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 아이의 어머니이자 여성운동가인 36 여성 베티 프리단 Betty Friedan 동창생들에게 설문지를 돌렸다. 스미스대를 졸업한 15년이 지난 후였다. 엘리트 여대의 졸업생 대부분은 가정과 아이들을 돌보는 전념하고 있었는데, 임신 기자로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된 프리단은 동창생들이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보는지 알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름 없는 문제 대한 연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97) 







미국의 흑인 페미니스트 훅스는 현대 페미니즘 사상의 형태를 만든 프리단의 책이가진 것이 많은 여성들에게 성차별이 미치는 영향 관한 논의에서는 유용할지라도, 백인 여성들 내면의 뿌리 깊은 인종적, 계급적 편견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름 없는 문제라는 프리단의 유명한 말은 사회에서 여성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는 자주 인용된다. 그러나 실제로 말은 대학 교육을 받은 중산계급과 상류계급 기혼 백인 여성이라는 선택받은 집단이 겪는 처지를 가리키는 것이다. 남아도는 시간과 가정과 아이들과 쇼핑에 지치고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가정주부가 겪는 문제인 것이다. (22) 











어느 오는 날 오후, 반스앤드노블에서 스테퍼니 스탈이여성의 신비』 다시 읽게 되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2세대 여성주의를 촉발시킨 책이지만 1963년에 출간되어 이미 고전 중의 고전으로 인식되던 책을 다시 읽으면서 그녀는 놀라운 기분에 사로잡힌다. 결혼하기 위해 열아홉 살에 대학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는 어느 여성의 이야기, 대학생 때에는 다른 나라 사람 이야기로만 여겼던 여성의 사연이 바로 지금의 자신과 다를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스테퍼니 스탈은여성의 신비』 시작으로 페미니즘 고전다시 읽기 시작한다. 







작년 봄이었나. 『여성의 신비』 절판 상태이고, 근처 6개 도서관에서 딱 한 권 있는 그 책도 도서관 일반열람실에 비치하 않고 도서관 직원들을 통해특별 관리되고 있다는 걸 알게 , 출판사에 전화를 했었다. 재출간할 의사는 없으신가요? 아니요,라고 간단하게 출판사 직원은 대답했다. 32,000원. 보통의(?) 책 두 권 값이라 조금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출판사를 통해 이제라도 다시 출간되었다니 일단은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사실 제일 반가운 , ‘정희진 해제라는 안내 혹은 광고 문구다. 당연히정희진 해제부터 먼저 읽어볼 생각인데, 출간일이 7 18일이라 지금 주문해도 7 17일이출고 예상이다. 


기다림의 시간은 아직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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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12: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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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21: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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