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릴 없이 큰애와 마주 앉아 인생 최고의 작가가 누구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큰애는 조지 오웰, 베른을 말했고, 나는 독서 이력에서 어떻게 해리포터를 있느냐. J.K. 롤링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엄마 인생 최고의 작가는? 나는…. 샬롯 브론테, 레베카 솔닛 그리고 정희진. 샬롯 브론테? 제인 에어? 제인 에어, 오래가는 인생의 책이네. 그러게. 어떤 책도 제인 에어를 밀어내질 하네. 한계가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나한테 제인에어는 뭐랄까... 





















오늘 아침에는 이런 기사를 봤다. 



이시구로는 2015 뉴욕타임스 리뷰와의 인터뷰에서평생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샬럿 브론테가 최근 도스토옙스키를 밀어냈다 했다. “도스토옙스키가 광기에 주목한 것은 광범위하고 심오해 보편적 인간 조건에 대해 성찰케 했지만, 나이 들어 다시 읽으니 그의 감상주의라든지 즉흥적이고 두서없이 문장은 삭제됐어야 마땅했다. 나는 브론테의 소설제인에어빌레트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여러 모로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태생은 일본, 정신은 영국인간의 망각을 캐묻다>  2017. 10. 08. 조선일보]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로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보게 되고 읽게 되어서, 작품은 읽어봐야지 생각했는데, 브론테의 소설제인에어빌레트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여러 모로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문장을 보고 나니 분홍분홍한 애정이 마구 샘솟아 오른다. 정도 하트뿅뿅이라면 가즈오 이시구로 전작에 도전할 기세다. 



샬롯 브론테. 제인에어. 빌레트. 

가즈오 이시구로를 다시 보게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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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8 1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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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8 16: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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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9 22: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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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0 1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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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12: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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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 2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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