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수영 12주째, 선생님이 처음으로 시범을 보여주셨다.
수업이 다 끝난 뒤, 모두 물 밖으로 나가 서서 보라며 평영 시범을 보여주신 것이다.
우와아~~~~~~
"멋져요. 선생니임~"
박수와 환호~
"박수 치지 말고 자세히 보시라구요!
손, 발 동작 하고나서 가만히 있는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자, 다시 잘 보세요!"
호흡 세 번 만에 반 이상 나간다.
우리는(나는) 여덟 아홉 번 해야 갈 수 있는 거리다.
두 배도 아니고 세 배 차이!
와아~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더니! 저게 바로 평영이란 거로군!"
그럼 그동안 우리가 배워서 한 건 뭐지?
뭐긴~ 그냥 물놀이지. ㅋㅋ
강습 끝난 뒤에, 자유수영 레인에서 평영 연습을 한참 했다.
선생님 시범을 봐서 그런지 나도 뭔가 기술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한바퀴 도는 동안 호흡을 몇 번 하는지 세어본다.
동작이 효과적으로 먹히면 발차기 한 번만으로도 멀리 쑤욱- 하고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난다.
발차기 하면서 나도모르게 접영때 배운 물타기 동작이 나온다. 꿀렁~
아하. 이게 바로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물을 눌러주는" 건가?
내가 수영하는 모습을 내가 볼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그래도 선생님 시범이 계속 떠오른다.
나도 더 잘하고싶다. 어제보다 오늘 훨씬 더 잘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