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수영 12주째, 선생님이 처음으로 시범을 보여주셨다.

수업이 다 끝난 뒤, 모두 물 밖으로 나가 서서 보라며 평영 시범을 보여주신 것이다.

우와아~~~~~~

"멋져요. 선생니임~"

박수와 환호~

"박수 치지 말고 자세히 보시라구요! 

손, 발 동작 하고나서 가만히 있는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자, 다시 잘 보세요!"

호흡 세 번 만에 반 이상 나간다.

우리는(나는) 여덟 아홉 번 해야 갈 수 있는 거리다.

두 배도 아니고 세 배 차이!

와아~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더니! 저게 바로 평영이란 거로군!"

그럼 그동안 우리가 배워서 한 건 뭐지?

뭐긴~ 그냥 물놀이지. ㅋㅋ

 

강습 끝난 뒤에, 자유수영 레인에서 평영 연습을 한참 했다.

선생님 시범을 봐서 그런지 나도 뭔가 기술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한바퀴 도는 동안 호흡을 몇 번 하는지 세어본다.

동작이 효과적으로 먹히면 발차기 한 번만으로도 멀리 쑤욱- 하고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난다.

발차기 하면서 나도모르게 접영때 배운 물타기 동작이 나온다. 꿀렁~

아하. 이게 바로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물을 눌러주는" 건가?

내가 수영하는 모습을 내가 볼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그래도 선생님 시범이 계속 떠오른다.

나도 더 잘하고싶다. 어제보다 오늘 훨씬 더 잘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cyrus 2012-05-10 01:09   댓글달기 | URL
수영 열심히 배우면서 지내시는군요. 그래도 가끔은 알라딘 서재에도 흔적 남겨주세요 ^^

메리포핀스 2012-05-10 20:55   URL
요즘 수영 덕에 웃으며 살아요^^ (알라딘 서재도.. 나름 매일 흔적을 남기고 다니는데 말이지요^^;;;)

세실 2012-05-10 09:41   댓글달기 | URL
평영도 속도감이 있구나. 전 그냥 자유형하다 힘들때 평영으로. ㅋㅋ
무언가를 배울때 참 진지한 포핀스님. 이뽀~~~

메리포핀스 2012-05-10 20:57   URL
히이~ ^______^ 실은 뭐든 빨리 질리는데 수영은 매일 매일 새로워요. 아직은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2-05-10 21:57   댓글달기 | URL
이러다가 박태환 되시는거 아니예욧! ㅎㅎㅎㅎ

메리포핀스 2012-05-12 00:06   URL
앗! 현맘님 다녀가셨군요^^.. ㅎㅎ 선생님 말씀대로 2년정도 열심히 하면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신청서 써주시겠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물론 우리반 모두 같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