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계산법 8 : 초등학교 4학년 - 수학의 기본, 분수, 소수의 덧셈과 뺄셈 중급 기적의 계산법 (2022 개정) 8
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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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 학습서로 자주 애용하는 출판사 중 하나가 길벗이다. 길벗스쿨은 기적의 파닉스같은 소위 '기적 시리즈'로 익히 유명하다. 나도 기적 시리즈 아이들에게 잘 풀렸고 또 잘 풀리고 있다. 이 시리즈 중 연산으로 유명한 것이 바로 기적의 계산법 세트이다. 연산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싫어하기도 하고 어려워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틀리지 않고, 또 지루해하지 않게 연산을 풀게 할 수 있을까는 엄마의 큰 고민거리다. 마침 내가 몹시 잘 아는 분(!)이 초등 4학년을 가르치는 분이고 기초학력 제고 및 연산 학습을 위해 학급 학생들에게 어떤 문제집이 적절한지 알아보다가 기적의 계산법 시리즈 구성을 궁금해하여 해당 책을 보게 되었다.

연산은 초등 수학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연산은 반복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성도 속도 모두 놓치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기적의 계산법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이 매일 같은 양을 학습할 수 있게 한 장씩 뜯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거다. 작은 단위를 공부하는 것이 아이들 부담이 덜하다. 또 하루 1장만, 2가지 유형, 동일 난이도로 5일 반복하게 구성되어 있다.
아이에 따라 양과 루틴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책 앞에 제시된 학습 기록표로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교사나 부모가 도와주면 아이가 연산을 버거워하지 않고 쉽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초4는 대분수와 가분수, 분수의 덧셈과 뺄셈이 연산의 주를 이룬다. 이 부분이 되면 초5의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첫 관문이 초5라고 한다. 꾸준함만이 답이다. 지나치게 어렵지 않고 아이들이 하루 한장으로 가볍게 연산을 익힐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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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돈이 되는 역세권 아파트에 투자한다
박희용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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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부동산 전망은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큰 폭으로 빨리 변할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한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특히 서울, 수도권지역 중심으로 철도에 핵심을 두고 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2021년 4차 계획이 발표되어 2025년까지 진행된다. 모든 철도 노선의 출발점이 되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계획인데 신설 철도 주요 진행 단계 등을 설명한다. 노선의 종류, 특징 그리고 개발 방식 그러니까 고속인지 일반인지, 서울 직결인지, 복선인지 단선인지에 따라 포인트가 달라진다. 왜 철도를 중심으로 서울, 수도권 지역을 바라봐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계획 확정, 착공, 개통 시점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돈이 되는 진짜 호재도 있고 가짜 호재도 있어 이를 잘 구분해야 한다.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은 곳은 화성과 용인으로 저자는 보고 있다. 집값 폭락 원인이 사라지고 미래 가치는 변하지 않으며 상승 가격은 조정받거나 반등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지역과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동탄역, 용인역 주변 주목해야 할 아파트를 딱 집어줘서 인근에 살지 않는 나로서는 파악하기 용이했다. 그 외 구리와 다산신도시, 동구릉역, 경기도 일자리 중심지인 판교 등등 수도권에서 핫한 곳의 가격 변동 추이, 주목한만한 아파트, 주변상황이나 호재거리, 뉴스거리를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여러 지역을 폭넓게 파악하긴 어려운데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해주니 명쾌했다. 어떤 책은 원론적인 얘기만 잔뜩하는 경우도 있는데 구체적인 부분이 가장 맘에 들었다.

특히 양주와 의정부를 서울 생활권으로 만들 GTX-C노선은 아직 개통까지 4~5년 걸린다. 양주와 수원 아파트 가격이 유독 많이 오른 이유, 이 노선 착공이 은마아파트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갈매지구, 평내호평역 주변도 다룬다.

마지막 장은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하락폭이 컸던 지역과 가격 방어가 된 지역을 알아보고 역전세난이 올 가능성, 지식산업센터의 향후 전망, 상승 하락장에서 좋은 매물을 잡는 법을 소개한다.

부동산 공부는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나만의 원칙과 기준을 잘 잡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인의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수도권지역을 빼먹을 수 없으며 빠른 실행과 결정이 필요한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제반 지식 및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데 필요한 여러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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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서 논술 글쓰기 3~4학년 - 논리력·사고력·문해력을 높이는 글쓰기 연습장
박재찬(달리쌤) 지음 / 경향BP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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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독서 논술 학원을 알아보다가 그냥 집에서 글쓰기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초등 글쓰기 첨삭정도면 나도 해줄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요즘 아이들은 다른 것보다 문해력이 문제고 그 바탕에는 이야기책에 나오는 언어보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언어를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의 경험으로만 비춰봐도 사회 교과서는 좀 많이 어렵게 느껴졌다. 교과서 어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그랬어도 내 아이들은 교과서만큼은 제대로 이해하는 아이가 되길 원하므로 이 책을 천천히 아이와 같이 이야기나누면서 해보길 바랐다.
사회교과서 어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4가지 방법으로 습득하게끔 돕는다. 어휘를 따라써보고 어휘와 설명을 선으로 연결하고 어휘의 뜻을 찾아쓰고 어휘와 관련된 주제 글을 쓰는 것이다. 이 책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두 가지 다른 의견을 가진 친구를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부분이 바로 각 장의 맨 끝에 등장하는데 여기서 아이들이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는 생각보다 잘 써내려간다. 용어를 정말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어서 새로운 용어도 쉽게 이해하고 그걸 적용하여 글쓰기를 해본다. 글을 써보는 경험 자체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글로 써보면서 정리할 수 있고 소화시킬 수 있다. 생각이 더 명료해진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글의 길이도 적절하게 지루하지 않도록 해준다.
핵가족, 고령화, 저출산 같은 사회문제 용어에서부터 산촌 어촌 등 다양환 환경의 특성, 민주주의와 같이 꼭 알아야하는 여러 용어들을 접하게 되고 총 4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으로 아이와 같이 공부하면서 아이의 글을 같이 읽고 부모로서 의견을 함께 나누어보는 활동을 해보는 것도 정말 의미있을 것 같다.
맨앞에 진도표가 나와있다. 2달이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양이다. 사회 공부하는데 꼭 필요한 단어들이 망라되어 있다.
책이 정말 잘 구성되어 있다. 아이와 즐겁게 8주를 공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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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을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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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전략을 사주명리학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했다. 안그래도 사주에 관심이 많은 데다가 명리학을 꼭 공부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이 나의 주식투자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니 흥미와 호기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주식이다. 시장은 변덕스럽고 내 감정은 사고 파는 것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 시기를 잘 잡는 것이 결국 중요한데 언제 매매를 해야할 것인가. 사주명리는 과학적 원리, 그러니까 태양계의 구조 및 운행의 원리를 정확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과학자의 양자얽힘이론이 사주명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간다. 그렇다면 주식운도 내 사주에 있지 않을까.

이 책은 허무맹랑한 사주에만 기대어 주식을 사고 팔라고 얘기하는 책이 아니다. 주식을 하기 위해 시장과 기업에 대해 알아야하고 재무제표를 신뢰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그러니까 내 운을 알고, 시장 내 집단감정을 읽고, 기업의 재무제표를 신뢰하는 것이 가장 핵심인 것이다. 이 책은 그 방향을 제시한다.

사주명리는 미신이 아니라 사회과학이며 인간의 삶과 운을 체계적으로 추론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사주 자체인 연월일시와 함께 기재되는 60갑자를 합해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10년 단위 운을 보는 것이다. 주식투자와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모두 때와 시기가 중요한데 사업은 인간의 적합하고 부단한 노력과 행동이 더욱 중요한 반면 주식은 적기 판단 또는 의사결정이 절대적이다.

3부부터 본격적으로 만세력으로 사주를 보는 법을 확인할 수 있다. 만세력 어플로 내 만세력을 찾아보고 일간이 나를 상징함을 확인했다. 주식투자자는 10개 천간의 오행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가령 내 일간은 임인데 바다, 큰 강을 의미한다고 한다. 생각이 많고 연구, 창의, 두뇌회전, 포용성, 속마음을 감춤, 인기가 특성이라 한다.

사주 명리의 원칙1이 음양오행과 십간십이지라면 2원칙은 생극과 합충이고 그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이 책만 봐도 명리학과 내 사주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주식운은 사주원국에서 필요한 오행(십신)이 대운이나 세운을 통해 보충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실제로 어떻게 사주를 보고 주식운을 파알할 수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비겁이 더 강할 경우 어떻게 할지, 재성이 더 강할 경우 어떻게 할지를 상황별 운 분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또 우리 인류에 세습된 호모 사피엔스의 본성 DNA인 두려움을 분석하여 자본 세계 속 호모사피엔스의 특성 및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까지 총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두고두고 읽으면서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공부해야겠다. 주가를 맞추려하지 말고 나의 운을 알자는 취지의 책으로 처음에는 신선한 느낌이었고 반신반의했지만 읽으며 많이 이해되었다. 명리학에 관심있는 주식 투자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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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촛불이면 좋으련만 - 내 인생의 문장들
장석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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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문장이나 책을 추천하는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은 장석주 시인에게 도끼가 된 책들과 그 속의 문장을 소개한다. 시인의 촉수로 뽑아낸 책과 문장들이 궁금했다. 저자에 대해 궁금하여 저자가 쓴 책들이 어떤 책인지를 훑어보았는데 니체에 대한 책도 있고 내 마음을 동하게 하는 책들이 많이 있었다. 저자가 책머리에서 '내가 책에서 구한 것은 앎과 지혜가 아니라 순수한 몰입과 기쁨'이라고 한 것에 십분 공감한다. 책은 불안에서 나를 해방시킨다. 이 책에서 소개한 문장과 책들이 또다른 나의 해방일지가 되길 바라며 읽었다.

너무나도 좋은 책과 문장을 소개받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 됐다. 읽어볼 책 목록들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부자가 된 것 같다. 당장 내 책장에 이 책들을 사서 부지런히 읽어보고 싶은 욕망이 솟구친다. 익숙한 <월든>같은 책부터 낯선 시집, 에세이, 소설 등 여러 책들의 문장을 소개한다. <피아노를 치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이라는 글에서는 피아노에 얽힌 책을 소개한다. 저마다 피아노에 대한 다른 추억과 경험과 기억이 있다. 누군가에겐 피아노가 즐거운 배움의 경험일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책 내용에서처럼 아픈 기억일 수도 있다. 소개한 책의 주인공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엄마와 단둘이 살던 피아노학원 선생님이 결혼을 하면서 이사를 가게 되어 피아노 학원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 나중에 홀로 남겨진 엄마가 결국 목숨을 끊게 되었단 소식을 들었고 그렇게 남겨진 피아노를 보며 만가지 감정이 교차함을 느낀다. 시간과 공간이 우리가 생각하듯 일률적이고 객관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공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물리학적으로 설명하는 책을 소개하기도 한다. 철학, 예술, 사회, 소설, 과학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주어 더욱 좋았다. 나는 책을 편식하기보다는 여러 분야의 책을 고루 읽으려고 노력한다. 어떤 때는 소설이 구미에 당기기도 하지만 주로 인문학책을 즐겨 읽다보니 아무래도 과학이나 예술쪽 책은 문외한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 내가 참고할 만한 책들을 많이 소개해주어 즐겁게 서점 산책을 하는 느낌으로 읽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타인의 책에 있는 문장을 노트에 적는 필사에 부정적인 느낌을 가진 듯했다. 자연히 마음 속에, 뇌리에 박힌 문장은 자기도 모르게 그 문장이 자연스레 글로 이어진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노트에 필사하고 나서 한 번도 제대로 독서노트를 읽어본 적이 없다. 저자의 이 말이 내게는 새롭게 뇌리에 스쳤다. 나는 왜 필사를 하려고 하는가. 나는 왜 노트에 나의 뇌리에 박힌 문장을 정리하려 하는가. 그건 그냥 나의 만족감일 뿐이었다. 책들은 고체 상태의 침묵이라는 글을 소개한 부분을 봤는데, 그 고체 상태의 침묵이 내 마음 안으로 들어오면 유유히 흐르는 액체가 되고, 둥둥 떠다니는 기체가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만나 정말 많은 책들과 문장을 얻게 됐다. 내게 또다른 도끼가 될 책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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