제발 종편만 쳐 보지 말고 책도 좀 읽으라고 말을 할뻔 했으나,
못했죠 하아...........

단발머리 2015-11-26 13:54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아무개님이 제일 어려울것 같아요.
제가 만나는 아줌마들은 박근혜를 외부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없고, 설사 있다하더라도 밖으로는 안 하니까 잘 모르거든요. 서울시장 뽑을 때, 엄마들이 그러더라구요. 이번엔 바꿔야지, 그런 엄마들 대부분 박원순 찍었다고 전 생각해요.

아무개님은.... 으이... 어째요.
진짜 앉아있는게 바늘방석이겠어요. 말 한 마디만 했다간 완전 공중폭격전이겠어요.
흥분하지 마시고.... 그 분들은 안 바뀌실 분들이니까, 그냥 두세요.
괜히 아무개님만 열불 나니까요. T.T
 

설거지 하다가 얘들 챙겨주고 와서 헹구려고 하니 둘이 이러고 있다. 두 개 다 좋아하는 컵인데...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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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5-11-09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컵이 꽉 껴서 안 빠지는 거지요? ㅜ-ㅜ
정말 어쩌지요? 다른 분들 중, 이럴때 컵 빼는 방법 아시는 분 있지 않으실까
살짝 기대를^^
참, 세제 풀은 뜨거운 물을 부어 놓으면 혹 미끄러워서? ㅎㅎ

단발머리 2015-11-09 13:38   좋아요 0 | URL
제일 처음 그렇게 해 보았습니다. .....
잘 안 되고 있어요. 엉엉...

다락방 2015-11-0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아 어쩔 ㅋㅋㅋㅋㅋㅋㅋ 잡아 뽀으면 망가질 것 같고. 애플님 말씀대로 해보심이??

단발머리 2015-11-09 13:39   좋아요 0 | URL
작은 펭귄 컵을 잡아 당길때마다 ˝뽀도독˝ 이런 소리가 나요.
이러다 펭귄 컵 팔 빠질것 같아요. T.T

해피북 2015-11-0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공 속상하시겠어요 단발머리님 ㅎ 제가 하도 털털해서 접시나 사기 그릇은 다 이가 빠진 상태인데 ㅠㅠ 저도 이 페이퍼에 달리는 댓글 유심히 읽으며 배워야겠어요 ㅎ 힘내시라는 의미에서 꾹 누르고 갑니다 ^~^

단발머리 2015-11-09 13:40   좋아요 0 | URL
일단 조금 기다려보세요.
가능한 모든 적법한 조치들을 다 취하고 있습니다.
엉엉.................

아무개 2015-11-0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야. 어찌돼었나요???

단발머리 2015-11-09 13:41   좋아요 0 | URL
아직도 쟤네들이 저러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요.
그러니까, 왜 아롱이는 아침부터 펭귄 컵에 보리차를 따라 먹고 그랬나요!!!!
원래 펭귄 컵은 제가 엄청 아끼는거라 가끔 꺼내서 조심조심 먹고, 설거지도 따로 하고 그랬는데...
어쩌다 저기에 빠졌................으...........................

아무개 2015-11-09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챔기름이나 식용유 같은거
바르면?????????

단발머리 2015-11-09 13:48   좋아요 0 | URL
일단 네이버양에게 물어보았더니, 몇 가지 가르쳐 주네요.
해보고 돌아올께요.

근데, 참기름은 없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11-09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까워라~ ㅠㅠ
꼭 회생시키기를 빕니다~

단발머리 2015-11-10 14:53   좋아요 0 | URL
현재 상황 아직 그대로입니다. 슬픕니다, 진짜.

서니데이 2015-11-0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보고 엄마한테 여쭤보았는데요.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냄비에 먼저 겹쳐진 컵을 넣고,
파란컵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냄비에 물을 담고 중탕합니다.
어느정도 물이 뜨거워지면, 파란컵 안쪽으로 차가운 물을 부어보세요.

잘 됐으면 좋겠네요.




단발머리 2015-11-10 14:54   좋아요 1 | URL
네, 말씀하신 대로 해 보았는데, 아직 안 되고 있어요.
오늘은 에라, 모르겠다 외출했다가 지금 막 들어왔어요.

그냥 낀게 아니라, 약간 옆으로 비스듬히 자리를 잡아 둘 중에 하나가 깨져야 나오려나...
참, 슬픕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엉엉...

2015-11-09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10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10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10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5-11-10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선 성공한 방법인데, 잘 안되셔서 어쩌나요,
단발머리님, 더 좋은 방법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단발머리 2015-11-12 10:55   좋아요 1 | URL
컵이 그냥 겹친게 아니라서 그런지 좀처럼 빠지지가 않네요.
잡아당길 때 끼긱 소리도 나구요.
여러 방법으로 도전해보고 있어요. 엉엉~~~~

icaru 2015-11-11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윽,,, 아직도예요?? ㅠ

단발머리 2015-11-12 10:59   좋아요 1 | URL
아... 제가 게을러서 일단 아직도 저러고 있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오늘 저녁에 남편이 시간 나면 해결해준다고 했습니다.
해결이 되야지 사진도 올리고 할텐데... 쩝.
 

경향 시민 대학

정희진의 <독서의 쟁점과 재구성>

10/13, 10/20, 10/27, 11/3, 11/10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 수강료 10만원


아하... 화요일은 남편이 늦는 날인데, <독서의 쟁점과 재구성>을 위해 가정사 재구성 가능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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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5-09-2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정사 재구성 하셨나요? ^^

단발머리 2015-09-25 12:41   좋아요 0 | URL
재구성에 전권을 가진 사람이 비협조적이네요. 초딩들만 두고 밤마다 나갈수도 없고.... 실물로 보고 싶은데요, 정희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