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꽃 안 펴? 책 읽어주는 책
카타리나 마쿠로바 지음, 천미나 옮김 / 어썸키즈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이런 저런 책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런 제목은 처음이다. 어떻게 저런 문장에 제목이 될 수 있지 궁금해서 보게 된 작품. 다행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었다. 그렇게 잘 그린 그림도 아니고, 못 견디게 귀엽게 그린 동물들이 나와주는 것도 아니지만, 이야기 자체가 설득력이 있다. 자신의 장미 정원에 나온 식물을 보고 꽃인줄 아는 아이는 그것이 당근의 잎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날마다 물을 주고 양산을 씌워주며 양분을 주는 등 갖은 정성을 다하는 아이는 그것이 왜 꽃을 피우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가 땅 위에서 궁금해하고 있는 사이, 땅 밑에서는 토끼들의 잔치가 벌어지는데.....무엇보다 제목의 천진스런 어감이 눈길을 잡아끈다. 자신이 키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라면--어쩌면 어른들도---그렇게 정성을 들린 식물이 꽃을 피울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저런 질문을 하게 될 듯....과연 아이는 이 식물이 왜 꽃을 피우지 못하는지 알아차리게 될지, 궁금하시면 책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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