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는 기도를 했다. 



6-7 전인가 스무 남은 앞에서 짧은 발표를 하는데도 전날부터 그렇게나 떨리고 잠이 오고 그랬더랬다. 취재진만 5천명,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세계 무대에 등장한다.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하지 했던 일을 이제 시작한다. 



트럼프가 북미 정상회담을 엎어버리겠다고 했을 문재인 대통령님께 만나자 4 정상 회담을 하고 헤어지는 장면에서 의지하고픈 마음을 읽은 사람이 혼자는 아니었을테다.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를 상대로 자신의 안전과 체제 전체를 걸고 모험을 한다. 이상 물러설 길이 없다.  




북미 정상 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 


우리 힘으로 우리 뜻대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올 있다고 쉽게 말하지 하는 시대, 한반도에

그래도 평화의 기운이 조금 살아나기를. 



아침에, 기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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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겟타 2018-06-1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단발머리님.
저도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지만. 북-미가 만나다니! 놀라움의 연속이네요. (김정은의 셀카도 말이에요!!)
불과 1년전? 아니 몇달전만 해도 우스갯 소리로 이렇게 서로에게 으르렁하고 있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전격적으로 만난다면? 이란 발칙한 상상에 불과했던 게 현실이 될줄은...
그럼에도 있을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결국 해피엔딩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겪고 있는 이 2018년이 나중엔 어떻게 기록되어질지도 궁금하네요.

단발머리 2018-06-15 14:53   좋아요 1 | URL
불과 1년전이 어떠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지, 미흡하다 부족하다 하는 사람들 보면... 참 물어보고 싶어요.
어디까지 어떻게까지 해야 마음에 들겠냐고요.

역사에 길이 남는 2018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보고도 믿기 어려운 트럼프 & 김정은 투샷도 그렇고요.
오늘의 매일매일이 역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이라 더 반가워요, 블랙겟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