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어휘 (2022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까만책 (2022년)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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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니 슬슬 대입 입시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것 저것 참고서나 문제집, 기출문제집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오래 되고 보니 내가 다녔던 시절과는 다른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내가 그래도 명색히 대학을 졸업했는데! 그깟 고등학교 문제쯤이야...라면서 올해 수능 시험을 풀어 봤는데, 경악하고 말았다. 진짜로 어려워도 넘나 어려워서.... 그때서야 비로서 이런 문제들을 삼년동안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 가여워 보였고, 더불어 이 아이들을 어찌 해야 할까나, 내진 도와줘야 할까나 진심으로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마음만 앞선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내 자신의 무능력을 뻐져리게 자각하면서, 대학교를 나온 내가 이럴진대, 아이들에게 이 과목 하나하나가 과연 얼마나 무서움으로 다가올까? 이걸 이겨내야 한다고 다그치는 어른들이 얼마나 미울까 라는 생각에, 그들의 어려움에 동참하고푼 마음에 공부를 시작했다. 특히나 아이들이 정말로 어렵고 힘들어 한다는 국어를 어떻게 하면 잘 이해시켜 줄 수 있을까 싶어서, 내진 아이들이 요즘 무엇을 어려워 할까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이다.



처음에는 단어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그 다음에 문장이 나오는 것에 당황했다. 아니, 영어 단어 책도 아닌데 우리나라 말도 단어를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 라고 어리둥절 했는데,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어 내려 가니 왜 이런 방식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간다. 문제로 나오는 문장들을 그냥 자신의 감에 맞춰 읽는게 아니라, 정확히 단어를 알고 문장을 읽어내려 가라는 의도인 것 같았는데, 꽤나 맘에 드는 방식이었다. 왜냐면 모르는 단어들이 많을수록 문장을 이해하는데 구멍이 숭숭 뚫린다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 조카만 그런가는 모르겠지만, 가끔 녀석 국어 공부를 하는걸 들여다 보면 단어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말이다. 너 , 이 단어 알아? 모르잖아? 라고 되물어도 그런건 시험에 안 나오니 신경 안 써도 된단다...오호~~~~ 정녕 그렇다고? 하면서 내 머리속에 물음표 구름만 뭉게뭉게 만들어내곤 했었는데, 이렇게 단어부터 제대로 신경 쓰니 확실히 마음이 놓였다. 도대체 아이들은 언제쯤 단어가 총알이고 쌀이라는걸 이해하려나. 전쟁터 나가는데 대포랑 총만 챙기고 총알은 챙길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해서 한없이 마음이 안 놓였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을 날려 버렸다. 문제도 풀어보니, 나오는 문장들이 생각해서 골라놓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아이들이 수능 시험 보러 가기전에는 어디선가 한번쯤은 보고 다뤄 봐야 할만한 문장들을 선정했다는 느낌? 해서 차분히 이 책 하나만 꼼꼼히 봐도 수능 시험에서 바라는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거기에 지루하거나 너무 어려워서 지레 포기하면 어쩔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아서 술렁술렁 풀면서 단어들과 문장들 분석하는 법을 익히면 아주 좋을 것 같더라. 해서 이책을 쭉 보면서 수능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가시는 기분이었다. 

마더텅~~우리의 마더텅이지만, 우리가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자부하는 한국어지만, 시험만 치르면 그것이 외국어처럼 느껴지신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다. 일단 국어를 만만해 보이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애들아~~ 무엇이든 일단 도전을 해봐! 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쉬울지 모르니 말이야. 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들 모두에게 화이팅~~~!



       [#협찬] [출판사를 통해 교재만을 지원받아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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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부분


1)프로젝트 헤일메리--잠에서 깨어보니 자신이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는 한 남자. 곰곰이 생각에 생각을 해 본 결과 그는 자신이 출장을 나왔으며 그 파견지가 우주라는 사실을 기억해내게 됩니다. 과연 그는 이 망망대해 우주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죽는다고 해봐야 출장 중에 죽은 최초의 우주인은 아닐터이지만, 문제는 그의 어깨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점, 등골이 서늘해진 그는 최선을 다해 이 사태를 현명하게 해결해 내려 애를 쓰게 됩니다. 그런데 저기 저기 우주속을 떠다니다 그의 우주선으로 다가오는 물체는 무엇일까요? 평소에 외계인이 있을 거라고 주장하던 그는 드디어 자신이 외계인을 만나는 것인가 하며 감격하는데요....

<마션>의 작가 앤디위어의 신작이다. 마션보다 재밌고, 올해 읽은 어떤 책들보다 재밌었다.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며, 나의 짧아져가고 있는 집중력을 단박에 고쳐준 아주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읽고 나서는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적어도 학생들에게(?)--마구마구 추천해주고 싶었던 책이기도 했다. 그리하야, 그런 충동을 다스리느라 무척이나 애를 먹었는데, 왜냐면 보통 그럴 경우 나만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 그럼에도 이 책을 널리 알리고픈 생각을 주체할 수 없었으니, 실은 2021을 결산하다를 쓰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 책때문이다. 도저히 이 책을 언급하지 않고 내년을 맞이하기 싫었기에...특히나 마지막 부분은 한 10번은 되풀이해 본 듯하다. 너무나 감동적이여서....오랜만에 책 읽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 앤디 위어에게 감사를 보내는 바다.

2,3)미야베 미유키의 두 작품,< 영혼 통행증>과 < 기타기타 사건부> --언제나 그렇지만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이야기꾼들의 이야기는 황홀하다. 미미 여사는 정말이지, 어찌 이렇게 끊임없이 책을 내시는데도 여전히 재밌는지 감탄스러울 뿐이다. 그냥 보세요. 설명할 필요없이 재밌습니다.

4) 버터--경계성 인격장애자에 대한 정교한 보고서.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얼마나 기이하고 이해가 안 가는지...그들을 이해해 보려다 파멸해가는 보통 사람들의 순진한 인정이 안스러웠던 작품이었다. 이 책 하나를 쓰기 위해 정신이 피폐해질 것 같은 조사를 했을 작가가 위대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안되어 보이기도 했다. <인 콜드 블러드>를 쓴 트루먼 카포티가 생각나면서,그는 그 작품을 쓰는 동안 살인자들에 다가가기 싫어서 얼마나 발버둥을 쳤던가...

5)와일드 게임--남편의 친구와 사랑에 빠진 엄마는 불륜을 하기 위해 13살의 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한창 비밀스러운 것이 땡길 13살 나이. 저자는 신나게 엄마를 도와 엄마의 불륜의 공범이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고 딸이 생긴 그녀는 그제서야 엄마에게 분노하게 되는데...엄마의 불륜남의 아들과 약혼을 하게 되는 과정까지 포함해서 작가는 한없이 족보가 꼬이는 이상한 나라의 자기 가족들을 들여다 본다. 남들이 들으면 기겁할 이야기가 자신의 가족들의 평범한 일상이 될 때,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이 작가가 어렴풋이 답을 알려 준다.그것은 절대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그저 흐릿한 윤곽만을 그려볼 수 있을뿐. 작가가 살아온 가족의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작가가 갈팡질팡 중심을 제대로 못 잡는다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 단점. 그럼에도 치밀하게 묘사하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려 애를 쓴 점들은 높이 살 만하다.답을 기대하지 않으시고 읽으시면 재밌게 읽으실지도 ...

6)The last thing he told me--작가 /Laura Dave 

어느날 직장으로 출근한 남편 오웬은 지나가는 아이를 시켜 쪽지 한장을 한나에게 건네주고는 사라진다. 그 쪽지 안에 쓰여진 문장은 "Protect her" 그 한 문장을 가지고 결혼 1년차 한나는 남편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던 것인지 유추를 해나가기 시작하는데...의외로 흥미진진하게 읽혀내려 가게 하던 책. 처음엔 제목이 왜 저럴까 싶었는데, 다 읽고나니 그것보다 더 적절한 제목은 없지 싶다.


2. 아이들 책.--이미 지쳐서 제목만 언급하겠습니다.

1)Emmie & friends 시리즈--작가/ 테리 리벤슨

이 시리즈는 6권이 나와 있는데요, 청소년들 대상 그래픽 노블로 부담없이 보시기에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정도인 에이미와 그녀의 학교 친구들, 가족들의 이야기가 시리즈로 이어지는데,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작품은 두번째 작품인 <Positively Izzy>여요.어른들이 읽어도 아이들이 읽어도 감동을 받으실만한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무엇보다 내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정이 가실 거여요.나중에 번역본이 나오면 한번 읽어보시길요.

2)This way,Charlie--작가 Caron Levis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염소 잭은 동물 보호 농장에 눈이 멀어 가고 있는 말 찰리가 들어오자 시큰둥해한다. 전혀 친구가 될 법하지 않는 두 동물의 우정이 눈물겹던 작품. 어른인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봤는데, 어린 조카는 미동조차 하지 않더라. 아마도 번역본이 나오면 다르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긴 하지만서도...

3)Stellaluna--어린 박쥐 스테눌라는 마마 버드에게 구조되어서 그녀의 가족들과 살게 된다. 자신이 박쥐인줄 모르는 스테눌라는 새들 가족들에게 맞춰 사는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쉽고 깜찍하게 해서 감탄한 작품.

4)This is yours--어릴적 화가를 꿈꾸었지만 그 꿈을 접어야 했던 모든 어린 화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작품.

5)First day jitters--새 학년이 시작되었을때 학교는 얼마나 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장소인지를 보여주던 작품. 단언컨대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마지막 장면에서 미소를 지을 수밖엔 없을 것이다.

6)Owl who was afraid of the dark--부엉이 덕후로써 반드시 읽어야 했던 작품.너무 재밌는데 왜 아무도 몰라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7)Ming Lo Moves the Mountain--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라는 아놀드 로벨의 작품. 산 아래 집이 있다보니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어서 산을 옮기기로 결심했다는 밍로 부부의 이야기. 어른이건 아이건 간에 이 책의 매력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아직 못봤다. 아이들 책임에도 끝이 궁금해지는 동화. 끝이 궁금하심 한번 읽어보시길...과연 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요?

8)Heartwood Hotel/ Kallie George

고아인 쥐 모나가 숲의 동물 호텔인 하트우드 호텔에 메이드로 취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고 있는 시리즈 소설이다. 초등 4~~5학년이 읽기에 적당한데, 여자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지 않을까 한다. 동물들의 이야기라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정이 넘친다.거기에 모험은 덤! 

9)Owl Diaries/Rebecca Elliott

초등 2~~3학년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시리즈 소설. 현재 15권까지 나와 있다. 부엉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부엉이 에바가 자신의 일기를 써내려 간것.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우정과 모험과 아기자기한 파티와...그 나이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은 다 한다. 여자아이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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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ie & Friends #2 : Positively Izzy (Paperback) Emmie & Friends 2
Terri Libenson / Balzer & Bray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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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리벤슨의 <에이미와 친구들>시리즈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테리 리벤슨이 만약 에이미 시리즈를 계속 쓴다면 계속 읽을 가능성이 많은데, 그 이유중 많은 부분은 이 책 <긍정적인 이지>때문일 것이다. 드리머인 이지, 세 자매 가운데 중간인 그녀는 우등생 언니와 무엇을 해도 용서 받는 동생 사이에서 미운 오리 새끼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언니처럼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동생처럼 애교가 많지도 않는 이지. 과제를 열심히 하지도, 그렇다고 눈치가 빠르지도 않는 이지는 세 아이를 키우고 간호사 일도 하느라 지쳐빠진 엄마에게는 유일한 골치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녀가 유일하게 잘 하는 것은 연극. 이지는 이번 학교 발표회날 연극을 할 생각에 부풀어 있다. 그녀가 유일하게 힘들이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지는 자신만의 장기를 보여줄 생각이 부풀어 있지만, 엄마에게 벌을 받게 된 그녀는 연극에 나가지 못하게 될 상황에 처하는데...반면 모든 것을 잘 하는 브리는 이번에야말로 곤경에 처하게 된다. 이혼한 뒤 자신의 학교에 선생님으로 온 엄마가 자신의 연극에 못 나오는 아이를 대신해서 연극에 나가달라 부탁을 한 것. 세상에나...천재라고 불리는 부리에게도 못하는 것이 있으니, 환한 조명 아래서 연극을 하는 것. 얼어붙은 브리는 고사를 하지만 엄마의 간절한 바람을 차마 물리치지 못하는데... 과연 이 소동은 어떻게 끝나게 될것인가?


아이도 재밌게 보겠지만 아마도 어른이 봐도 손색이 없는 노블 만화다. 진심을 맘에 들었고, 이 책의 모든 전개가 딱딱 아귀에 맞아서도 더 좋았다. 세상 모든 이지와 브리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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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Tyler (Paperback) Emmie & Friends 5
테리 리벤슨 / Balzer & Bray/Harperteen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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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리벤슨의 <에이미와 친구들> 연작들 중 한 편이다. < 투명인간 에이미>< 긍정적인 이지>< 한결같은 제이미>< 브리아나 되어보기>에 이은 <진실한 타일러>다. 연작들을 쭉 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해져있을 이름으로 에이미의 짝사랑 상대인 호수 중학교의 스타(?) 제이미가 이번 책의 주인공이다. 농구도 잘 하고 공부도 잘 하며 잘 생기기도 해서 탑스타급의 대우를 받고 있는 타일러. 타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는 자신이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저자가 여자이다 보니, 과연 남학생의 속마음을 잘 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는 수긍하게 그려진 듯 하다. 이혼한 부모님, 학교의 걸출한 스타였던 형의 그늘속에서 타일러가 어떻게 중심을 잡고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지를 그려내고 있었다. 이혼해서 여자친구와 사는 아버지는 농구가 아니면 대화를 못하고, 고등학생이 된 형은 자신만의 삶을 사느라 동생은 뒷전이다. 일하랴 엄마 노릇하랴 정신없이 바쁜 엄마는 타일러를 섬세하게 챙길 여력이 없고, 결국 봄방학이 한없이 지루하기만 했던 타일러는 기다리던 개학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 중요한 농구시합을 앞두고 친구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술 수업 선생님이 색다른 과제를 내주신다. 바로 카툰 만들어 오기. 만화를 누구보다 좋아했던 타일러는 색다른 기회라면 좋아한다. 특히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에이미와 뜻이 맞아 같이 과제 수업을 하게 되면서 만화 그리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문제는 농구와 만화그리기 둘 다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이에 친구들은 만화에 빠진 타일러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혹시나 에이미와 사귀는 것은 아니냐고 놀리기 시작한다. 타일러와 격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 친구들, 이에 화를 내면서도 반박하지 못하는 타일러,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에이미는 상처를 받는데....


중학교 시절에 생길 수 있는 일들을 섬세하게 잘 묘사한다. 그리고 따스한 심성으로 바라봐 주는 것이 이 작가의 특기. 이 책을 보다보면 중학생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어른들의 관심과 지도가 많이 필요한 것이로구나 느끼게 된다. 왜냐면 어른이 되면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들도, 이들에게는 생소하고 먼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중학교 아이들에게 아주 재밌게 읽을만한 만화책. 만화책이라기 보다는 만화 소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당한 책으로, 건전하고 재밌으니 영어를 늘릴 생각으로 책 고르기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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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wl Who Was Afraid of the Dark (Paperback)
Tomlinson, Jill / Egmont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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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를 좋아한다. 실제로 동물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 형상을 좋아한다고 하는 편이 맞으려나? 집에 부엉이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 있는데, 사실 우리집에서 눈을 돌리면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부엉이 스티커다. 난 아기 부엉이의 앙징맞은 발걸음도 예쁘고, 생김새완 다르게 우아하게 날아다니는 부엉이의 비행 자세도 마음에 들며, 뭔가 지혜로운 말을 할 것만 같은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눈도 좋다. 일종의 부엉이 덕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그런 내게 이 책 제목이라니...자석처럼 끌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책을 잡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뭐 제목이 좋다고 해서 내용이 마음에 드는 법은 없지만서도, 그럼에도 한번 봐보는 것도 나쁘진 않으니..


해서 별 기대없이 읽게 된 책.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것이다. 만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을만치....왜 이런 책이 유명하지 않은 거야? 혹시 나에게만 재밌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긴 하지만서도, 그럼에도 너무 좋은 책이라서 그런 생각은 아예 접어 두기로 했다. 깜깜한 밤이 싫은 아기 부엉이...아빠 엄마 부엉이가 우리는 밤 새라고 아무리 알려 줘도 자신은 밤이 싫다면서, 밤을 무서워 하는 부엉이. 그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가 하는걸 보여주는 책이다. 아이가 무서워 한다는데, 그것은 자연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다그치는게 아니라. 나가서 배우라고 지혜롭게 등을 떠미는 엄마 부엉이와 밤을 무서워 한다는 것 빼고는 완벽하고 귀여운 아기 부엉이인 플랍, 그리고 함께 사냥을 나가기를 너무 원하지만 아들이 무섭다고 하니 재촉하지 않는 아빠 부엉이. 그리고 그 외 여러 찬조 출연자들 모두 개성 넘치고 그럴듯하며 그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솜씨 역시 나의 찬사를 받을만했고 말이다. 번역책이 아직 안 나온거야? 라면서 비명을 지를 무렵,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도 오래전에 번역책이 나왔단다.<깜깜한 밤은 싫어>라는 제목으로....아이에게 읽어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반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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