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선생님 - 공부습관 편 저학년을 위한 좋은 습관 기르기 1
서지원 지음, 박연옥 그림 / 예림당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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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공부"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노는 것도 좋고 취미 생활도 좋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습관을 들여주려고 했죠. 하지만 역시 ... 아이는 부모가 원하는대로, 뜻하는대로 따라와주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왜 아이들은 조금만 앉아있으면 좀이 쑤시고 공부하자~하면 한숨부터 쉬고 별로 잘 노는 것 같지도 않으면서도 공부는 싫다고 하는걸까요? 

<<아홉살 선생님>>에 그 모든 해법이 들어있습니다.
그저 다른 동화책과 그다지 달라보이지 않는 동화책을 읽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니까요~. 엄마로서 궁금해하던 것들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공부왕"이라는 이름을 가진 부왕이는 이름만큼 공부를 잘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어떻게하면 하루종일 놀 수 있을까~ 고민하는 아이죠. 하지만 어느 날.. 너무 속상하여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보고 마음 아파합니다. 공부를 못하고 싶은 아이들은 없을 거에요. 다만 잘 안될 뿐이죠. 공부를 왜 하는지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는데 잘하고 싶다는 의욕만으로 어떻게 공부를 잘 할 수 있겠어요. 

  

부왕이네 반 담임선생님의 산후휴가로 산신령 선생님께서 오십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정말 신기해하죠. 산신령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잘~ 하는 비법을 알려주시려고 한대요. 특히... 성적이 너무나 안좋은 부왕이와 아름이에겐 특별 처방을 내리시죠. 바로 "마법의 알약"이에요. 하지만 이 알약이 잘 들으려면 선생님께서 시키시는대로 해야해요. 우선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를 알려주시죠. 그 동기를 생각하면 불끈불끈 공부하려는 의지가 솟아나요. 하지만 공부는 의지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부왕이와 아름이는 문제점을 선생님께 들고 가 의논하고 선생님은 새로운 처방을 내려주시죠.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이렇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깨달은 다음에는 "자신감"을 붙여주고, 꼭 필요한 집중력을 키워주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죠. 그런가하면 한 명씩 돌아가며 반의 선생님이 되어 친구들을 가르치기도 해요. 그러려면... "공부"는 필수겠죠? 이제 부왕이네 반 아이들은 공부가 정말로 즐겁대요. 저절로 열심히 하게 되었거든요. 그러니 결과가 어떻겠어요? 



꼭 100점을 맞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CF에도 나오잖아요. 더 잘하기 위해 틀려야 한다고. 중요한 건 "왜" 공부하는지를 아는 것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겠지요. 그 다음엔 계획한 대로 집중해서 즐겁게 할 수만 있다면... 점수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정말 쉽게 알려주는 동화책입니다. 엄마도, 아이도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새로운 신학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죠.^^ 부왕이네 반 아이들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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