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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N.H 클라인바움 지음, 한은주 옮김 / 서교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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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 모두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재출간된 소설을 보고 혹하여 읽게 되었다. 옛날 영화도 보고 소설로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던 이야기로 기억이 되었다. 어렴풋한 감동을 지금의 감성으로 다시 느껴보고 싶어 책을 집어 들었다. 결론만 말하면 내가 왜 이 책을 보고 감동을 받았지? 하는 생각만 든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할 때와 지금의 나는 사고방식이 참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볼 때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글을 읽었을 것이다. 지금은 키팅 선생님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게 된다. 선생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참 슬픈 일이다.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부임한 학교에서 본인의 영향이든 아니든 학생이 자살하게 되고 한 명은 퇴학을 당하게 된다. 자신을 변호하던 학생은 무기정학을 받게 되고 교실의 분위기는 무너진다. 뭐가 되든 간에 그 선생님은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할 것이다.

선생의 입장에서 본 이 소설은 너무 슬픈 소설이다. 키팅 삶으로서도 그리고 직업으로의 교사로서도 그렇다. 애들이 너무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이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제멋대로인 애들이었다. 사조직을 만들고 기숙사를 빠져나가고 사고를 쳤다. 그것에 선생은 어떠한 역할을 한 것이 없다. 하지만 뒷배가 강한 학생들의 부모는 모든 책임을 교사에 씌우고 만다.

지금의 모습과 너무 흡사한 것 같아 참 슬프다. 언제까지나 이런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계속될 것인지도 모르겠고 씁쓸한 마음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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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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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머리가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유명한 말이 있지 않은가. 사람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진화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선사시대의 유전 형질이 몸에 남아 몸을 움직인다고. 필요 없는 에너지를 굳이 저장하여 기근을 버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몸도 그렇고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쓸데없이 예민한 신경이 그렇다고.

사람이 게으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쉽다고 저자는 말한다. 뇌는 새로운 일을 싫어한다.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 뇌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많다. 뇌는 식량이 들어오지 않을 것을 대비하여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기본 사상에 반한다. 그러기에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새로운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했던 일을 계속 반복하는 것. 그건 게으르다는 것과 일맥 상통하게 된다. 게으르단 것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 즉 새로운 일을 하지 않으면 게으르다고 주로 말을 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일을 하게 만들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바로 그거다. 새로운 일을 하게 만드는 습관을 기르는 것. 결과적으로 뇌를 속이라는 의미로 저자는 말을 한다.

루틴으로 보여 뇌로 하여금 새로운 일이 아닌 하던 일처럼 보이게 하여 게으르지 않은 동력을 만드는 것. 새삼 알던 말이지만 다시 보니 참신하다. 계속 마음을 고쳐 먹는데 가끔 몸과 마음이 옆길로 샌다. 머리는 끊임없이 에너지를 적게 쓰고 쉬기를 원한다. 그렇게 머리를 쉬고 에너지 소모를 줄이면 반대로 몸이 둔해지고 뇌의 능력이 떨어진다. 어떻게 보면 뇌는 계속 죽음을 향해 가려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걸 극복하고 계속 활기를 넣어주고 새로운 일을 하면서 뇌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줘야 사람은 계속 살아가는 동력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끊임없이 뇌를 사용하여 언제나처럼 게으르지 않고 재미 있는 삶을 죽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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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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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할 말이 없다. 그냥 그렇다. 한 줄 평밖에 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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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에스더버니 에디션)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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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감정 조절을 해라.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사실 대부분 이런 책들은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간단하게 감정 조절을 할 수 있다면 이런 책을 읽지 않는다. 그건 다르게 말하면 사실 방법이 없단 말과도 같다. 나는 나름 감정 조절을 잘하는 편에 속하지만 그게 어떤 특별한 훈련을 통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살짝 재수 없게 말하면 책을 읽으며 스스로 다스리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그렇지만 많은 감정에 무뎌진 것도 알 수 있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크게 동요하지 않으며 크게 기쁘거나 슬퍼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되다 보니 모든 것에 덤덤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감정 조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잘 된다면 저런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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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에 읽는 삼국지
고혜성 지음 / 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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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시리즈는 제법 있다. 마흔에 읽는 삼국지, 논어 뭐 등등등. 사십이라는 나이가 뭐 특별한 게 있나 생각이 든다. 이십은 어른이 되는 것 같고 삼십은 청춘이 지나는 느낌으로 아득하게 생각했지만. 사십은 뭐 그리 특별한 것 같지 않았다. 많은 사십에 대한 책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이 틀리지 않음을 굳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마흔 시리즈가 약발이 떨어졌는지 사십에 읽는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뭐 하러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일까? 책의 내용도 좀 그랬다. 이 책을 사십에 읽는다고 뭐 다른 느낌이 들까? 그 나이에 읽어 임팩트가 있어야 할 텐데 그런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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