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카페 레시피
배민경 요리.사진 / 미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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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이드 메뉴 준비를 위해 구입한 책입니다. 베이글 토스트, 녹차 빙수, 생과일 요거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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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해야 364일
황선미 지음, 김수정 그림 / 포북 차일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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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명조 같은 입장이 퍽 안쓰러웠을 뿐이에요. 그래서 주인공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지요.(5p.) 작가의 말

 

작가의 말은 보통 책 맨 앞에 온다. 나는 작가의 말을 챙겨서 읽는데 순서대로 처음 한 번 읽고, 본문을 다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읽기도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작가의 말을 읽으면 처음 읽을 때랑은 정말 다른 느낌이 나는데, 마치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과 한 10년 사귄 사람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을 때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그 정도로 다르다.

 

특히 저런 문장은, 처음 읽었을 때는 전혀 아무 느낌이 없던, 글자 그대로 단순한 작가의 말이었을 뿐인데, 본문을 다 읽고 읽어보니 참 공감이 된다. 그렇지. 그래. 정말 그렇다. 안쓰러운 어떤 것, 어떤 사람, 어떤 일, 어떤 상황에 대해서 뭔가 말할 수 있고 글로 표현해서 다른 사람과 함께 공감할 기회를 갖도록 하는 일,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구나, 작가란.

 

그러나 정작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되는 인물은 형 윤조다. 동생이 형에게 갖는 관심의 10분의 1, 어쩌면 100분의 1만큼의 관심도 없는 형 윤조. 사춘기를 맞이한 형 윤조. 아버지와 갈등을 겪는 형 윤조. 그러나 기어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형 윤조. 그런 윤조도 언젠가, 언젠가는 알게되겠지. 세상이란 혼자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아니지. 혼자 살 수도 있지. 그러나 누구 말마따나,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혼자만 잘 먹으믄 무슨 재민겨,

혼자만 잘 입으믄 무슨 재민겨,

혼자만 잘 놀믄 무슨 재민겨,

혼자만 잘 가믄 무슨 재민겨,

혼자만 잘 하믄 무슨 재민겨,

혼자만 잘 자믄 무슨 재민겨,

혼자만 혼자만..

뭘 하든 혼자만 하지 말고

여럿이 함께 잘 먹고 잘 살자!는 말로 리뷰를 맺는다.

(생뚱맞은 결론이면서도 멋지다! 당당하다! 흐흐. 자뻑 리뷰 끝.)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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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포핀스 2015-03-21 21:59   댓글달기 | URL
아.. 아무래도 무리다.
역시 알라딘신간평가단은 중도하차해야할 모냥.. ㅠㅠ
담당자님, 죄송합니다.
따로 메일 드리겠습니다.

2015-03-21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3-22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pek0501 2015-03-22 14:16   댓글달기 | URL
하하~~
중도하차 하시지 마시고 밀어붙이세요.
이렇게 짧게 쓸 때도 있는 거죠.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반가워요.
많이 바쁘시겠죠?

서니데이 2015-03-22 17:57   댓글달기 | URL
메리포핀스님, 오랜만에 뵙네요, 바쁘신데 올리신 글이라 생각하니 참 반가웠어요, 하시는 일은 잘 되시는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사계절 해독밥상]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사계절 해독밥상 - 가족이 건강해지는
양향자 지음, 김수범 한의학자료 / 길벗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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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빨리 얻은 가게,

예정보다 많이 들어간 예산,

무엇보다,

예정과 다른 업종..

 

덕분에 신기한 경험을 했다. 지나간 하루 하루는 참 짧게만 느껴졌었는데 2014년 12월 중순께, 가게를 얻기 전의 내모습을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오래되고 먼 옛날 옛적 느낌이다. 불과 두어달 지났을 뿐인데 10년은 된 느낌이라고 할까. 과거냐 미래냐를 떠나서, 타임머신을 타고 내가 알지 못한 어떤 시대, 어떤 시간대로 뚝 떨어져 지낸것 같다. 그런만큼 이번 겨울은 그동안 지내온 인생 여정 가운데에서도 가장 스펙타클, 변화무쌍한 겨울로 기록될 것이다.

 

내가 하도 정신없이 살았던 탓인지,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피부염마저 감감무소식이다.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이제 겨우 환절기가 시작되었을 뿐이니 방심하지 말고 건강을 챙겨보자 하고 챙겨본 책, 사계절 해독밥상. 이 책에 나온 음식들이 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지.. 아. 불과 두 달 만에 나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일까?

 

설연휴도 다 지나고 일주일 뒤면 춘삼월이니 [PART1 봄] 편에 나온 음식만 봐도, 양배추 쌈밥, 바지락 비빔밥, 조기찜, 고등어 무조림, 쑥튀김, 솔부추전, 파전, 오징어숙회, 백김치, 파김치, 멸치볶음, 미나리무침, 도라지무침, 쑥차.. 이런 음식 모두 작년 봄에 자주 먹었던, 심지어 내가 손수 요리해서 먹었던 음식들인데 지금은 정말 낯설고 낯설고 또 낯설기만 하다. 편의점 아줌마 생활 두 달만에 나는 너무도 당연하다는듯 유통기한이 임박한 삼각김밥, 우유, 컵라면, 핫바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그뿐인가. 쌀과 잡곡을 사다가 쌀을 씻어서, 불려서, 밥을 지어 먹고, 국을 끓이고 반찬을 만들어서 밥을 차려 먹는다는 건 너무 시간 사치라는 생각에 아예 햇반을 박스째 집에 들여놓고 전자렌지에 후딱 돌려서 김에 싸 먹거나 김치 반찬 하나 놓고 먹는 걸로 만족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통적으로 자연적이고 가공을 덜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등을 자주 먹으면 영양 섭취에 불균형이 오며 소아 비만, 성인병, 당뇨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25p.)

라는데 말이다. 음..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이러면 안되지. 가게를 왜 하는데? 돈을 왜 버는데? 그게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거 아녀? 잘 먹고 잘 살기도 전에 병 걸려서 죽어버리면? 결국 니는 가게를 해서 일찍 죽어부렀다! 이런식으로 마지막 문장을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아니냐고. 그려 안 그려? 그렇지! 아무렴.

 

그런 의미에서, 더 확실한 봄이 오기 전에, 봄철해독에 좋은 식재료를 눈독들였다가, 눈에 띄는 대로 사 먹든지, 해 먹든지, 아무튼지간에 삼각김밥 한 번 먹었으면 쑥차를 한 잔 마시든지, 미나리를 무쳐 먹자. 점심에 핫바 먹었으면 저녁엔 도라지 무쳐 먹고 멸치도 볶아 먹고, 오징어도 삶아 먹고! 야참으로 호빵 먹었으면 아침엔 전자렌지에 햇반을 돌려먹을지언정 양배추도 같이 돌려서 강된장이나 한뚝배기 후다닥 끓여서 양배추 쌈밥을 해먹잔 말이다. 작년 봄엔 아파트 앞 동산에 나가 쑥도 뜯고 냉이도 캤던 나, 이번 봄엔 제품으로 나와있는 쑥차라도 사다놓고 외식할 땐 고등어구이, 장어구이, 조기탕 집을 찾아가자. 아, 이번 봄엔 기필코 도다리쑥국을 사먹어야지. 이렇게되면 이 책은 나에게 요리책이 아니고 맛집 메뉴 찾기 책이 되는 셈인가. 흠.

 

어쨌든 유용한 정보로 가득한 책인것만은 확실하다. 그럼 됐지 뭐. 유용한 정보가 알아보기 좋게 사진과 더불어, 찾아보기 좋게 계절별, 증상별로 정리정돈까지 깔끔하게 되어있으니 어찌 아니 좋을쏘냐. 으하하하. 책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고, 리뷰를 쓰면서 올 봄의 식생활 원칙까지 세웠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로구나. 얼씨구!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봄에 걸리기 쉬운 질병&올바른 식사법>>>


[춘곤증]

춘곤증은 봄이 되면서 나른함을 느끼면서 생각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증세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할 일은 많고 마음은 앞서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피곤하고, 밥맛이 없고, 의욕이 없으며, 나른하고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 몸이 무겁고 계속 졸린다. 면역 기능이 약하거나 기혈이 부족하고 병이 있다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식적독, 간독, 기독, 혈독이 많다.

올바른 식사법 : 춘곤증에 좋은 음식은 바로 봄기운을 받고 자란 나물이다. 달래, 냉이, 씀바귀, 쑥, 취나물, 죽순 등 봄나물은 상큼하고 정신이 번쩍 드는 강한 맛과 강력한 기를 지니고 있어 봄에 나른하고 피곤해지기 쉬운 신체를 깨어나게 해준다.(62p.)

[환절기 감기, 독감]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추운 날씨와 따뜻한 날씨가 반복되고 밤낮의 기온 차가 커진다. 갑자기 찬 기운이 들어오면 감기에 걸리게 되는데 몸이 춥고 열이 나고 콧물이 나거나 목소리가 잠기고 얼굴이 붉어지며 전신이 쑤시고 아프다. 독감은 피부보다 깊은 근육, 경락 등을 타고 오장육부까지 영향을 미치며 면역 기능, 원기, 기혈의 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이 잘 걸린다. 피부독, 열독, 폐독, 담음독이 많다.


올바른 식사법: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따뜻한 국물을 얼큰하게 먹고 운동을 해 땀을 내거나 따뜻한 차를 마셔 땀을 내면 가뿐하게 감기를 몰아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피부에 있는 찬 기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생강차, 흰파뿌리차, 칡차, 박하차, 모과차 등이 좋다.(62p.)

[마른기침]

봄이 되면 건조해져 폐, 기관지가 메마르기 쉽다. 여기에 중구겡서 불어오는 황사도 영향을 준다. 황사는 봄철에 중국의 사막지대에서 생긴 미세 먼지와 대기오염 물질과 함께 날아온다. 황사가 폐, 기관지에 들어오면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마른기침, 천식, 가래, 비강 건조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여기에 과로,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열을 많이 받으면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폐독, 담음독, 열독 등이 많다.


올바른 식사법: 마른기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 기관지, 코, 인후의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의 습도를 유지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여 열이 오르지 않게 해야 한다. 생태탕, 동태탕, 대구탕, 복어탕 등을 얼큰하게 먹으면 폐,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준다. 또 호두, 잣, 땅콩, 은행, 도라지를 먹는 것이 좋다.(63p.)

[알레르기 질환]

봄이 되면 알레르기 증세가 심해진다. 환절기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외부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난다. 가려움증, 재채기, 콧물, 코 막힘, 충혈, 눈물, 천식 등이 주로, 아토피성 피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피부염,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천식 등으로 나타난다. 몸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피부의 열증, 냉증, 피부 건조, 어혈 등 혈액이 탁한 경우 많이 발생한다. 과로, 스트레스, 긴장, 인스턴트식품, 기름진 음식, 육류, 스테로이드 제제의 과다 사용 등이 원인이 된다. 피부독, 어혈독, 열독, 냉독 등이 많다.


올바른 식사법: 알레르기 증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술, 청량음료, 라면, 육류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 과로, 스트레스, 긴장 등을 피하고 생선, 채소, 해물, 곡류, 과일, 해조류, 견과류 등으로 피를 맑게 하고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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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5-02-21 17:57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마침내, 시작하셨군요!!!

메리포핀스 2015-02-21 20:32   URL
시작! 네. 시작했습니다.
시작! 시작이라는 낱말이 새삼 기분좋게 들려요.
날마다 새롭게 시~작! 외칩니다.

비비아롬나비모리 2015-02-22 06:28   댓글달기 | URL
앗! 정말요!!!!! 어디에요?? 오공주와 함께 찾아갈게요!!!!

메리포핀스 2015-02-22 12:18   URL
그냥 저 사는 동네입니다요^^
오공주님이 행차하신다면 우와아, 저는 정말 무한한 영광입니다.
그런데 비비아롬나비모리님, 바다 건너 오시는 건가요?
우오오옷~~~!!!

2015-02-22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23 0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26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3-17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12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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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 보는 날 책 읽는 우리 집 12
모리 요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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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 보는 날’보다 수십 수백 수천 배 더 무서운 날이 있다.

‘혼자 가게 보는 날’이다.

 

 

 

몇 년 전부터 떡볶이 장사를 하겠다고 노래를 불렀다. 드디어 적금 만기일이 다가와 가게 자리를 알아보다가 뜻밖에도 편의점 자리를 얻어서 나는 지금 예정에 없던 슈퍼 아줌마가 되었다. 고맙게도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이럭저럭 장사를 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가끔 혼자 가게를 봐야하는 날이 오면 아, 진짜로 무섭다. 낮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어두워지고 오가는 사람 발길마저 뜸해지면 괜히 한번씩 등골이 오싹해진다. 그 느낌, 그 느낌이 바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한 부분이다. 그런 느낌이 들때면 여지없이 노래를 부른다. 아무 노래나 생각나는대로 막 부른다. 그러면 무서움이 가라앉는다.

 

주인공 아짱처럼 내가 어린아이라면 상상력을 발휘해서 가게에 있는 온갖 물건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겠지. 책을 보고 나서 실제로 계산대에 있는 껌이랑 사탕봉지가 노래를 한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을 해봤는데 기껏 생각나는 가사는 ‘♪이렇게 이쁜 나를 왜 아무도 사가지 않는 걸까. 내가 좀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이쁜 옷을 입었는데 말이야~’ 뿐이었다. 슈퍼마켓 아줌마의 한계라고나 할까. 아무튼. 아짱이 부엌 살림들과 함께 노래를 하며 혼자 집을 봤듯이 나도 혼자 가게를 보는 날이면 계속 노래를 부른다. 혼자 부르는 노래라는 것이 다른 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좀 다른 얘기지만, 책을 읽고 옛날에 만났던 사람이 생각났다. 자취를 하던 사람이었는데 혼자 지내다보니 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날이 있다면서 그런 날이 여러 날 이어지다보면 누구하고라도 말을 하고 싶어지고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유리창하고 얘기하고 주전자나 컵하고도 얘기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다. 그 말이 하도 인상적이어서 수십 년 동안 기억을 하고 있는데, 살면서 나 또한 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은 날을 여러 날 보내보았지만 그렇다고 집안 살림살이랑 얘기를 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혼자 집 보는 날』을 쓴 작가의 감성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별점을 다섯 개나 다 준 것은 어찌됐든 이 책은 그림책인데 바로 그 그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아짱도 귀엽고 노래하는 부엌살림들도 그렇다. 그림체, 색감 모두 마음에 든다. 그림이 마음에 들기때문에 내가 갖고있어도 좋겠지만 아짱 엄마와 꼭 닮은 이웃에게 주면 이웃도 좋아하고 그 집 딸들도 좋아할테니 나 혼자 부르는 노래보다는 여럿이 부르는 노래가 더 신나는 걸 생각해서 이 책은 이웃에게 주기로! 큰 결심하며 리뷰를 마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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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8 0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 손주 올 시간인데..
-손주가 몇 살인데요?
-다섯 살. 걘 여기가 할아버지 집인 줄 알아.
-왜요?
-지가 올 때마다 내가 여기 있으니까. 그리구 여기 오면 지가 먹고싶은 거 다 있는데 그게 다 할아버지 꺼라고 하니까 아주 신나지.
-와아아. 그렇네요.
-내가 여기 그만두면 걔가 젤 아쉬울 거야.
-아이구. 그거야말로 진짜 그렇겠네요.

하긴. 아버지가 하는 슈퍼마켓이면 몰라도 할아버지가 주인인 슈퍼마켓이라면 다섯 살 유치원생에게 그곳은 여느 놀이동산 부럽잖은 장소가 아닐까.
만약 그 다섯 살 짜리가 나라면, 슈퍼마켓 주인보다는 문방구, 문방구 보다는 책방 주인인 편이 훨씬 그렇겠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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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4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25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5-01-01 23:03   댓글달기 | URL
메리포핀스님 새해첫날이라 인사드리러 왔어요.
새로 시작하신 일도 잘 풀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로 가득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메리포핀스님의 서재에서 좋은 소식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도 올해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5-01-02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2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