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몸짱 약속 - Daum UCC 최고의 퍼스널 트레이너
홍길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2007년 한 해동안 내가 이룬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였다. 원래 마른 체형도 아니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둘 다 조금씩 조금씩 몸이 불어왔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하고, 함께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결혼해서 몸무게가 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임신,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쓰리 쿠션에 내 몸은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친정 부모님의 성화에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덧 몸무게는 70kg이 넘어있었고, 시중 브랜드에서는 사 입을 수 있는 옷이 없었다. 그래서 작년!!! 드디어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그만큼 이를 악물고...)를 시작했다. 워낙 운동을 싫어하는지라 내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다이어트 방법은 Dr. YOU가 주장하시는 반식 다이어트였다. 무엇을 먹어도 상관없다. "간식과 술을 끊고 삼시 세끼 먹던 양의 반만 먹어라!!!" 먹는 것을 즐기는 내가 이 다이어트를 나름 잘 지켰던 이유는 "마지막"이라는 생각과 "그래도 운동보다는 덜 먹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작년 6월에 시작한 다이어트는 2008년 2월에 무려 17kg 감량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문제는...다이어트가 끝난 뒤의 일이다. 다이어트 하는 동안 힘이 없어(먹는 것이 없으니...) 무기력하게 지내던 것이 타성에 젖은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먹는 양이 조금씩 늘어난다는 문제! 요요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6개월동안 다시 3~4kg가 늘었다. 운동을 죽어라 싫어하던 나는 9월 중순쯤 큰 결심과 함께 헬스장에 등록하기에 이른다.

트레이너가 있으나 물어보지 않는 한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는 단점(싸구려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는 대강 알고있으나 확신이 없다는 점 때문에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몸짱 약속>>은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 아놀드 홍만의 장점 ***

   

1. 아놀드 홍이 추천하는 비만 체형, 보통 체형, 마른 체형을 위한 맞춤형 식단이 있다. 각 체형에 맞게 열량을 고려하였고, 이 식단을 지키기 위한 노하우도 함께 알려준다. 무엇보다 아놀드 홍의 100일 프로그램에 맞춰, 이 식단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적응이 되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식단도 알려주고 있어 매우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아놀드 홍이 즐겨먹는 저칼로리 레시피가 있다. 저지방이면서 영양가 있는 신선한 재료들로 아주 간단히(직접 만들어 봤는데, 정말정말 초간단이어서 즐거웠다.)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고단백 저열량 레시피들!!                
 


 



3.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몸짱 약속>>은 기본적으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한 S라인 만들기 방법도 알려 준다. 주로 덤벨과 튜빙 밴드 혹은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중량, 고반복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이다.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절대로!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4. 식이요법만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몸을 만들 수 없다. 또, 운동만으로도 그것은 불가능하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바른 운동 자세, 꾸준한 반복만이 아름다운 몸과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직접 따라해보았다. ***

1일째 ... 일단 식단을 되돌아보았다. 양으로 치자면 작년에 절반의 절반으로 줄인 덕분에 일단 간식을 끊고 세 끼는 유지하기로 결정. 그동안 헬스장에서 내맘대로 하던 방법을 <아놀드 홍>의 순서로 바꾸었다.

2일째 ... 그동안 하지 않았던 스트레칭과 복근 운동 시작. 책을 들고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에 일단 집에서 연습하고 헬스장에서는 생각나는 것들만 해보았다.

3, 4일째 ... 9월 중순부터 2달 넘게 열심히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놀드 홍>의 방법을 몇 개 더 집어넣으니 쓰지 않던 근육으로 인해 근육통으로 죽을맛이다.

5, 6일째 ...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에는 근육통이 일주일 넘게 갔는데, 이번엔 3일만에 없어졌다. 나름 뿌듯하다.

7일째 ... <아놀드 홍>의 말씀대로 하루는 푹~ 쉬어준다.^^

"몸짱"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 건강을 위해, 나 스스로의 성취감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것을 할 때도 있고, 먹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할 때도 있겠지만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본다. 

***마음에 남는 한 마디***

100일간의 약속을 진행하다보면 몇 번씩 이러한 고비가 찾아온다.

그때마다 내 자신에게 관대해진다면 약속을 지킬 수 없다. 우리는 장발장이 아니다.

못 사 먹는 것이 아니라 안 사 먹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