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좋아 더 미안한 월요일. 


2018년 4월 16일. 






울고 있었고 무력했지 
슬픔을 보듬기엔 
내가 너무 작아서 
그런 바라보며 
내가 있던  
함께 울어주기 


그걸로 너는 충분하다고 
애써 고맙다고 
내게 말해주지만 
억지로 괜찮은  
웃음 짓는 위해 
있을까 


앞에 놓여 세상의 짐을 
대신 짊어질  
없을지는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나눌 수가 있을까 그럴 있을까 


잡은 손이 나의 어깨가 
안의 아픔을 
덜어내진 못해도 
침묵이 부끄러워 
부르는 노래로 
잠시 너를 쉬게 있다면 


너의 슬픔이 잊혀지는  
지켜만 보기에는 
내가 너무 아파서 
혼자서 씩씩한  
견디려는 위해 
있을까 


앞에 놓여진 세상의 벽이 
가늠이 안될 만큼 
아득하게 높아도 
둘이서 함께라면 
오를 수가 있을까 그럴 있을까 


내일은 조금 나을 거라고 
역시 자신 있게 
말해줄 없어도 
우리가 함께 하는 
오늘이 모이면 
언젠가는 넘어설 있을까 


앞에 놓여진 세상의 길이 
끝없이 뒤엉켜진 
미로일지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닿을 수가 있을까 그럴 있을까

언젠가


무엇이 우릴 멈추게 하고
가던 되돌아서
헤매이게 하여도
묵묵히 함께 하는
마음이 모이면
언젠가는 다다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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